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오르간 제작 기술과 오르간 음악
설명 : Organ craftsmanship and music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독일(Germany)
등재연도 : 2017년
요약
‘오르간 제작 기술과 오르간 음악(Organ craftsmanship and music)’을 연행하는 공동체는 독일에 소재한 400여 오르간 제조 공방에 고용된 약 2,800명의 전문적인 오르간 제작자와 약 300명의 전문적인 오르간 컨설턴트, 그리고 오르간 콘서트를 여는 연주자를 포함한 약 3,500명의 전문 오르간 연주자들과 교회 등에서 파트타임으로 연주하는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는 수만 명을 포함한다. 오르간 음악을 즐기고 감상하는 애호가의 수는 너무나 많아서 정확하게 추측하기가 어렵다. 일요일에는 최대 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교회 예배에서 오르간 음악을 듣는다고 볼 수 있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영방송을 통해서 오르간 연주 음악을 감상할 것이다. 오르간 음악은 공개 콘서트, 행사에서 또는 TV와 라디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경험할 수 있다.
영문명
Organ craftsmanship and music
지역정보
오르간을 만드는 공방, 오르간 연주회, 오르간 음악이 반주되는 교회 예배는 독일 전역을 포함하여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볼 수 있다. 오르간 제작 기술과 음악은 유럽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었다. 하지만 중세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르간 제작과 오르간 음악의 발전에 있어 모든 중요한 단계는 유럽에서 진행되었다. 수세기 동안 나라별 시대별 유파(school)가 형성되었고, 상호 영향을 주었다. 현재까지 훼손되지 않고 보존된 유서 깊은 오르간 중 대다수는 유럽의 나라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럽은 또한 최신 오르간 제작 및 오르간 음악 작곡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독일은 오르간 제작 및 공예 기술과 오르간 음악의 발전과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 국가이다.
예능보유자
독일에는 장인들이 운영하는 약 400개의 중형 공방이 있고, 이곳에서 일하는 오르간 제작자의 수는 대략 2,800명 정도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6~18명 정도가 근무하는 중간 규모 업체이다. 일부 30~60명 정도의 직원을 거느린 대형 공방도 있으며 그 중에는 가문 대대로 운영해온 회사도 있다. 장인들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인 구전으로 전승되는 훈련 방법을 통하여 오르간을 제작하고 개선하고 수리하는 지식과 경험을 전달한다.
독일에서 전문적인 오르간 연주자는 약 3,50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밖에도 수만 명의 파트타임 연주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공립 또는 교회 기반의 음악 대학교에서는 오르간학을 가르친다. 또한 오르간 연주자들은 준프로급 또는 아마추어급 파트타임 오르간 연주자를 위해서 다양한 개인 교습을 하고 있다. 오르간 연주자 중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대략 50:50으로 같다. 또한 남녀 모두 오르간을 제작하는 공방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오르간 제작의 경우 작업 여건과 신체적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라는 점 때문에 남성 제작자가 여성 제작자보다 대략 80:20의 비율로 더 많다. 독일오르간장인연맹(Federation of German Master Organ Builders, BDO)과 오르간 및 하모늄 제작 전문가의 유럽실무단(European Working Group of Expert Restorers of Organ and Harmonium Construction, EAFO)이 전체 오르간 제작 전문가들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오르간 음악가들의 권익은 다양한 전문가 단체가 대표한다. 오르간 전문가와 오르간 제작자의 거의 대부분은 오르간친선협회(Society of the Friends of the Organ, GdO)의 회원이며 전 세계에 약 5,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각 교구와 주교회, 자유 교회, 주 당국 등에 소속된 약 300명의 전문적인 오르간 컨설턴트는 독일오르간전문가연합(German Association of Organ Experts, VOD)을 조직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오르간 제작자들에게 있어 지극히 전문적이면서도 가장 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서 전승되고 있는 오르간 제작에 관한 지식과 기술은 이들의 집단 정체성에 있어 중요한 표식이다. 이들은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 세대를 이어 전수될 고유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현재 독일에서 계속해서 사용되는 오르간은 약 5만 대로 추정된다.
