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ingdom of Saudi Arabia
상세정보
국가 :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위치 : N25 24 7.8 E49 37 50.05
등재연도 : 2018년
영문명
Al-Ahsa Oasis, an Evolving Cultural Landscape
등재기준
기준 (iii) :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걸프 지역의 다양한 문명 발달과 유서 깊은 오아시스 농업 기술의 연관성을 상징하는 오아시스 문화 전통의 특별한 증거이다. 수백 년 동안 지속해온 – 그리고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 알 아사 오아시스의 독특한 역할은 현대 도시와 과수원 지역에 산재한 수많은 요새와 역사적인 모스크, 샘, 운하 등을 통해서 확인된다. 식재료와 향신료, 직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카이사리야(Qaysariyah, 고대부터 발전한 전통시장)는 오아시스에서 생산되는 농산품과 연계된 전통 상거래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이며, 지금까지도 여전히 운영되어 그 경제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오아시스 농업 전통의 연속성은 역사적으로 지속적인 발달과 변화를 거친 노천 수로 운하망의 샘 분배 방식에 기초하여 운영된 농경 조직체를 통해서 확인되며, 이러한 농경문화가 만들어낸 영구적 진화 경관을 통해서 입증된다. 이 유산은 특수한 토지 이용 전통의 현대성과 활력을 유형적으로 보여주며, 지방 및 지역 차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통의 지속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도 표현하고 있다.
기준 (iv) :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인류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문화경관의 탁월한 사례이다. 이곳은 약 250만 그루의 야자나무가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아시스이다. 오늘날까지도 이곳에서는 복잡한 수로 운하망을 발전시켜왔다. 이 오아시스는 수천 년 전부터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변경하여 탁월한 경관 유형을 창조한 장엄한 사례이다. 오아시스 경관은 이 지역에 정착했던 여러 공동체의 공유 가치, 사회적 응집력, 공학 지식 등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수천 년에 걸친 알 아사 지역/오아시스 경관의 변화 과정은 신석기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토지를 변경한 인류의 역사 각 단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아시스의 탄생은 수천 년 동안 지속되었던 인간 노력의 결과이며, 그 유형적 속성은 현재에도 여전히 연속적인 여러 층위의 경관에서 식별 가능하다.
기준 (v) :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환경과 인간이 이룬 상호작용, 세계적 도전과 현대적 요구에 직면하여 적응해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이다. 홀로세(Holocene)의 특징인 다소 습한 단계의 교차에서 기인한 오아시스의 발생에서부터 사막 형성기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자연환경의 기회를 기술적으로 활용했고, 점점 더 정교한 지식과 해결책들을 발전시켜왔다. 알 아사의 특별한 점은 끊임없는 발전을 통해 현재의 경관을 조성하면서 본래의 발생 장소에서 수천 년에 걸쳐 대규모 오아시스를 영구적으로 보전해왔다는 데 있다. 이 경관에는 오늘날까지 지형학적 조건, 수량 조건, 유목과 정주, 해양-호수 환경 등의 사회문화적 경관 안에 최초의 오아시스에서 체험했던 모든 특성들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 비옥한 토양의 생성, 농업 생산, 수자원 관리, 재활용, 에너지 절약, 사막에서의 생존을 위해 알 아사 오아시스에서 개발된 기술과 절차는 전 지구적인 모범 사례이다.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생태계 붕괴 등이 제기하는 도전에 맞설 수 있는 매우 중대한 기술과 지식을 보전하고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동부지방에 있는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Al-Ahsa Oasis, an Evolving Cultural Landscape)’은 모두 12개의 구성 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으로서 연면적이 85㎢에 이른다.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자연환경과 관계하며 유기적으로 대응 발전하여 진화한 경관이다. 또 이 문화경관은 알 아사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있는 사회적 역할을 하며 그 맥을 잇고 있는 지속적 경관 사례 중 하나이다.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의 유서 깊은 정착지 내에는 정원·운하·샘·우물·배수호 등의 오아시스 형태의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다. 또 광범위한 전통 주거지 내에 잔존하는 선별된 건축학 앙상블은 지난 500년 동안 중요한 전통적 정주지로서 오아시스와의 관련성을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경작이 가능하도록 물은 댄 넓은 대추야자나무 과수원과 도시 환경 사이의 연관성은 탁월한 문화 경관을 조성했다. 이 문화경관은 지속적인 관행을 통해서 인류가 천 년 동안 이 지역을 점유 및 정주하고 현재까지 진화시켜온 지속가능성에 대한 증거이며, 고대 문화 전통의 독특한 진화 양상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알 아사 오아시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 중 하나이다. 이곳에는 250만 여 그루의 대추야자나무가 서식하고 있으며, 신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를 대표하는 유형적 흔적을 간직한 오아시스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 경관에는 지형학적 조건, 수량적 조건, 유목과 정주, 해양-호수 환경 등의 사회문화경관과 같은 최초의 오아시스 체험의 탄생을 이끈 모든 특성들이 여전히 표현되어 있다. 오아시스 진화의 각기 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유형적 흔적, 유산 내에서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자연환경, 독특한 전이대(ecotone, 2개 이상의 물리적 환경이나 자연과 인간 공동체가 만나고 전이되는 경계)는 이 연속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하는 주요한 특징들이다.
