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thiopian Epiphany
© Authority for Research and Conservation of Cultural Heritage (ARCCH), Ethiopia, 2018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에티오피아
등재연도 : 2019
요약
‘에티오피아의 신현 축일(Ethiopian epiphany, ‘epiphany’은 가톨릭에서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찾아온 날을 기념하는 ‘공현제’라고 부른다)’은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준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개최되는 다채로운 기념 축제이다. 기념식은 1월 18일 축제가 시작되기 전날부터 시작된다. 축제의 이브 날에 하는 ‘케테라(Ketera)’는 사제들이 침례 축복을 위해 흐르는 물을 막는 것을 뜻한다. 케테라의 이브 날, 사람들은 성대한 의식 속에 교구교회의 사제들이 운반하는 교구의 ‘타보트(tabot, 언약의 궤(Ark of Covenant, 십계명을 새긴 석판이 보관된 상자) 모형)’를 팀켓-바히르(Timkete-Bahir, 침례 의식을 위해 개울을 막아 만든 인공저수지로 수조나 강일 수도 있다)로 호위하여 모셔 온다. 사람들은 성찬 전례와 철야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면서 밤을 새운다. 다음날인 1월 19일, 수십 만 명이 축제에 참가한 가운데 해 뜨기 전 아침 일찍 의식과 함께 축하 의식을 시작한다. 그런 다음 축복받은 물을 회중에 뿌리는 의식과 함께 여러 행사들이 차례로 이어진다. 오전 10시경, 다양한 전통 노래와 성가를 부르면서 더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고 각 교구의 타보트는 다시 소속 교회로 모셔져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 유산의 생명력은 지속적인 연행을 통해서 확보되며, 이러한 축제에서 정교회 성직자들은 의식을 위한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성궤를 운반하며, 관련된 성경구절을 설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문명
Ethiopian Epiphany
지역정보
‘에티오피아의 신현 축일’은 역사적으로 에티오피아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는 악숨(Axum), 랄리베라(Lalibela), 곤다르(Gondar) 등에서 개최되었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교회 교구가 있는 잔 메다(Jan Meda)는 주요 중심지이며, 이곳에서 에티오피아의 대표들이 축제에 참석한다. 이곳 이외에도 메켈레(Mekele), 바히르다르(Bahirdar), 데브레 타보르(Debre-Tabor), 데브레 마르코스(Debre-Markos), 데브레 브레한(Debre-Brehan), 데시에(Dessie), 세코타(Seqota), 짐마(Jimma), 아다마(Adama), 네켐트(Nekemt), 샤세메네(Shasemene), 암보(Ambo), 고바(Goba), 하라르(Harar), 디레다와(Dire-Dawa), 지그지가(Jigjiga), 감벨라(Gambella), 아소사(Asosa), 아세라(Asela), 하와사(Hawassa), 아르바민치(Arbaminch), 이르가렘(Yirgaalem), 월키테(Wolkite) 등의 여러 장소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 특히 즈웨이 호수(Lake Zeway)의 섬에서는 여러 척의 보트가 동반되는 축하 행사를 한다. 신현 축일은 교회의 주요 전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에티오피아 터와흐도 정교회(Ethiopian Orthodox Tewahedo Church) 교구가 있는 에티오피아 전체에서 행한다.
예능보유자
‘에티오피아의 신현 축일’은 나이와 성별, 부족을 구분하지 않은 모든 신자들이 함께 하는 축하 행사이다. 이 축하 행사는 기본적으로 참여도가 매우 높다. 성직자들은 축하 행사에서 주요한 의식을 담당하며, 유산의 보호, 소통, 전승을 책임진다. 신학자들은 의식을 위해 헌정된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전례를 이끌며, 언약의 궤를 옮기고, 축복하고, 찬송가(mahlet)를 부르며, 구약과 신약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관련된 가르침을 전파한다. 연주곡과 찬양곡은 ‘제마(Zema)’라고 알려진 에티오피아 터와흐도 정교회 찬송가의 창시자인 성 야레드(St.Yared, 525~571)의 작품이다.
축복받은 물을 준비하여 뿌리는 것도 성직자들 각 사람이 할 일이다. 젊은이들은 노래를 준비하고 행렬의 여정에 따라 청소를 하고 카펫을 깐다. 카펫 깔기는 새롭게 생겨난 의식인데 이러한 특징은 이 무형유산이 각 세대가 창의성을 가지고 기여하여 더욱 풍성해지는 살아있는 유산임을 상징한다. 노인들은 기도와 함께 축복, 행운을 간구한다. 그들의 참여는 주로 언약의 궤를 밤새 모실 텐트를 칠 때도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여성들은 찬송, 통성기도, 축제에 쓸 음식과 토착 음료를 준비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은 행렬에 참여하여 언약의 궤를 호위하여 임시 보좌로 운반하고, 밤을 새운 후 이른 아침이 되어 팀켓-바히르에 가서 기도와 축복받은 물을 뿌리는 의식에 참여한다. 물을 뿌리는 의식은 정화와 축복의 의미가 있다. 이 축제는 다양한 민족이 함께 모여 전통 무용과 노래를 연행하는 복된 순간이다.
