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예베시 루터 복음주의 옛 교회는 북유럽 양식 목조 교회 건축으로,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교회는 북부 침엽수림 지대의 통나무 건축기술과 농촌 인구수를 알려주는 독특한 사례이다. 유럽 대륙의 건축 사조가 교회의 외부 양식과 기본 계획에 영향을 주었으며, 전통적인 통나무 건축 기술에 훌륭하게 적용되었다. 교회는 르네상스식 센트럴 성당(두오모 성당) 양식의 설계에 고딕식 교차 돔 천장의 오래된 양식을 결합하여 지었다. 그것은 유럽 북부 지방(북부 북극권 지방)의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건축미를 인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교회는 잠사(Jamsa) 호수와 페테예베시가 만나는 반도에 있다. 교회 위치는 신도들이 배로 건너거나 겨울에는 얼음 위로 건널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당시 옛 교회 주변에는 민가가 없었고, 페테예베시 도시는 1㎞ 떨어진 곳에 형성되었다. 페테예베시 옛 교회는 1763년~1764년에 소작농 건축 청부업자가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였고, 1821년 그의 손자가 서쪽 끝에 종탑을 추가로 세웠다. 1879년 새로운 교회가 해협의 반대쪽에 지어짐에 따라 옛 교회는 이용하지 않아 몇 년 동안 관리하지도 않았다.

다만 종탑과 공동묘지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었다. 보수 작업은 1920년대에 한 오스트리아 예술사가가 역사적·건축적 가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페테예베시 교회의 평면도는 십자가 모양이며, 가로축과 세로축은 실제로 크기가 거의 같다. 이 같은 교회 양식은 17세기 말에 도시에서 발전했고 후대에 와서야 지방으로까지 확산되었다. 1656년 스톡홀름에 건설된 석조 교회를 모델로 한 듯한데, 그 양식은 이탈리아 건축 양식에서 왔다. 교회 서쪽 끝의 종탑은 좁은 통로로 본당과 연결되어 있다. 제의실(vestry)도 동쪽 가로축으로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본당은 긴 수평 통나무(Blockbau)로 지었는데 핀란드 동쪽 지역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 전통양식이다. 지금의 벽면은 원래와는 달리 나무판자로 덮여 있다. 4개의 축은 팔각형 교차형 돔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돔은 붉은 소나무 판자를 이용한 가는 모서리가 있는 천장인데, 이는 교회를 드높아 보이게 만들었다. 원형 돔 디자인은 르네상스 건축 양식에서 등장하는 고전적 디자인을 채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장을 가린 널빤지와 아치형 지붕의 서까래는 붉은 황토로 칠했다. 교회는 지금까지 예배 볼 때 사용하였고 본래의 원형을 수세기(1764년~1897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장인과 많은 예술가들이 설교단, 신도석, 난간이 있는 신도석, 샹들리에에 정교한 조각을 하여 이 지역 교회건축이 갖는 독특한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다. 교회 외부는 고딕 건축을 연상시키는 가파른 경사지붕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입구와 성가대석의 창문에는 원래의 3중 아치가 보존되어 있다.

길고 평평한 통나무 건축(Blockbau construction)으로 종탑의 가장 낮은 층에는 미늘판 목골 구조의 채광창과 벽이 있다. 종탑 안에 있는 종의 버팀 다리는 단단한 통나무 틀로 만들어져 있다. 종탑은 교회의 나머지 부분과 달리 다른 색으로 칠했다. 교회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묘지 안에 있다. 1879년부터 1920년대까지 교회가 방치되었는데 이는 오히려 교회로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복원이 시작되었을 때 건물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복원과 보존 작업은 최소화되었고 복원 시 전통 기술과 재료가 사용되었다. 결과적으로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가진 유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