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ssanid Archaeological Landscape of Fars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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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국가 : 이란 이슬람 공화국(Iran (Islamic Republic of))
위치 : N29 46 38.93 E51 34 13.62
등재연도 : 2018년
영문명
Sassanid Archaeological Landscape of Fars Region
등재기준
기준 (ii): ‘파르스 지역의 사산왕조 고고학 경관’은 아케메네스(Achaemenes) 왕조와 파르티아(Parthia) 왕조의 문화·의식 전통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그들의 건축 및 예술적 접근 방법을 참조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피루자바드와 비샤푸르 유산들에 조각된 암석 부조 기술에서 나타나며, 탕게 초간(Tang-e Chogan)에 있는 샤푸르 1세 조각상에도 표현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특히 비샤푸르의 경우, 동시대의 로마 예술 및 건축과의 만남으로 인한 영향이 잘 표현되어 있다. 사산 시대의 아르다시르 쿠레 도시 계획은 이슬람 시대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도시 계획에 영감을 주었으며, 사르베르탄(Sarvestan) 기념물은 사산 왕조 시대의 건축 언어가 초기 이슬람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계속해서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기준 (iii): 이 유산은 초기 사산 문명이 조로아스터교의 수립과 확산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특별한 증거이다. 건축 언어와 관련하여 차하르 타크의 형태는 조로아스터교와 사산 통치 사이의 연관성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파르스 지역의 사산왕조 고고학 경관’ 내의 조로아스터교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은 타크테 네신(Takht-e Neshin)의 초창기 조로아스터교의 모습, 비샤프르에서 강화된 조로아스터교(여기서는 특히, 애초에 샤푸르의 궁전으로 해석되었던 ‘불의 신전’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초기 이슬람시대의 조로아스터교의 발전(사르베스탄 기념물을 통해 알 수 있다) 등에 대하여 설명한다. 초기 사산 왕조가 지배한 두 도시의 배치와 위치는 제례의식뿐 아니라 권력 정당화와 위계(位階)에 대해 입증한다.
기준 (v) : ‘사산 왕조의 고고학 경관’은 가장 초기의 사산 문명 문화 중심지를 건립했던 당시에 매우 효율적인 토지 이용 시스템과 자연 지형의 전략적 활용을 보여준다. 건축물에는 이 지역에서 채취한 자재를 이용하였고, 산이나 평원, 강을 포함한 주변의 자연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하여 건설한 다양한 도시 구조물, 고성(古城), 건물, 낮은 돋을새김 조각과 관련 기념물 등이 경관 내에서 형태를 갖추었다. 파르스 지역의 ‘사산 왕조의 고고학 경관’ 전체는 수자원 관리를 근간으로 하는 전통적 토지 이용의 탁월한 사례이며, 사산 왕조의 토대가 된 정주지와 기념비적 건축물들이 경관 속에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파르스 지역의 사산왕조 고고학 경관(Sassanid Archaeological Landscape of the Fars Region)’은 이란 남부 파르스 주에 있는 피루자바드(Firuzabad), 비샤푸르(Bishapur), 사르베스탄(Sarvestan)이라는 3개의 지리 지역에 흩어져 있는 8개의 유적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이 유산은 224년부터 651년까지 이 지역 전체에서 발전한 사산왕조의 초창기부터 마지막 시기까지의 각 단계를 보여주는 방어시설, 궁전, 부조, 도시 유적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적 중에는 사산왕조의 창시자인 아르다시르 파파간(Ardashir Papakan(아르다시르 1세), 180~242)의 본진(本陣), 최초의 수도, 그의 후계자이자 통치자인 샤푸르 1세(Shāpūr I, ?~272, 재위 241~272) 시대의 도시와 건축 구조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사르베스탄에 있는 초기 이슬람 시대의 기념물은 사산 왕조로부터 이슬람 시대로의 전환에 대해 설명하는 건축물이다.
아르다시르 쿠레(Ardashir Khurreh)와 비샤푸르 고대 도시에는 사산왕조 초기와 아르다시르 1세 시대의 초창기 모습, 아르다시르 1세와 샤푸르 1세가 왕권을 확립했던 시대의 모습을 입증하는 주요 유적들이 있다. 방어를 목적으로 전략적으로 선택된 도시는 주변 경관을 배경으로 계획되었다. 이 도시는 아르다시르 쿠레와 같은 둥근 형태를 지닌 도시 유형을 보이는데 이는 후기 사산 왕조와 다른 이슬람 도시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바위 절벽이나 도시를 보호하는 방어벽에 새겨진 부조나 조각 작품과 같이 주변 경관에도 사산왕조를 증언하는 유적이 있다. 이 유산의 경계 내에 있는 사산의 기념비적 건축물들에서는 사각형 공간의 천장 각 모서리에 둥근 홈을 만드는 스퀸치(squinch, 돔을 얹기 위한 건축 요소)를 사용하는 차하르 타크(chahar-taq) 건축물과 비슷한 초기 돔 건축물의 사례이다. 이러한 건축 형태는 사산 왕조 시대의 종교 건축에서 가장 전형적인 형태가 되었으며, 이는 사산 왕조 통치기에 조로아스터교의 확장 및 안정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런 건축물 형태는 모스크나 묘지와 같은 종교 건축물, 성스러운 건축물에 사용되었던 덕분에 이슬람시대까지 계속해서 건축되었다.
