
제목 : 3월 1일의 문화 풍습
설명 : © ictmncmacedonia, 2013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불가리아(Bulgaria), 구(舊)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the former Yugoslav Republic of Macedonia), 몰도바공화국(Republic of Moldova), 루마니아(Romania)
등재연도 : 2017년
요약
‘3월 1일의 문화 풍습’은 아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습이다. 이 풍습은 봄의 시작을 축하하는 전통이다. 그 중에서도 주요한 풍습은 빨간색 실과 흰색 실을 두르는 것이다. 이 행위는 개인이나 집단, 공동체 모두에게 있어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시기가 안전하고 조화롭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다. 3월 1일(또는 “구식” 산법에 따르면 3월 14일 / 현재까지 4개 국에서 율리우스-그레고리력을 따르는 주민은 일부일 뿐이다)을 맞아 여성들은 빨간 색(때로는 노란색과 녹색, 푸른색이나 검은색)과 흰색, 두 가닥의 실크 실(또는 다른 섬유도 가능)을 꼬아서 하나의 띠를 만든다. 이 공예품을 불가리아에서는 ‘마르테니차(Мартеница, Martenitsa)’, 구 유고슬라비아와 마케도니아 공화국에서는 ‘마르틴카(мартинка, Martinka)’라고 부르고,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는 ‘머르치쇼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이 공예품을 어린이나 청소년 등 여러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공예품을 선물 받은 사람은 목이나 손목, 배에 그 실을 두르거나 핀으로 꽂아 옷에 고정하여 착용한다.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동부 지역과 몰도바, 루마니아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이 수공예품을 동트기 전 이른 아침에 만든다. 전통 신앙에 따르면 이 수공예품을 두르고 있는 사람에게 건강과 행운이 깃들고 이 띠가 그 사람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이 공예품은 또한 예상하기 어려운 기후 때문에 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상징적 물건으로 여겨진다.
농촌 지역, 특히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는 이 공예품을 쇠뿔에 매거나 새끼 가축의 목에 둘러 묶거나 문이나 대문 기둥에 달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다가오는 새해에 가정이나 사람, 가축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다.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공화국의 농촌에서는 이 공예품을 지니고 있으면 여름에 들에서 일할 때 뱀한테 물리지 않고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공예품은 3월 1일부터 2, 3일 동안 또는 수 주일 동안 착용한다. 보통은 몸에 지니기 시작한 날로부터 9일이나 12일 정도까지 착용한다. 이것을 착용하는 기간을 불가리아와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에서는 “바바 마르타(Баба Марта, Baba Marta)”라고 하고 몰도바와 루마니아에서는 “바바 도치아(Baba Dochia)”라고 부른다. 그 해에 나무에 첫번째 꽃이 핀 것을 보았을 때, 봄이 되어 제비나 황새가 돌아온 것을 처음 보았을 때 장식품의 끈을 풀어 꽃이 핀 나뭇가지에 매달거나 돌 아래 묻거나 우물 또는 새싹이 움트는 들에 던진다. 이 풍습은 아직도 살아있는 풍습으로 때로 도시에서는 환경에 따라 빨간색-흰색 실에 다소 변화를 주기도 한다. 섬유업계에서는 다양한 소재(금속, 나무, 유리, 섬유)로 만든 장식이 있는 빨간색-흰색 실크 실을 제공한다. 다른 지방의 관행들(예를 들어 몰도바에서 연행되는 정화와 정결의 풍습)도 위에서 서술한 풍습에 더해져 행할 수도 있어서 이러한 모든 풍습이 ‘3월 1일의 문화 풍습’의 큰 틀 안에 들어 있다 할 수 있다.
영문명
Cultural practices associated to the 1st of March
지역정보
이 유산은 불가리아와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몰도바공화국, 루마니아 전역의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연행되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루마니아 민족지학 지도(Romanian Ethnographic Atlas)에 따르면 루마니아 총 503개의 도시 및 농촌의 공동체가 이 유산을 보존하고 있다.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전역에 사는 마케도니아계 주민은 가족 단위로 모여 이 전통을 연행하고 있다.
