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aty and Ilha Grande – Culture and Biodiversity
© IPHAN
상세정보
국가 : 브라질(Brazil)
위치 : S23 1 6.98 W44 41 7.33
등재연도 : 2019
영문명
Paraty and Ilha Grande – Culture and Biodiversity
등재기준
기준 (v) : ‘파라치 문화경관’은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대한 탁월한 증거이다. 선사시대 이래로 인류 집단은 경관과 상호작용하며 살아왔고, 이 지역을 특징화 하고 자연환경인 땅과 수자원을 이용하여 토지를 개간했으며, 정착촌을 만들고, 자연적 특성에 문화적 중요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가장 중요한 자연 요소들을 계속해서 변화시키면서 살아왔다. 투피-과라니(Tupi-Guarani) 언어공동체가 대서양열대우림과 지속적인 깊은 관계를 유지한 것은 이 공동체가 다양한 생태계 및 산림 조성에 통달한 심도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높은 수준의 관리를 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 파라치 공동체는 이 땅과 바다를 이용하여 활동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켰으며, 특히 카이사라(Caiçara) 공동체와 파라치역사중심지 주변에서 계속해온 전통적 낚시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식민지 시대에 노예로 끌러온 아프리카계 후손들인 킬롬부 공동체는 ‘대서양열대우림’ 경관과 관련하여 그들만의 문화 패턴을 창조했다. 그러나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자연재해의 재발과 그 심각성은 파라치 문화경관을 매우 취약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
기준 (x) : ‘파라치와 일랴 그란지 – 문화와 생물 다양성’ 유산은 대서양열대우림 보존 핫스팟에 위치하며, 전 세계적으로 5대 생물다양성 보존 핫스팟 중 하나로서 고유종 동식물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이 이처럼 놀랄만한 수준에 이른 까닭은 높은 산과 뚜렷한 고도 변화, 그리고 해발고도 약 2,000m까지의 지역을 아우르는 생태계의 경관이 지닌 고유한 다양성 덕분이다. 최소한 11개의 핵심 생물다양성 지역(Key Biodiversity Area)이 이 유산의 경계 내에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대서양열대우림 가운데 이곳은 관다발식물 고유종이 가장 풍부한 구역이며, 보호 핫스팟 내에 약 36종의 희귀식물이 서식하는데 그 중 29종은 이 지역의 고유종이다.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초본식물, 착생식물, 관목, 나무 등의 희귀식물들은 산림환경과 모래톱과 같은 특정 서식지뿐만 아니라 물길을 따라 만들어진 서식지에서 자생하고 있다. 기록된 총 450종의 조류를 비롯하여 이 구역의 새들은 유산의 경계 내에서 파악된 멸종위기에 처한 척추동물 중 60%를 차지한다. ‘파라치와 일랴 그란지 – 문화와 생물 다양성’ 유산은 대서양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조류종 가운데 45%에 이르는 조류의 고향이며, 이중에는 보호 핫스팟의 전체 고유종 조류 중 57%가 포함된다. 이 유산은 거의 모든 분류군 가운데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종의 다양성을 자랑한다. 말하자면 이곳에는 125종의 개구리목(개구리나 두꺼비)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대서양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종의 34%에 해당하며, 약 27종의 파충류가 이 지역에서 서식한다. 이 지역에는 깃대종이라 알려진 남부양털거미원숭이(Southern Muriqui)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수종의 영장류가 서식하며, 유산의 경계 내에서 150종의 포유류가 발견되었다. 유산의 더 넓은 구역에는 재규어나 쿠거(cougar), 흰입페커리(white-lipped peccary), 영장류 등이 살고 있는데 유산 구역은 이 같이 광범한 활동 영역을 필요로 하는 종들에게 중요한 장소이다. 이 유산은 또한 높은 해양 생물 다양성과 고유종을 지탱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파라치와 일랴 그란지 – 문화와 생물 다양성(Paraty and Ilha Grande – Culture and Biodiversity)’은 세하다보카세하두마르이나국립공원(Serra da Bocaina National Park), 카이루수환경보호지역(Environmental Protected Area of Cairuçu), 일랴그란지주립공원(Ilha Grande State Park), 프라이아두술생물보전지역(Praia do Sul Biological Reserve) 등 4개의 보호지역, 파라치역사중심지(Paraty Historic Centre)와 모후 다 빌라 벨랴(Morro da Vila Velha) 등 총 6개의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이 복합유산의 면적은 204,634ha이고, 작은 섬과 해변, 작은 만 등을 포함하여 단일한 완충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주와 상파울루(São Paulo) 주에 있으며, 세하 다 보카이나라고 알려진 장엄한 세하 두 마르(Serra do Mar) 산맥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최고 고도가 2,000m에 이르는 세하 두 마르의 험준한 지형이 전체 경관을 사로잡는 우세한 경관이다. 유산과 완충구역에는 대서양열대우림(Mata Atlântica, Atlantic Rainforest)이 일랴 그란지 만(Ilha Grande Bay) 아래쪽으로 내려가며 창조한 자연 원형극장이 연출된다. 일랴 그란지 만 안에서 가장 큰 섬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프라이아두술생물보전지역와 일랴그란지주립공원 2개 보호지역은 처음에는 원주민의 정주지였고, 16세기 이후에는 유럽 정착민과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의 정주지였음을 증명하는 문화유산도 있다. 주요한 문화유적으로는 브라질의 식민지 시대 해안도시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유적 중 하나인 파라치역사중심지가 있다. 이 역사중심지에는 데펜소르페르페투오요새(Defensor Perpétuo Fort)의 고고학적 유적이 발견된 모후 다 빌라 벨랴, 세하 다 보카이나국립공원의 경계 내에 위치하는 카미뉴 두 오루(Caminho do Ouro, 골드루트), 그리고 원주민들이 이 지역을 오랜 시간 점유했음을 입증하는 여러 고고학적 유적지가 있다.