완전성
이 유산은 오아시스와 연관된 인류 정주지의 지속가능한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오아시스 관련 정주지는 인간이 자연경관, 샘, 수로 시스템, 마을과 도시 사이의 물리적·기능적 관계가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오아시스 환경을 창조했음을 입증한다.
오아시스, 그리고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 지역은 오늘날까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농업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오아시스의 기원 및 과거와 직접적이면서도 연속적으로 관련을 맺으면서 발전을 거듭하는 노동 및 생활환경으로 손꼽힌다. 이 유산의 12개 요소는 샘, 동굴, 산, 평지, 현대적·역사적인 운하, 양수 장치, 인간 정주지, 자연 배수구역 등이며 이 요소들이 오아시스의 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오아시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소들의 총체를 나타낸 분명한 지형학적 완전성을 갖추고 있다. 최고 품질의 대추야자를 생산하여 전 세계로 수출하는 주요 농경지로써 오아시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과 건축 요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되므로 이 오아시스는 농경지로서뿐 아니라 정착지·상업지로서의 완전성도 모두 잘 보전하고 있다.
수천 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온 대추야자나무 숲과 수원, 운하, 인간 정주지와 자연 경관의 관계가 지닌 완전성은 이 지역 인류 사회의 요구에 끊임없이 적응하며 보존되었다. 지난 40년 동안 물 분배와 취수 과정의 변경은 오아시스의 농업 기능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아 왔다. 대규모 탈 사막화 프로젝트와 물 분배 기술의 재구성, 그리고 1960년대 후반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새로운 운하 연결망을 조성한 덕분에 오아시스는 활발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농업에 필요한 역할의 연속성을 지속할 수 있었다.
이 경관을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거의 모든 방향으로 끝도 없이 뻗어 있는 대추야자나무의 “바다”와 정원을 조망할 수 있어 이 도시와 오아시스 경관이 지닌 탁월한 완전성의 진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이 유산의 면적은 충분히 넓기 때문에 문화경관에 속하는 모든 유형적 요소와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사회적 과정이 완벽하게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다. 오아시스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유산의 경계 안에 있으며, 각각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알려진 알 아사 오아시스의 규모는 유산의 면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유산의 역사적 깊이와 전통적 오아시스 농경 방식의 복잡성은 수천 년에 걸친 인간 정주지를 포괄하여 유산의 경계 내의 주요 고고학 유적지에 잘 드러나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전통적 오아시스 농작물과 알 아사의 토종 적미를 포함한 주요 작물인 대추야자나무가 지속적으로 경작된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이 유산의 완전성은 현재까지 오아시스 마을에 인간이 거주한다는 사실과 알 호푸프(Al-Hofuf)에 있는 알 카이사리야(al-Qaysariyah)와 같은 전통적·역사적 시장인 수크(souk, 아랍 지역의 시장)와 오아시스 생산 작물을 교환하는 현대적 시장이 상존한다는 사실에서 더욱 강화된다.