오르간 음악가와 애호가들은 오르간 음악을 ‘영원의 소리’라고 묘사한다. 오르간 음악은 교회 예배에 포함된 여러 의식과 콘서트, 현대의 문화 행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예를 들면 뮌헨의 가스타이크(Gasteig)와 베를린 필하모닉(Philharmonic) 그리고 라이프치히의 게반트하우스(Gewandhaus)의 오랜 전통을 지닌 웅장한 오르간이 있는 콘서트홀에서 연주되는 음악은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또한 오르간은 국가 행사, 장례식, 결혼식, 기념행사와 같이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축제 행사에서도 연주된다. 1989년 독일민주공화국에서 평화로운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오르간 음악은 교회에 모여 저항 시위에 참여했던 수십 만 명의 심금을 울렸다. 오르간 제작 기술과 오르간 연주는 수세기 동안 독일의 음악 경관과 악기 제작에 기여해왔다. 또한, 오르간은 오늘날까지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는 유럽 전역에서 태도나 가치관, 사상 등에 종교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회의 오르간은 지금까지 공동체가 모이는 장소를 상징했다. 교회의 오래된 오르간을 몇 번이고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복원하기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은 공동체를 기반으로 헌신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모금 활동을 진행해왔다. 오르간이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설계되고 기술적으로 정교한 수공예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이 악기의 엄청난 음향적 수준 때문에 사람들은 오르간에 매료되어 왔다. 오르간을 제외한 다른 어떤 어쿠스틱 악기도 오르간보다 높거나 낮은 음을 낼 수 없으며, 한번에 단일한 소리와 관현악처럼 다양한 소리를 낼 수는 없다.
전승정보
오르간 제작 기술과 오르간 음악의 지식 및 기술은 지금까지 교사-제자의 직접적인 관계를 통하여 전승되어 왔다. 그러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직업학교와 대학교에서 훈련하는 것으로 보완되었다. 현재 오르간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는 3.5년 정도의 견습기간이 필요하다. 견습생들은 오르간 제조 공방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직업학교에서는 이론과 같은 지식을 배우고 있다. 현재 약 180명의 견습생이 오르간 제작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대략 750명의 학생들이 ‘교회 음악학’이나 ‘오르간학’과 같은 학문을 배우고 있다. 현재 약 40개 주립대학과 교회가 운영하는 대학들, 다수의 음악원 등이 전문적인 오르간 연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위해 위와 같은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경로 중 한 가지는 ‘학교-교사-오르간 연주자’ 형식의 한 사람이 세 가지의 경력을 갖고 일하는 길인데 20세기 중반까지 독일의 여러 마을에서 이렇게 공부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중소 도시에서 이 유행이 다시 돌아온 양상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교회의 전례에 맞춰 반주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파트타임 오르간 연주자로 훈련을 받고 있다. 여러 기관과 공동체, 협회 등이 전문가와 아마추어 연주자들을 위한 해석 강의와 세미나를 주관하고 있다. 다수의 대학교에서 음악학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오르간의 역사와 기능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졸업생들은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오르간 제작 기술 및 음악의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는 중심 교육 기관은 오르간 컨설턴트학에서 바덴지역개신교교회음악대학교(University for Church Music of the Protestant Regional Church in Baden)가 있고, 오르간 제작 분야에서는 악기 제작 전문학교인 오스카발커학교(Oscar-Walcker school)가 있으며 그리고 전세계적인 오르간 분야 협력 분야에서는 오르간제작자국제협회(International Society of Organ Builders, ISO)가 있다.
본문
오르간은 자연스럽게 소리를 만들어 내는 악기이다. 벨로우(bellow) 안에서 압축되었던 공기가 파이프를 통해서 나오면서 각 파이프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각각의 음을 내는 밸브는(valve) 오르간 연주자가 두드리는 건반과 연결되어 있다. 오르간 제작 기술과 오르간 음악은 관계가 깊다. 파이프 오르간은 애초에 연주될 건축물의 공간에 딱 맞추어 제작되기 때문에 모든 오르간들은 각기 고유하다. 독일에서는 오르간을 제작하고 연주하는 풍습을 둘러싸고 다양한 전통이 발달했다. 오르간 제작과 오르간 음악에서 적용되는 고도의 전문 지식과 기술은 역사를 통해서 장인, 작곡가, 음악가들의 공동 노력으로 발전해왔고 이 분야를 통하여 공통된 정체성을 지닌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오르간이 처음 발명된 곳은 2000년 전 헬레니즘 시대의 이집트였으며 비잔티움을 거쳐 유럽으로 수입되었다. 중세시대부터 오르간 음악은 기독교 교회의 전례와 함께 했으며 독일과 다른 지역의 많은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오르간 전통의 보유자 집단과 오르간 음악을 즐겨 듣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르간 음악은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영원의’ 소리로 묘사되곤 한다. 장인은 공방에서 오르간 제작 기술 및 예술 전통을 견습생에게 전수한다. 또 오르간 연주법은 음악 교사가 젊은 오르간 연주자와 긴밀하게 상호 교류하며 전수하고 있다. 음악교사를 통한 전승은 세대를 거쳐 상속받은 풍습을 공식 및 비공식적 교육에 현대적으로 적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르간 제작 및 음악적 특징은 창조적인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다. 오르간을 제작할 때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이 자주 통합되고, 오르간 음악 연주에서는 악보가 얼마나 정교하게 쓰여졌는가와 상관없이 연주자의 창의적인 즉흥 연주가 연주 전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