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waqh-Hir theatrical performance
© Kwagh-Hir Performing Association, 2018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나이지리아
등재연도 : 2019
요약
‘콰히르 연희극(Kwagh-Hir theatrical performance)’은 시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문화적 덕목을 함양하는 장면들이 포함된 복합예술이다. ‘콰히르’는 ‘콰할롬(kwagh-alom)’이라고 불리는 티브(Tiv) 족의 스토레텔링 전통으로 보통 농사일을 마치고 이른 저녁 시간에 창의적인 이야기꾼이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습에 뿌리내리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의적인 이야기꾼들은 이야기를 극화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콰히르’의 위상과 지위는 최고에 이르렀다. ‘콰히르’는 과거와 현재의 사회 현실을 극화하여 공연함으로써 도덕적 교훈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사회적 관습이다. 종합극의 한 형태인 ‘콰히르’는 인형극, 가장무도회, 시, 음악, 춤, 극화된 이야기 등을 통합함으로써 티브 족의 현재의 모습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창의적인 극화를 통해 ‘콰히르’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고난, 열망, 성공과 실패 등을 모두 표현한다. ‘콰히르’는 공동체의 자산이며, 그 지식과 기술은 견습 제도를 통해서 전승되고 있다. 극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일정 수준으로 숙련될 때까지 훈련과 멘토링을 받는다. 그 후에 극단에 소속될 수 있다. 정기적인 공연은 ‘콰히르’를 지속적으로 살아 있는 예술로서 기능하게 하며, 젊은 세대가 계속해서 ‘콰히르’를 자신들의 일부로 여기게끔 해주는 원동력이다.
영문명
Kwaqh-Hir theatrical performance
지역정보
티브 족은 베누에 주(Benue State) 영토 및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0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약 215만 명에 달하는 인구수가 기록되었다. ‘콰히르’는 그보코(Gboko), 마쿠르디(Makurdi), 아디크포(Adikpo), 카치나 알라(Katsina-Ala), 자키 비암(Zaki Biam), 반데이캬(Vandeikya), 타르카(Tarka) 등을 중심으로 연행되며, 이들은 모두 티브 족의 공동체이다. ‘콰히르’ 예술 양식은 티브 족의 영토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예능보유자
‘콰히르 연희극’은 공동체의 자산이다. 그 조직은 다음과 같다.
- 전통적인 통치자들(Ator a tyo)은 극단의 문화적 완전성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 장로들(Mbatamen)은 경연 중 극단을 보호하는 책임이 있다.
- 후원자(Ter Kwagh-hir) 및 회장/비서(Orhemen/Ngeren) : 후원자는 연행자와 장로를 중재하는 한편, 회장/비서는 각각 회의 진행 및 기록과 같은 행정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 그룹 리더/조정자(Tor Kwagh-hir)는 극단의 조정을 책임진다. 전체 앙상블, 다시 말해 극단의 남녀 파트를 조정하며, 그들의 복지를 담당한다.
- 수석 드러머(Tor Gbande), 리드 드러머.
- 여성 리더(Tor Kwase)는 극단의 여성 파트를 조정한다. 그녀는 모든 여성 단원의 안무를 계획하고 노래를 가르친다.
- 숲 관리원(Tor Ikyo)은 숲에서 목공예가를 인도하여 안내한다.
- 청소년들(Agum-a-ior)은 방문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이 유산을 보호하며 제작 과정에서 연행가들에게 영감을 고취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티브 족의 사회문화적 구성인 ‘콰히르 연희극’은 사회화와 동원(動員, mobilisation)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티브 족의 사회적 현실을 극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콰히르 연희극’은 사람들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 초점을 맞춘 주제를 역동적으로 공연하여 사회정치적·문화적·경제적·종교적 문제를 제시한다. 이와 동시에 ‘콰히르 연희극’은 티브 족 문화와 밀접하며, 티브 족의 가치와 문화적 특성, 신념 체계를 표현한다. 여기서 티브 사람들의 도덕적 덕목, 지하의 신 영역, 토착적·전통적 구성이 극을 통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티브 족의 삶과 시간은 ‘콰히르 연희극’으로 극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콰히르 연희극’은 공동체에 가치와 규범을 전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문화적·전통적 장치이다. 일탈적 행위를 풍자하고 호되게 꾸짖음으로써 ‘콰히르’는 전체 공동체의 도덕적 신성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공동체의 발전 노력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고 동원하고 있다. 또 ‘발전을 위한 극(Theatre for Development, TfD)’과 같은 지역사회개입(community intervention)의 현장에서 ‘콰히르’가 매체로써 광범하게 이용된다.
전승정보
‘콰히르 연희극’은 공동으로 창작하고 소유되는 특징이 있어, 견습 제도를 통해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전승한다. 사람들은 콰히르 극단에 자발적으로 가입한다. 극단 활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일정 수준으로 숙련될 때까지 훈련받고 멘토링 받는다. 그런 다음 극단에 단원으로 소속되고 이후 드럼 연주, 의상 제작, 가면극 연행, 오케스트라, 인형극 등의 부문에 참여할 수 있다. 관심을 표한 여성이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려면 이전에 노래와 춤을 훈련받아야 한다. 자원봉사자가 부족할 경우 기량이 충분한 개인을 선정한 뒤 훈련받도록 하고, 이후에 극단에 합류시킨다. 극 중 소품이 너무 오래되어 낡으면, 장로들로부터 허가를 구하고 공동체에서 돈을 모아 전문적인 목공예가에게 새로이 조각해달라고 의뢰한다. 정기적인 공연은 ‘콰히르’를 지속적으로 살아 있는 예술로서 기능하게 하며, 젊은 세대가 계속해서 ‘콰히르’를 자신들의 일부로 여기게끔 해준다.
본문
‘콰히르 연희극’은 문화적 표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복합예술 양식이다. 창의성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한 연희극은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문화적 덕목을 함양하는 장면들도 포함되어 있다. 더불어 정교한 예술성, 손재주, 창의력으로 가득 차 있다. ‘콰히르’는 티브 족 사람들이 ‘콰할롬(kwagh-alom)’이라고 부르는 스토리텔링의 전통, 다시 말해 창의적인 이야기꾼이 가족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습에 뿌리내리고 있다. ‘콰히르’는 보통 농사일을 마친 이른 저녁 시간에 연행되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창의적인 이야기꾼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극화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콰히르’의 위상은 절정에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콰히르’는 과거 및 현재의 사회 현실을 극화하여 연행함으로써 도덕적 덕목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사회적 공연이다. 종합극의 한 형태로서 ‘콰히르’는 인형극, 가장무도회, 시, 음악, 춤, 극화된 이야기 등을 통합하여 우주적·존재론적 현실, 직업적 현실, 현대적 현실이라는 기본적인 세 단계의 티브 족 사람들의 현실을 표현한다. 이런 창의적인 극화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적인 고난, 열망, 성공과 실패 등을 모두 표현한다. ‘콰히르’의 연행 공간은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시장 광장, 마을 광장 등이며, 중앙을 놀이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반원형의 개방 공간이면 어디에서나 연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