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itual and festive expressions of the Congo culture
© MICI, 2016
상세정보
목록구분 : 대표목록
국가 : 파나마(Panama)
등재연도 : 2018년
요약
‘콩고 문화의 의식과 기쁨의 표현(Ritual and festive expressions of the Congo culture)’은 식민지 시대에 탈주한 흑인 노예의 자손들이 실천하는 종합적 축하 행사의 현대적 모습이다. 오늘날 이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콩고(congo)를 연행하며 자유를 축하하고, 일상생활을 즐겁게 노래하면서 맨발로 관능적인 춤을 추어 땅과 대화한다. 1월 20일 산세바스티안의 날(San Sebastian Day)부터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까지 콩고 시즌 참가자들은 말뚝을 박아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함께 낮 시간을 보낸다. 여왕과 그녀의 법정이 통치하는 모계사회는 이 모임을 축하한다. 사람들은 디아블로(diablo, 악마)로부터 여왕과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지킨다. 재의 수요일이 되면 디아블로와 콩고들이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시즌이 마무리된다. 여왕과 콩고들은 디아블로의 가면을 벗기고 상징적인 의식으로서 디아블로에게 세례를 준다. 그 다음 사람들은 디아블로를 풀어주고 다음 시즌이 돌아올 때까지 디아블로는 힘을 잃는다. 대대로 ‘콩고’ 풍습은 사회적 통합에 기여했고 기쁨과 관능을 표현한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콩고’ 문화는 구두로 전승된다. 콩고 노래와 춤, 음악 프로그램은 학교에서도 연행된다. 대학교에는 강의가 개설되어 있고, 강좌와 주말 워크숍도 조직되어 있다.
‘콩고 문화의 의식과 기쁨의 표현’은 식민지 시대에 탈주한 흑인 노예들, 즉 마룬(marron)의 자손들이 실천하는 종합 축하 행사의 현대적 모습이다. 그들의 세계관과 노래, 아프리카의 드럼 음악, 춤 등은 노예들의 신념과 융합되어 있다. 오늘날 참가자들은 콩고 연행을 통하여 자유를 축하하고, 일상생활을 즐겁게 노래하며 맨발로 관능적인 춤을 추면서 땅과 대화한다.
뿌리 깊은 문화인 ‘콩고’는 다르게 말하면 주변 환경, 그리고 하나의 사회 속에서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소통하는 수단이다. 1월 20일 산세바스티안의 날부터 재의 수요일까지 ‘소토(soto)’라고 불리는 콩고 시즌이 되면 참가자들은 울타리 안에서 낮 시간을 보낸다. 사람들이 한데 모여 깃발을 세우고, 말뚝을 박아 상징적인 울타리를 만든다. 여왕과 그녀의 법정의 통치 아래 모계사회인 이 모임을 축하하는 축제가 열리고 사람들은 먹고 춤추며 노래하는 ‘콩고’를 시작한다. 이 모임에서 사람들은 디아블로로부터 여왕과 울타리 안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한다.
재의 수요일이 되면 콩고인 넹그레스(nengres), 그리고 마차(manchas)가 디아블로(악, 악마, 노예주의자, 네덜란드식민주의자, 저주 등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와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콩고 시즌이 마무리된다. 여왕과 콩고들이 디아블로를 제압하고 가면을 벗긴 뒤 상징적인 의식으로써 세례를 준다. 그렇게 하고 나면 디아블로를 풀어주는데 다음 해의 시즌이 시작되는 1월 20일까지 디아블로의 사악함은 힘을 잃는다.
영문명
Ritual and festive expressions of the Congo culture
지역정보
콜론(Colon) 주는 파나마 북구에 있다. 북쪽으로는 카리브 해, 남쪽으로는 파나마(Panama) 주, 서파나마(West Panama) 주, 코클레(Coclé) 주, 동쪽으로는 구나얄라(Guna Yala) 주, 서쪽으로는 베라과스(Veraguas) 주와 면하고 있다.
예능보유자
살아 있는 전통을 연행하는 연장자들은 ‘콩고 문화의 의식과 기쁨의 표현’에 관한 지식의 보유자일 뿐 아리라 공동체로부터 존경받는 가족이다. 노동이 있는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이 전통의 특징인 모계 구조는 오늘날까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 마차(macha, 여성)들의 도움으로 여왕은 넹그레스(nengres 콩고들)을 조직하고 포용하며 왕(후안 데 디오스(Juan de Dios))에게 조언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여왕이 나이가 들 때까지 계속 통치하기도 하지만 코스타 아바요(Costa Abajo) 쪽의 어떤 지역에서는 여왕의 통치 기간이 짧다. 이런 경우 여왕은 카니발 동안만 통치한다.