이 유산의 등재에 참여한 도시와 코뮌 공동체들의 도시 및 농촌에서는 이 유산을 연행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국가 내에서 행해지는 풍습이라 해도 지역마다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몰도바공화국의 경우 ‘3월 1일의 문화 풍습’은 북부, 중부, 남부의 여러 마을들에 집중되어 있다. 이 마을들은 보통 교육, 예술, 농업, 경제 활동이 발달된 곳이다. 마을에서 열리는 사회문화적 행사는 이 유산이 알려지는 기회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특정 계층, 즉 젊은이가 이 전통 문화를 즐기는 계기가 된다. 예를 들면 머르치쇼르(Mărţişor, 복수형은 Mărţişoare, 흰색 실과 빨간색 실을 꼬아 만든 끈에 행운의 부적(동전 또는 마스코트)을 매달아 놓은 것)를 현대적 예술 기법으로 만드는 등 청년층을 끌어들여 다양한 현대 예술과 전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행사들은 지역사회의 사회적 결속을 강화한다. 몰도바에서도(불가리아인,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 가고즈(Gagauz) 인 등) 모든 인종 집단이 머르치쇼르를 통해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예능보유자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은 이 풍습의 보유자이면서도 동시에 연행자이고 또 이를 즐기는 수혜자이다. 연행은 다양한 집단의 여러 구성원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의미가 있다. 보통 각 가정에서 나이가 지긋한 여성은 빨간색-흰색 실을 만드는 특별한 일을 한다. 가족이나 공동체의 여러 구성원들은 저마다 역할이 있다. 여성과 소녀들은 집안을 청소하고 남성들은 집 안 마당을 청소하고 빈터에서 쓰레기를 태운다(사적, 공적 공간의 정결을 위한 중요한 풍습이다). 사람들은 가족이나 어린이, 친구, 동료, 이웃, 교사 등에게 공예품을 선물하기도 한다. 20세기 초부터 불가리아, 몰도바, 루마니아에서 남성들은 돈을 내고 이 공예품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들은 이 상징적인 공예품을 착용하고 다니게 되었다. 최근 들어 일부 대도시의 공예가나 제조업체는 이 공예품을 만들어 팔고 있으며, 심지어 루마니아에서는 공장까지 가동하여 3월 1일의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빨간색-흰색 실에 매다는 장신구는 비전문가들이 만든 고유한 창작물이거나 수공예품을 쓰기도 하고 국내외에서 만든 상품을 이용하기도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 교사들은 문화 사업자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과 3월 1일의 공예품을 함께 만들고 다가오는 봄을 축하하는 행사를 주최하기도 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3월 1일의 공예품을 가족, 친구, 친척, 동료, 지인들에게 주는 풍습은 사랑과 존경을 표시하고 건강한 번영을 기원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전통 행위이다. 최근 들어 이 공예품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나이나 성별, 계층에 상관없이 3월 1일의 봄을 축하하고 기뻐하는 이 풍습은 사회적 유대감을 강조하여 소속감, 정체성, 지속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한다. 이러한 인식 덕분에 유서 깊은 전통은 어려운 정치적 상황 속에서도 지방과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인정받아 왔다(예를 들면 구 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은 공산주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이 풍습을 보존해왔다).
3월 1일의 문화 풍습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 표식이다. 여름날에 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의 표식, 그리고 봄에는 꽃이 피고 철새가 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자연과의 강한 상호작용)의 표식,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시점을 알리는 표식,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의 민속 표현인 “바바 마르타(Баба Марта, 마르타 할멈)”, 몰도바와 루마니아의 민속 달력의 표현인 “질렐레 바베이 도키아(Zilele Babei Dochia)/ 오도키아(Odochia, 도키아 할멈의 날들)”처럼 중요한 민속 절기를 기념하는 표식이다. 이 풍습의 사회적 기능은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최근에는 교육계나 공적인 자리에서도 이 풍습이 연행되는데 이것은 결속력을 강화하는 사회적 기능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기능은 실용적 기능이다. 3월 1일의 공예품은 한 해의 농업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한편 공예품이 상업화 되면서 경제적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공예품을 주고받으면서 기쁨과 애정을 나눈다는 점에서 심리적 기능까지 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풍습은 이 끈을 두르고 있으면 결혼 적령기의 처녀들에게 아기를 낳을 능력이 생긴다고 믿는 다소 주술적인 성격을 지니기도 했다. 남동부 유럽이 같은 풍습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 국가들은 하나의 지역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갖게 해주며 남동부 유럽 공동체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연행되고 있는 이 풍습의 주요한 문화적 의미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3월 1일의 문화 풍의 상징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말하자면 실의 색깔 가운데 흰색은 보유자들에게는 봄을 맞이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순수함을 상징하고, 빨간색은 건강이나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 생명을 상징한다. 실에 매다는 장식물은 부적과 비슷한 것인데 빨간색 실과 흰색 실의 상징적 메시지를 구체화한다. 예를 들어 루마니아에서는 작은 말발굽 모양의 장식품이 매달려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져 있다.