이 유산구역에는 조상들이 남긴 삶의 방식과 생산체계를 따르는 킬롬부(Quilombo), 구아라니(Guarani), 카이사라(Caiçara) 전통 공동체가 살고 있으며, 이들 공동체가 실천하는 관계·의식·축제의 대부분도 유산에 포함되는데, 이러한 유무형 유산은 전체 문화시스템에 기여하고 있다.
산림은 고도에 따라 4가지로 구분된다. 유산구역은 대서양 열대우림 생물다양성 핫스팟(Biodiversity Hotspot) 내에서도 관다발 식물 고유종의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이 핫스팟에는 조류 고유종 중 57%가 서식한다. 또 이곳의 해안 평원에는 범람원 퇴적(fluvial sedimentation) 시스템이 나타난다. 이 퇴적시스템은 육상 환경과 해양 환경이 전이되는 중요 생태계인 맹그로브와 헤스칭가(Restinga, 갑(岬))를 지탱한다. 유산 경계 내에 있는 숲과 맹그로브, 헤스칭가, 암초와 섬 등에는 수백 종의 포유류·양서류·파충류가 서식하는데 이 중 상당수는 대서양열대우림의 고유종으로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지역의 지리적 조건, 먹이가 풍부한 해안 평야와 숲이 울창한 산, 그리고 바다로 둘러싸인 천연의 은신처(natural shelter)는 처음에는 선사시대의 수렵-채집인들을 살 수 있게 해주었고 그 이후로는 과라니족 원주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16세기 유럽인이 이곳을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로 정했고, 대륙으로 진입하는 중요 지점 가운데 하나로 이 지역을 선택했다.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 주에서 금이 발견되자 광산 지역에서부터 금을 포함하여 농산품을 유럽으로 운송하기 위한 항구 도시 파라치까지 연결된 ‘골드루트(Gold Route)’가 보강되었다. 또한 파라치는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인이 이 대륙에 첫발을 내딛은 지점이기도 했다. 부유한 항구도시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 시스템이 설계되고 구축되었다. 파라치역사중심지에는 18세기의 도시 윤곽과 함께 18세기와 19세기 초반에 건설된 식민지 시대 건축물이 다수 보존되어 있다. 마을과 마을을 둘러싼 장엄한 자연환경과의 관계도 함께 보호되었다.
완전성
복합 연속유산에서 문화유산은 파라치역사중심지와 모후 다 빌라 벨랴가 주요한 유산이며, 그 경계 안에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속성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적절하게 보호되어 있다. 파라치-미림(Paraty-Mirim)의 고고학 유적지, 세하 다 보카이나국립공원 내의 ‘골드루트’의 일부, 단계적 인간 점유를 입증하는 고고학 유적지, 카이사라 공동체나 킬롬부 공동체와 같은 전통 원주민 부족의 여러 문화적 유산들로 구성된 4개의 기본 유산구역은 자연 유산의 경계 내에 있다. 이 자연유산 내의 유산들 역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데 필요한 모든 문화적 속성을 갖추고 있으며 적절하게 보호되고 있다.