해마다 콩고 시즌에 가족 또는 그룹 조직은 울타리를 박고, 재의 수요일에 연행할 콩고의 규칙을 만들고, 세례식 전에 지나친 행동을 하는 콩고들과 디아블로의 대결을 계획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역할에 맞는 옷을 만든다. 전문 장인(남성과 여성)이 모자를 장식하고, 폴레라(pollera) 스커트나 정교한 디아블로의 복장을 만든다. 드러머와 가창자가 차례로 연주하고 노래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여왕과 그녀의 남편인 후안 데 디오스 이외에 의식의 각 장면에 따라, 또 춤을 추는 동안 저마다의 기능과 역할에 따라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메니나(Menina, 여왕의 딸), 파하리토(Pajarito, 여왕의 아들 중 하나), 오라스킨(Horasquin, 파리야토의 형제), 디아블로 대왕과 그의 디아블로들(노예주의자 또는 악인), 그리고 여러 배역이 각 공동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승정보
‘콩고 문화’는 부모가 자녀에게, 조부모가 손자손녀에게, 스승이 견습생에게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고 있다. 콩고 풍습의 지식을 습득한 자녀와 손자손녀, 그리고 제자들은 이 지식의 수호자이자 전승자가 된다. 지금까지는 가족 집단은 이 유산의 보호를 책임졌다. 어린이들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콩고 춤 연행에 참여할 수 있고, 전 연령층의 커플이 춤을 춘다. 부모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의상을 갖추어 입힌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축제의 일부이다. 어린이들은 춤 동작을 따라 하고 노래나 춤을 추도록 격려 받으며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
콜론(Colon) 주의 각 급 학교는 자랑스러운 ‘콩고 문화’ 전통을 가르치고 있다. 시당국은 가족이나 독립된 단체와 협력하여 워크숍을 개최한다.
콩고 공동체의 모임은 사회적 조화를 강조한다. 지역 마다 약간 변형된 콩고 풍습도 높이 인정받는다. 이것은 하나의 학습 경험이다. 예를 들어 ‘그루포 에르만다드 콩고(Grupo Hermandad Congo)’는 지난 20년 동안 마리아 치키타(María Chiquita) 마을에서 콩고 그룹 모임을 조직했다. 다양한 지역에서 찾아온 여러 콩고 그룹을 도와 춤을 추고, 장면을 연출하고, 지역 음식을 즐기고, ‘성모마리아의 달콤한 이름(Dulce Nombre de la Virgen María)’을 경배했다. 팔렝케(Palenque) 마을에서 열리는 ‘마마축제(Fiesta de la Mama)’와 같이 수호성인을 경배하는 다른 축제 행사도 비슷하게 진행된다. 공동체는 1년 내내 행사를 준비하고 온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이러한 의식과 축제는 관계와 전통을 강화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대대로 ‘콩고 문화’는 아프리카계의 주민들·가족·공동체에게 중요하다. 콩고의 재연, 독창적 노래와 음악, 활기찬 드럼 연주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춤을 추는 동안 사회적 통합을 가져온다. 사람들은 모임을 즐기고 로맨스와 유혹, 거절 또는 수용을 표현하는 의식에서 다양한 춤을 추며 행복감과 관능을 표현한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전통으로서 콩고 문화는 수년 걸쳐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새로운 세대도 이 전통을 보존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문화적 표현이 그렇듯 이 의식과 축제도 변화를 겪었고 사라져버린 일부 전통에 대해 노인들은 아쉬워하고 있지만 그래도 청소년과 어린이의 통합이라는 성격은 많은 공동체에 그대로 잘 유지되었다. 문화 전문가, 지도자, 전문가 등은 역사를 되살려 공동체와 파나마 다른 지역에서 인권존중을 위해 싸웠던 선인들의 투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유산을 보호하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 연장자 그룹은 춤이나 악기, 의상 제작, 그리고 콩고 문화의 여러 유형적 요소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왔다. 콩고 문화 공동체들은 서로 차이점도 있지만 유사점도 있다. 그렇지만 어떤 공동체든지 콩고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콩고의 본질인 행복과 용기를 날마다 꾸준히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