전승정보
3월의 1일 문화 풍습은 현재에도 여전히 즐겁게 행해지고 있는 축하 의식이며 4개 국 전역에서 해마다 연행되고 있다. 현재 3월 1일의 문화 풍습에 쓰이는 공예품은 상당히 다양한 형태이지만 종종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도 있다. 이 풍습의 전통들은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매우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젊은 세대에게 이 풍습을 전수하고 있다.
3월 1일의 문화 풍습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보통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전수되고 있다. 농촌 지역의 어린 소녀들은 삘간색-흰색 실로 띠를 만드는 어른을 돕고, 그 과정에서 전통을 보존하는 방법을 배운다. 도시에서는 특히 3월 1일의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가들의 공방에서 스승과 장인이 비공식적으로 실습생에게 기술이 전수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3월 1일의 축하행사 및 활동을 통해 이 풍습에 관한 문화적 정보를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전문가들은 민족지학 관련 박물관에서 주최하는 마르테니차 / 마르틴카 / 머르치쇼르 공방에서 어린이들에게 3월 1일의 문화 풍습을 알려주고 있다. 공예가들은 3월 1일의 공예품을 만드는 다양한 기법을 가르친다.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다양한 계층에게 소개함으로써 사회적 결속과 세대간 소통에 기여하고 다양성과 창조성을 장려하고 있다.
본문
‘3월 1일의 문화 풍습’은 총 4개국의 도시 및 농촌에 사는 사람들의 믿음과 전통에 뿌리를 둔 유산이다. 이 지역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전통적인 3월 1일의 문화 풍습(봄맞이 풍습)에 참여한다.
이 유산을 연행하고 있는 공동체는 다음과 같다.
∙불가리아
소피아(Sofia, 수도) 국립 치탈리슈테(National Chitalishte, 문화센터) “바쵸 키로(Бачо Киро, Bacho Kiro) – 1945”
페르니크(Pernik)의 메슈티차(Meshtitsa) 마을에 있는 국립 치탈리슈테(National Chitalishte) “페요 크르 야보로프(P. K. Yavorov) – 1926”
∙구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마케도니아 대다수 가정에서 성인 여성, 어린이, 청소년 세대는 모두 이 연행의 주요 보유자이면서 이 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이 유산은 구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 내의 마케도니아 공동체 대부분에서 연행되고 있다 할 수 있다. 스코페(Skopje, 수도) 시 당국과 스트루미차(Strumica, 구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 공화국의 동부 지역) 시 당국, NGO 단체인 HAEMUS – 스코페는 4개 국의 공동 등재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 대표 공동체이다.
∙몰도바공화국
키시너우(Chişinău, 수도), 소피아(Sofia, 드로키아(Drochia) 구), 치우치울레아(Ciuciulea, 글로데니(Glodeni) 구), 코르네슈티(Corneşti, 운게니(Ungheni) 구), 흐르보버츠(Hârbăvăţ, 아네니 노이(Anenii Noi) 구), 레우셰니(Leuşeni, 흔체슈티(Hânceşti) 구), 벌치네츠(Vălcineţ, 칼라라시(Călăraşi) 구)
∙루마니아
부카레스트(Bucharest, 수도)와 부치우미(Buciumi, 설라지(Sălaj) 군), 체플레니차(Cepleniţa)와 쿠쿠테니(Cucuteni, 이아시(Iaşi) 군), 지우르지차(Giurgiţa, 돌지(Dolj) 군), 미하일 코걸니차누(Mihail Kogălniceanu, 콘스탄차(Constanţa) 군) 등의 코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