자연유산과 관련하여 이 유산은 과거 대서양열대우림이라 알려졌던 광범한 지역 내에 포함된 울창한 산림지대와 일치하며, 유산 부지의 대부분이 자연보전국가시스템(Sistema Nacional de Unidades de Conservação, SNUC)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경관의 환경적 완전성이 유지되고 있다. 훼손되지 않은 대규모 서식지에만 사는 종이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 경관의 완전성을 입증한다. 유산구역 내에 서식하는 재규어의 추정 개체 수, 재규어의 이동 정보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된다면 이 유산은 생태학적 완전성을 확증할 수 있을 것이다. 해양의 관점에서 보자면 일랴 그란지 만 자체는 완충구역 내에 있으므로 일랴 그란지 만 자체의 생태 건전성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일랴 그란지 만의 생태계 통합관리프로젝트(Integrated Management Project of the Ecosystem of the Ilha Grande Bay)”에 따라 결정된 전략과 권고 조치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완충구역과 함께 모든 자연유산·문화유산이 포함된 전체 유산의 규모는 완전성을 보장하기에 충분하지만, 다만 전체 규모의 유산에서 생태 기능을 유지하려면 이들 요소 사이의 연결성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연결성의 손실, 또는 유산의 일부분에서 기능적 규모가 감소될 경우 유산의 완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완충구역의 관리는 유산 가치의 전반적인 건전성 유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상파울루 주의 세하 두 마르주립공원, 보카이나국립공원과 중복되는 유산의 남쪽 구역은 대서양 연안에서 유일하게 해안선에서부터 산 정상까지의 전체 고도를 완전하게 보호구역으로 수용하고 있다. 일랴 그란지 만은 대서양열대우림의 산림 생태계와 해안 생태계 사이를 잇는 최고 수준의 연결성을 입증하며, 자연적 특성을 표현하고 보호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진정성
파라치역사중심지와 모후 다 빌라 벨랴는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파라치역사중심지는 본래의 도시 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형태와 디자인, 자재와 재료 모두의 진정성 수준은 높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시는 확장되었지만, 특히 바다와 주변 산악 경관과 관련하여 배경의 진정성 역시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현재 일부 건물이 관광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공동체를 위한 ‘생활 중심지’로서 역할을 계속 하고 있으므로 기능의 진정성 역시 용인 가능한 수준이다. 데펜소르페르페투오요새나 ‘골드루트’의 일부분과 같은 문화유산 역시 형태와 디자인, 자재와 배경 등의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에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요새를 박물관으로 이용하는 것은 합리적이다. 전통적 공동체 정주지의 진정성은 매우 놀라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카이사라 공동체와 킬롬부 공동체는 자신들의 전통과 생활 방식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정주지에는 관광 영향이 미칠 수도 있으며 이에 대해 보호 및 관리 메커니즘을 적용하여 적절하게 통제할 필요가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복합유산 중 문화적 유산은 정부 수준의 3가지 법률 수단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파라치역사중심지에 대한 첫 번째 법적 보호는 1945년 주법령 1,450호(State Law-Decree 1.450)이며, 이에 의거하여 파라치는 리우데자네이루 주의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파라치의 전통적인 도시 및 건축물 앙상블은 국가역사예술유산위원회( Instituto do Patrimônio Histórico e Artístico Nacional, IPHAN)의 감독을 받게 되었다. 그 후로 다수의 법적 장치들이 역사중심지와 연속유산의 경계에 있는 기타 문화적 요소의 보호를 강화해왔다. 파라치역사중심지와 여러 문화적 요소의 보호 상태는 양호하며, IPHAN에 의해서 또는 그 감독 하에 현재 적극적인 보존조치가 이행되고 있다.
자연적 가치와 관련하여 연속유산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시, 주, 연방정부의 법률에 의거 보호받고 있다. 세하 다 보카이나국립공원에 대한 관리는 브라질 환경부 산하의 보호지역 전담 연방기관인 ICMBio가 담당한다. 일랴 그란지주립공원, 프라이아두술생물보전지역, 카이루수환경보호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 주립환경연구소(Rio de Janeiro Sate Environment Institute, INEA)가 관리한다. ICMBio와 INEA, 환경부 및 IPHAN, 그리고 시민권부(Ministry of Citizenship)는 유산의 구성요소와 완충구역에 대해 장기적이며 적절한, 제도적 차원에서의 보호 및 관리하고 있다. 보호된 모든 지역은 연구, 교육, 보호 및 보존조치의 이행을 위한 자체 예산을 1년 단위로 확보하고 있다.
연속유산을 구성하는 각각의 요소에 대해서는 자체 관리계획이 입안되어 있다. 연속유산을 구성하는 문화적 요소의 보존 및 관리를 관할하는 1차적인 기관은 IPHAN이고 파라치에 현장사무소가 마련되어 있다. 현재 정교하게 다듬고 있는 종합 관리계획은 적절한 목표, 사명, 비전 및 관리 구조가 제안되어 있고, ‘관리계획 및 책임 매트릭스(Management Plan and Responsibilities Matrix)’와 함께 계획을 완수하기 위한 여러 다양한 조치가 이행되고 있다.
이 유산은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양대 도시 사이에 있으므로 관광 및 주변 개발 압력이 유발된다. 예상되는 부문별 계획에 공공 사용이 포함되어 있고, 구체적인 관광 전략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동시에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을 전달하는 속성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울러 생태학/문화적으로 예민한 지역에 대해 신중한 배려를 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략을 보다 정교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험 대비 관리도 포함되어야 한다.
석유산업으로 인한 기존의 영향뿐만 아니라 완충구역의 한 부분에 원자력 시설이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산의 맥락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오염(원자력발전 폐기물 오염), 화학 오염, 선박 운송 등으로 인한 위협이 매우 심각하므로 유산의 미학적·생태적 가치를 상당 부분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계획 및 대응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통적인 원주민 공동체는 유산의 등재 및 관리 과정을 정교화 하는 데 참여했지만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결과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과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보존하는 틀 안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천이 되도록 그들의 역할을 더욱 더 강화해야 한다.
유산면적
173,164.18ha
완충지역
258,921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