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하트 고대도시 Ancient City of Qalhat
상세정보
국가 : 오만(Oman)
위치 : N22 41 42.8 E59 22 41.2
등재연도 : 2018년
영문명
Ancient City of Qalhat
등재기준
기준 (ii) : 칼하트는 인도, 더 멀리에 있는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까지 확장되었던 호르무즈 왕국의 교역 범위를 보여주며, 해당 국가들과 있었던 특징적인 상업적·문화적 가치의 교환에 대해 보여준다. 칼하트의 고고학 유적지에는 다른 국가들과 대추야자, 아라비아산 말, 그리고 향신료와 진주 등의 호르무즈 왕국의 생산품의 교역을 나타내는 건축학적․유형적 특징이 반영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소유자들과 외국 문화권 출신의 거주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주택들을 통해 칼하트가 중세시대 국제도시로서 다문화적 특징을 통합했음을 보여주는 물리적 증거를 간직하고 있다.
기준 (iii) : ‘칼하트 고대도시’는 11세기부터 16세기까지 번성했던 호르무즈 왕국에 대한 독특한 증거이다. 고대 칼하트는 호르무즈 왕조 통치기에 지정학적으로 유리했던 중요한 무역항에 대한 이례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이곳에는 호르무즈 왕자들의 계절 거주지이자 은신처가 있었으므로 넓은 범위에서 왕국의 제2의 수도라는 지위가 주어졌다. 칼하트의 도시계획과 발굴된 건축물들은 호르무즈 왕국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고학적 유적은 호르무즈 왕국을 가장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다. 아울러 이 유적은 칼하트의 생활방식과 교역을 더욱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자료가 될 것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칼하트 고대도시(Ancient City of Qalhat)’는 수르(Sur)로부터 북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오만 왕국의 동부 해안에 있다. 이 유산은 내성벽과 외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35000m2 면적의 칼하트 고대도시 전체, 그리고 성 밖에 있는 공동묘지로 이루어져 있다.
칼하트는 동 아라비아 해안 지역인 오만해에서 중요한 항구 도시였다. 칼하트 덕분에 페르시아 만과 인도양이 교역을 할 수 있었으므로 칼하트는 인도, 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아라비아 반도에서 무역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다. 칼하트는 11세기부터 16세기의 호르무즈(Hormuz) 왕조의 통치 기간 동안 번성했다. 호르무즈 왕조는 말, 대추야자나무 열매, 향신료, 진주 등의 중요한 수출품을 조정·통제했다. 포르투갈에 침략당한 후 칼하트 고대도시는 16세기에 버려졌고, 이후 고고학 유적지로서 남게 되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적과 기념물들은 호르무즈 왕국 시대의 유산, 건축 및 도시 디자인을 통해서 당시에 번성하던 항구 도시의 모습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완전성
‘칼하트 고대도시’의 모든 요소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와 성벽 외곽에 인접한 구조물을 포함하여 유산의 경계 안에 있다. 성벽과 도로망 유적은 호르무즈 왕국을 대표하는 증거이며, 이곳의 고고학적 유물은 이들 구조물이 어떻게 기능했는지 알려준다.
유산의 서쪽에 놓인 고속도로는 과거의 불행한 개입이긴 하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고대도시 칼하트’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협 요인은 없다. 미래에 유산 인근에서 인프라와 여타의 개발을 진행하면서 유산을 둘러싼 더욱 광범한 전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탐방 개념을 도입한 결과 향후 방문자 수가 증가할 경우 칼하트에 생길 압력 및 부정적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관광객의 교통을 관리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
진정성
‘고대도시 칼하트’는 16세기에 버려진 이래로 고고학 유적지로 남아 있다. 건축 및 도시 구조와 형태는 거의 훼손되지 않았고 본래의 배치 그대로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대도시 칼하트’가 버려졌다는 사실은 진정성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16세기 이후에 아무도 이 지역에 거주하지 않았던 덕분에 이슬람 시대 전반, 특히 호르무즈 왕국 시대에 해당하는 조직과 기능, 건축 기술 등의 모든 특성이 잘 보존되었다. 보존, 탐방객 관리 및 유적 소개 계획은 가능한 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고학적 발굴도 철저한 계획 하에 최소한의 방법으로 진행했고, 이러한 접근법은 칭찬받을 만하며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 발굴 이후에 진행되는 보존 작업도 마찬가지로 최소 개입이라는 접근법을 적용할 것이다. 산과 깊은 계곡, 바다 사이에 있는 ‘칼하트 고대도시’는 환경의 진정성을 전반적으로 유지하기 알맞은 입지 조건이었다. 의미라는 측면에서 진정성은 유산 지역의 입증된 역사, 그리고 유산과 관련된 이야기·신화 등 모두와 연관되어 있으며, 이는 유산의 전체 관리 접근법에서 높이 평가될 만하다.
보존 및 관리체계
‘칼하트 고대도시’는 오만의 국가문화유산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왕령 제6/80호에 따라 최고 수준의 국가유산으로서 보호되고 있다. 또한 이 왕령은 관련 유산 유적을 둘러싼 완충구역의 보호도 보장한다. 법적 보호는 울타리 설치와 고고학 유적지를 순찰하는 감시원 배치를 통해 효과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대중 공개를 폐쇄하기 전에 인근 마을 주민들로부터 비비 마리암(Bibi Maryam) 주변 부지 구역을 보호하고 있었으며 유적지가 폐쇄되면서 방문도 중단되었다. 향후 탐방객 개념의 일환으로 이런 보호의 전통은 다시 활성화될 예정이다.
보호 및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기관은 문화유산부이다. 그리고 문화유산부 산하의 행정 조직인 고고학청이 일상 관리업무를 관할한다. 2018년 6월 확정되고 공식적으로 채택된 관리 계획에 따라 현장에서 더욱 강화된 관리 단위 및 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진이나 다른 자연재해의 위험을 감안하여 이 관리체계는 위험 대비 및 재해 관리 전략을 통합해야 한다.
발굴 조사와 보존 조치를 계속하기 위해 현재 이 유산은 탐방객에게 폐쇄된 상태이므로 탐방객을 위한 기반시설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재개방과 그에 따른 탐방객을 위한 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기반시설이나 서비스 계획은 아직 입안되지 않았다. 이에 비추어 유산의 경계 내에서 또는 그 주변에서 탐방객 기반시설이 승인되기에 앞서 ‘유산 영향 평가’를 실시하여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해야 한다.
유산면적
75.82 ha
완충지역
170.09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