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Land-of-Legends programme, for promoting and revitalizing the art of storytelling in Kronoberg Region (South-Sweden)
© Land of Legends/Björn Gullander, 2015
상세정보
목록구분 : 모범사례
국가 : 스웨덴(Sweden)
등재연도 : 2018년
요약
‘전설의 땅(Land-of-Legends)’ 프로그램은 스웨덴 남부, 크로노베리(Kronoberg) 지역의 구술 예술을 진흥하고 재활성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웨덴 역시 산업화, 도시화에 텔레비전 및 소셜미디어 등의 요인으로 구술 공간과 그 전승 방식이 사라지게 되었다. 그 결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식과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 구술 풍습도 사라졌다. 1980년대 후반, 크로노베리 지역의 사서와 교사 여러 사람은 이런 상황에 대해 의논하고 힘을 합쳐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했다. 그리고 스웨덴의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행자, 열정적인 팬,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축제를 열었다. 1990년 11월 위기에 처했던 구술 예술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재활성화 조치를 마련하고자 ‘크로노베리의 구술 네트워크(Storytelling Network of Kronoberg, 흔히 ‘협회’라고 알려짐)’가 창립되었다. 협회가 구술 축제, 10대를 위한 캠프, 학교 및 학계 활동, 미래의 교사 및 치료 활동을 위한 코스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 ‘전설의 땅(Land-of-Legends)’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시작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늘어났고, 프로그램의 여러 측면은 다른 지역의 활동 모델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야기 구술을 다른 형태의 살아있는 유산과 연결시키고 하나의 살아있는 예술로서 구술을 재활성화하고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문명
The Land-of-Legends programme, for promoting and revitalizing the art of storytelling in Kronoberg Region (South-Sweden)
지역정보
프로그램의 핵심 지역은 스웨덴 남부 크로노베리(Kronoberg) 주, 융뷔(Ljungby) 시, 엘름훌트(Älmhult) 시, 알베스타(Alvesta) 시 등 ‘전설의 땅’인 3개 도시이다. 하지만 특정 활동의 경우 그 범위가 전국적이고 세계적이었으므로 일부 활동은 3개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도 일어났다.
모범사례의 배경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웨덴에서도 역시 산업화, 도시화, 의무교육의 도입이 있었고 그리고 당연하게도 처음에는 텔레비전이 나중에는 소셜미디어가 사회의 구술 공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구술 연행의 전통과 전승이 사라졌다. 그 결과 – 굳이 어둠이 내린 밤이 아니더라도- 서로 즐거움을 나누고 경험을 교환하고 지식과 가치를 전하는 이야기나 전설을 구술하던 오두막지기, 농장주인, 공예인, 농부, 방랑자의 풍습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렇게 되고 나니 어린이들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나 전설을 들을 기회가 없었다. 풍부한 지식을 가진 구연자(口演者)들도 줄어들었고 그들의 레퍼토리 역시 양적으로나 다양성의 측면에서나 급격히 줄어들었다.
1980년대 후반, 크로노베리 지역에서 활동하던 다수의 사서와 교사는 곧 구술 전통이 완전하게 소멸될 것을 깨달았다. 스스로 경험 많은 구연자이기도 했던 사서와 교사는 먼저 소규모로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고 이어서 스웨덴의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행자, 열정적인 팬,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축제를 조직했다(1990년 5월 융뷔 시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스웨덴에서 이야기 구술의 생존 가능성을 분석했다. 그리고 이 예술을 현대사회의 사람들도 매력을 느끼고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방법은 무엇일지, 구술 전통의 지속가능한 부흥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논의했다. 이어 구술 전통의 필요성 및 아이디어에 대해서 토의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축제를 마친 직후 1990년 11월, ‘크로노베리의 구술 네트워크(Storytelling Network of Kronoberg, 흔히 ‘협회’라고 알려짐)’가 창립되었다. 처음에는 회원, 연행자, 기타 전문가를 포함해 25명으로 시작한 협회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했다.
- 위기에 처한 이야기 구술의 생존가능성에 대한 인식 제고
- 크로노베리 지역을 필두로 구술 전통의 부흥 조치
- 이야기 구술 및 청취 공간 마련
- 이야기 구술의 새로운 기능, 전승방법 모색
- 새로운 구술 공간과 청중 개발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시민, 이야기 구연자, 전문가들의 전국 차원 또는 지역 차원의 협력
- 전체의 복지를 위해 이야기 구술 가치 보존
그 후 협회는 광범한 활동을 개발, 시험, 시행, 감독했다. 그 결과 이야기 구술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고, 연행을 재활성화하고, 전통적인 공간은 물론 새로운 공간에서도 구술을 하는 데 성공했다. 협회는 1999년부터 박물관을 활동 중심지로 하여 크로노베리 주의 인접한 3개 도시, 융뷔 시, 엘름훌트 시, 알베스타 시의 시민과 시 당국으로부터 지속적 지지를 부탁했고 성공적으로 이행을 약속받았다. 이 3개 도시는 이제 ‘전설의 땅(Sagobygden)’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협회가 구술 축제, 10대를 위한 캠프, 학교 및 학계 활동, 미래의 교사 및 치료 활동을 위한 코스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 ‘전설의 땅(Land-of-Legends)’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시작했다.
크로노베리 지역에서 스웨덴의 이야기 구술 전통 부흥 노력이 시작된 것은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이야기 구술은 태곳적부터 연행되어 왔다. 18세기에 린나이우스(Linnaeus), 19세기에 군나르 올로프 휠텐-카발리우스(Gunnar Olof Hyltén-Cavallius, 1818~1889) 등과 같은 저명한 연구자들은 민족지학적 자료를 다수 수집했다. 그리고 구술 전통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전히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