무형유산의 의미
‘에티오피아 신현 축일’은 에티오피아인들이 함께 모여 축하하는 종교 행사이자 문화적 축제이다. 곳곳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신현 축일을 맞아 축하하고 친척과 부모를 방문하며 서로에게 행복한 축일이 되기를 기원한다. 이러한 행위는 사회적 결속과 평화에 기여한다. 축제가 다가오면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이날을 위해 가장 좋은 옷을 준비하는데 참석자 거의 대부분이 전통 의상을 새로 맞춰 입거나 깔끔하게 차려 입는다. 특히 여성들은 새 옷을 입거나 문화적 상징이 있는 깨끗한 드레스를 입고 축제에 참가한다. 단정하고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의복을 입는 관습은 ‘팀켓에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는 조각조작 잘라버려라(Le’Timket Yalhone Kemis Yi’be’tates(암하라 어) 또는 Nay ’Timket ZeyKon Qemish Yi’be’tates(티그리냐 어))’라는 에티오피아의 격언으로 더욱 강화된다. 따라서 팀켓은 문화적 드레스 스타일, 전통 의상, 공동체의 헤어스타일이 널리 알려지는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또 축제는 젊은 남녀가 인생의 동반자를 찾기에 좋은 시간이다. 이때에는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마음에 두었던 상대에게 레몬을 주는 전통이 있다. 축제에는 내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므로 특히 호텔과 여행사, 운송업체, 문화 선물용품 판매자, 전통 음식 조리자, 전통의상 생산자와 디자이너, 상인들에게 경제 활동의 기회가 된다. 덕분에 일자리와 소득 창출이 일어난다.
전승정보
‘에티오피아 신현 축일’은 신앙에 뿌리를 둔 행사로써 위대한 헌신을 담아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문화적으로 전승발전해온 축일이다. 교회는 이 유산의 기독교적 요소를 보존하기 위해 정교회 전례를 따르고 있다. 유산의 보호 및 전승에 있어 이 축제는 중요한 메커니즘이 있다. 그중 하나는 이 축제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개최되는 신현 축일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에티오피아 내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다채로운 매력적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한데 모인다. 축제에 참여한 젊은 세대와 참가자들은 직접 보고 들으며 이 축제에 관해 알게 된다. 또 다른 전승 수단인 대중매체는 ‘에티오피아 신현 축일’ 행사를 알림으로써 젊은이들이 이 유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성을 포함하여 이 유산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사회모임이나 기타 행사를 하는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그 지식과 기술을 말로써 전승한다. 축제에 대한 지식을 통합하여 가르치는 비공식·공식 교육도 전승의 수단이다. 축하 행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조사, 연구 결과 등을 도서로 출판하거나 교육기관 및 문화기관에 비치하여 해당 도서를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이 유산의 지식과 기술을 전승하는 또 다른 방식이다. 주요 축제 장소인 팀켓-바히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은 지속적을 유지하고 축제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축제의 주요 인물들인 성직자들의 전통 학교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팀켓 축제를 알리는 것 역시 유산의 생명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본문
‘에티오피아의 신현 축일’은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행하는 다채로운 축제이다. 요단강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이 축하 행사는 1월 18일 주요 축제일 전날부터 시작한다. 축제 이브 날인 ‘케테라’는 사제들과 참석자이 축복 의식에서 쓰기 위해 흐르는 물을 막거나 가두는 것을 의미한다. ‘케테라’ 오후에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교구 교회의 ‘타보트(언약궤 모형)’를 팀켓-바히르(수조, 강 또는 인공 저수지)로 호위해서 모셔온다. 성대한 의식 속에 교구의 사제들이 각각의 ‘타보트’를 머리 위로 높이 쳐들어 팀켓-바히르로 운반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새운다. 각 교회의 타보트는 임시 거처 다시 말해 지정된 텐트에 모셔진다. 사람들은 자정에 열리는 성찬 전례를 포함해서 철야기도를 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밤을 지새운다. 다음날인 1월 19일, 수십 만 명의 신자들이 팀켓-바히르 인근으로 모여 축제에 참가한다. 축하 행사로는 해 뜨기 전에 복음 읽기, 아침 기도, 물 축복 등의 의식을 한다. 그런 다음 축복받은 물을 회중에 뿌리는 의식과 함께 다른 행사들이 차례로 이어진다. 오전 10시경, 각 교구의 타보트를 모시고 다시 소속 교회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이때 다양한 전통 노래와 성가를 부르고 이전보다 더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