완전성
이란이슬람공화국의 ‘사산 왕조의 고고학 경관’에 속한 기념비적 건축물들은 시각적·공간적 관점에서 높은 수준의 완전성이 있다. 아르다시르 궁전 동쪽의 주거지의 확장과 비샤푸르의 도로 건설을 제외한다면 이 유산은 현재 개발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 두 사업 모두 추가 확장이 없도록 통제되고 있으며, 유사한 다른 개발 사업도 통제되고 있다.
사산 고고학 유적지와 기념물, 건축물은 도시 공간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해협이나 강·협곡·평원 등을 비롯한 주변 지형이 전략적으로 통합되어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속성을 지닌 이러한 경관 특징 중 일부는 아직 유산의 경계 내에 포함되지 못했고, 향후 주변 경관 내에서 산재한 연속된 구성 요소를 통합하기 위한 경계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정성
이 유산은 전반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도시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거나 역사적 건축 자재를 변경하거나 기념물 주변의 배경이나 자연환경을 부정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대부분의 개입은 기존의 법규에 따라 규제되고 있다.
독타르 성(Qal’e-ye Dokhtar)과 아르다시르의 궁전, 사르베스탄 등은 비록 과거 지진에 따른 손상 과정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이지만 그 형태와 디자인의 관점에서 진정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전통 기술과 건축 자재의 사용법에 익숙한 전통 장인 노동자들의 참여는 유산의 진정성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였다. 다만 핵심 석자재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벽의 외장을 덧입힌 경우처럼 유산에 속한 구조물의 일부를 복원한 것에는 석고와 검은 시멘트, 벽의 외장에 쓰인 새로운 석재를 포함하여 신자재가 상당량 사용되었다. 피루자바드에 소재하는 아르다시르 궁전 중심의 이반 아치 천장은 안정성의 이유 때문에 콘크리트와 석재 외장을 이용해서 부분적으로 재건했다.
아르다시르와 탕게 초간의 암석 부조는 대체로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농업 활동 때문에 토지가 변형되기는 했지만, 아르다시르 쿠레(Ardashir Khurreh)는 여전히 원형과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속이나 분할과 같은 이유로 인접한 토지의 일부분이 매우 급속히 변화될 가능성이 있고, 그 결과 전체 부지의 형태에 영향을 미치고 종국에는 도시의 원형 구조가 부분적으로라도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아르다시르 쿠레의 상태는 다소 취약한 편이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구성 유산의 배경은 사산 왕조 시대와 동일한 진정성을 오늘날까지 유지하고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각 유적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기념물과 고고학 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를테면 독타르 성은 1936년에 269호, 아르다시르의 궁전은 1931년에 89호, 아르다시르 쿠레는 1931년에 17호, 아르다시르 쿠레의 사산왕조 아타시카데흐 신전(Atashkadeh, 불의 사원)은 1937년에 289호, 역사도시 비샤푸르는 1931년에 24호, 사르베스탄 기념물은 1931년에 23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러한 지정의 맥락 안에서 이란은 유산뿐만 아니라 완충구역과 기존의 경관 지역에도 적용할 특정 규정을 입안하였다. 적용 지역들은 대체로 서로 연관성이 있다. 아르다시르 쿠레의 경우 농업에 이용할지에 관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고, 지하에 고고학 유적이 매장되어 있지 않다는 고고학적/지구물리학적 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란문화유산·수공예·관광기구(Iranian Cultural Heritage, Handicrafts and Tourism Organization, ICHHTO)가 이 유산의 보존 및 관리를 책임진다. ‘파르스 지역의 사산왕조 고고학 경관’은 보존 상태가 위급에 처한 경우도 있으므로, 적절한 보존 조치의 계획 및 집행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 당사국은 향후 보전에 대한 조율된 접근 방식을 구상하여 보존계획에도 적용해야 하고, 유산의 장기적인 보전을 보장하기 위해 일관성 있게 이행되어야 한다.
유산의 관리를 목적으로 설립된 ‘파르스 지역의 사산왕조 고고학 경관 베이스(SALF Base)’가 유산을 관리하고 있다. 이 기관은 ICHHTO의 관광 담당 부국장과 문화유산보전 담당 부국장에게 보고하되 먼저 문화유산보전 부서에서 조정을 거친다. 운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가 SALF 베이스에게 조언하고 지침을 제공한다. 위험 대비, 재난 대응, 모니터링 시스템의 전 부문을 통합할 유산에 대한 통합관리 및 보존계획의 입안이 마무리 중에 있다.
유산면적
639.3ha
완충지역
12,715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