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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982년부터 2015년까지 선주민들의 UN 연설문
설명 : © Docip, Photo of the original Statement made by Kalipunan ng Katutubong Mamamayan ng Pilipinas -KAMP- EMRIP 2013
요약
‘문서화, 연구 및 정보를 위한 선주민 센터(Indigenous Peoples’ Centre for Documentation, Research and Information, Docip)’는 선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1978년에 설립되었으며, 제네바와 뉴욕에서 개최된 각종 UN 포럼에서 만들어진 수천 종의 문서를 보관하고 있다. 선주민 기억의 보고와 함께 이 문서에 대한 지속적인 접근성을 보장하고자, Docip는 관련 문서를 실물과 디지털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 이 유산은 지구상의 여러 선주민들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해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서 자료이다. 이 중에는 국제법의 발전, 국가 차원에서 선주민 권리의 신장, 젊은 세대의 관심을 고취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그리고 UN이 지금까지 다루어 온 중요한 주제와 관련되어 있는 법률적, 역사적, 문화적 주장들이 담겨 있다.
이 기록물에 포함되어 있는 선주민들의 UN 및 관련 기구에서의 발언을 통해 선주민의 관심사와 이해 관계를 담당하는 산하기구가 창설되었으며, 2007년 총회에서 ‘선주민의 권리에 관한 UN 선언문(UN Declaration on the Rights of Indigenous Peoples, UNDRI)’이 채택되었고, 2014년 선주민에 관한 세계회의(World Conference on Indigenous Peoples) 총회의 결과 문서가 채택되었다.
UN 제네바사무국(UNOG)은 2009년에 이미 ‘1919년부터 1949년까지 국제연맹의 문서 유산’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였는데 이 중에는 1920년대에 스위스 제네바의 국제연맹에서 선주민 문제를 제기했던 최초의 대표자 데스카헤(Deskaheh, 1873~1925)의 문서도 포함되었다.
제퍼슨 킬(Jefferson Keel)은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저는 치카소(Chickasaw) 국의 총독 대리입니다. 치카소 국은 자체 정부를 가진 인디언의 나라로서 조약을 체결한 적도 있고 역사적으로 국제공동체의 일원이었습니다. 우리는 다른 많은 선주민들과 함께 여기 이곳에서 우리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다시 왔습니다. 우리는 선주민 국가이고 민족입니다. 단순히 한 개인이 아닙니다. 자체의 정부를 가진 나라로서 우리는 국제공동체에 다시 가입하고 싶습니다.”
국가
스위스(Switzerland)
등재연도
2017년
외국어 표기
Statements made by Indigenous Peoples at the United Nations 1982 to 2015
소장 및 관리기관
문서화, 연구 및 정보를 위한 선주민 센터(Indigenous Peoples’ Centre for Documentation, Research and Information, Docip)
본문
이 기록물 컬렉션은 전 세계의 모든 선주민들뿐 아니라 학계와 정부, 국제기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아시아태평양국가인권기구포럼(Asia Pacific Forum of 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s)과 OHCHR가 2013년 출간한 ‘UNDRIP: 국가인권기관을 위한 매뉴얼(The UNDRIP: A Manual for National Human Rights Institutions)’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Docip 홈페이지에는 선주민 조직에 대한 역사적으로 중요한 국제 문서들, 관련된 국제 포럼에서 만들어진 문서들로 구성된 광범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국가인권기관들이 관할권 내에서 이 홈페이지에 수록된 자료를 활용하는 동시에 선주민들에게 그 이용을 장려할 수 있다.”
2014년 5월 UNPFII 개막식에서 의장인 삼보(Dalee S. Sambo)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포럼 사무국, 컨퍼런스 서비스의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Docip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1977년 이래로 Docip은 수천 명의 선주민들을 대표하는 중요 기구로 성장하였으며 UN 시스템 내에서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관한 핵심적인 자료를 (…) 신중하게, 그리고 정치와 무관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5년 4월, EMRIP는 의장 겸 조사위원(Chair-Rapporteur)인 알베르 드테르빌(Albert Deterville)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 회의에 효과적으로 참여하려면 선주민 대표자들에게는 Docip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4개 국어로 지원되는 Docip의 서비스를 통해서 전 세계 선주민 기관들과 관련 당사자들은 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우수 사례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Docip의 지원이 없었다면 EMRIP와 그 사무국이 매 회의마다 참여자들을 관리하고 수백 명에 달하는 선주민 대표단의 의견을 수렴하기 매우 곤란했을 것입니다.”
Docip 컬렉션은 UNOG의 LN 기록물, ‘수오니엘 수에니엘의 스콜트 사미 마을의 기록물(Archive of the Skolt Sámi village of Suonjel Suenjel)’, ‘마보 사건 소송 관련 문서(The Mabo Case Manuscripts)’ 등과 같이 선주민의 권리를 증명하는 문화유산으로서 이미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자료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록물 중의 일부에는 전체 지역의 관점을 대표하는 선주민들이 작성한 독특한 연설문도 포함되어 있다. 일례로 1898년 7월 자필로 작성한 선언문인 ‘사라왁의 스프링 페낭(Spring Penan) 족과 다야크 부족 사람들(Peoples of the Spring Penans and Dayak Tribes in Sarawak)’은 울루 바람(Ulu Baram), 울루 시티방(Ulu Sitibang)에 거주하는 서로 다른 40개 페낭 부족(유목민족) 대표가 모두 참여하여 작성하고 서명하고 지장을 찍은 문서이다.
이 문서 컬렉션은 선주민들이 제기한 역사적인 주장과 입장, 요청 등을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현대 국제법의 발전을 촉진한다. 일부 연설문은 UN에서 선주민들이 최초로 연설한 것들이다.
선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역사적인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이 두 차례의 회의에서 기록물 컬렉션의 가치뿐만 아니라 Docip 활동의 역사적 가치도 강조되었다. 이 가치는 선주민 국제 운동과 미래의 젊은 세대에게 있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귀중하다. 그 이유는 이 기록물 컬렉션이 과거 30년 전에 외쳤던 조상들의 주장과 그들의 입장이 어떠했는지 말해주는 수단으로써 이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Docip가 수집한 연설문은 실질적인 문서들이다. 선주민으로서 국내 수준에서 사실상의 또는 법적 인정을 주장한 연설문이다. 이 기록물들은 선주민 기구의 주장과 정당성을 증명하는 증거로서 사법 절차와 고충 관리 체제 측면에서 여전히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