경관 조망, 그리고 음식 전통이나 노동요, 의복 등과 관련된 무형적 속성들은 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구성, 관계, 요소의 기능성 등의 속성)를 표현하는 데 기여한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모든 측면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12개의 구성 요소를 포함해 전체를 구성하는 연속유산은 이 유산의 중요성을 매우 높은 수준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다.
진정성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의 진정성은 주로 자연경관이 인공적 오아시스로 점차 변모하기 시작했던 약 5,000년 전에 형성되어, 역동적이고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기까지, 오아시스 주변의 자연경관과 인간 활동 사이의 관계와 관련이 있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오아시스인 알 아사는 오아시스 생태계의 특수 역학이 역사적 깊이와 규모 측면에서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진정성을 보전하고 있다. ‘알 아사 오아시스’는 지금까지도 지역에서 우세한 환경이자 활발하게 진화하는 복합생태계로서 주요한 경제·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화적 공생 관계의 오아시스 정원, 운하, 언덕, 동굴뿐 아니라 마을이나 도시 지역(일부 사막 지역, 배수호 등과 같은), 자연유산 등의 유산들은 본래의 지형에 그대로 남아 아라비아 반도의 농업 중심지이자 고대로부터 걸프 지역과 세계를 연결했던 중요한 경제 중심지로서 사회적 기능을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연속 문화경관인 유산에 속한 12개 요소들은 지역의 오아시스 조직에서 파생되었거나 직접적으로 의존하는 패턴을 보인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대규모 계획에 따라 관개 기술의 변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것은 대규모 인간 공동체를 지원하게 하기 위해 자연경관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으로 변모시켜 관리하고자 하는 목표로 수천 년 간 추진해온 ‘자연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의 마지막 단계에 지나지 않았다.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현대적 인프라의 개발과 현대 도시의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그 고유한 오아시스 생태계를 대체로 보존하고 있다. 또 세계의 다른 오아시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고학적 증거들, 역사적 기념물, 선사시대의 경관 요소들이 현재까지 보전되고 있기 때문에 그 이용이 더욱 보강된 탁월한 진정성을 보여준다.
이 연속유산은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풍부한 물과 유리한 자연 환경에 매료되어 정주하기 시작한 바로 그 광활한 평야 지대에 그대로 있다. 아라비아 사막과 걸프 해안 사이에 있는 ‘알 아사 오아시스, 진화하는 문화경관’은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걸프 만의 이웃 국가나 다른 지역 국가들로 수출할 수 있었던 교역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다. 오아시스란 본래 취약한 환경이므로 인공 생태계를 압도하고 이 지역의 사막화될 수도 있는 자연적 엔트로피 힘(entropic force)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아시스 경관의 “진화”는 진정성이 있다. 대규모 수문학적 프로젝트와 사막화 방지 프로그램은 오아시스의 탄생을 가능하게 한 기술·관리의 노하우를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동력이었다. 배수로들, 수자원의 재사용, 매우 정성들여 경작된 대추야자나무는 원래의 배치와 주요 자연경관 요소(샘, 운하, 언덕, 사브카(sabkha), 배수호)와 함께 그대로 유지되었고, 지금까지도 대규모 인간 공동체의 정주 공간으로써 이용되므로 이들 요소는 유산의 진정성과 연속성을 입증한다. 오아시스 정원과 도시 지역 및 인근의 드넓은 자연 환경의 변화하는 관계는 오아시스의 본래 배치 및 구조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오아시스 환경의 기능 및 이용의 진정성은 유산과 완충구역의 실제 면적 내에 잘 표현되어 있으며, 산악지대와 오아시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을 이어주는 주요 도로의 축에서도 잘 보존된 전망을 조망할 수 있어 그 규모 역시 가시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진화하는 문화경관(Evolving Cultural Landscape) 알 아사 오아시스’의 보존 및 활성화 전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광 및 국립유산위원회(Saudi Commission for Tourism and National Heritage, SCTH)가 알 아사 자치체 및 지역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여 입안하였다. 오아시스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문화유산과 농업, 환경, 계획, 관광 등과 관련된 여러 법률 및 규정에 의해 보호된다. 방대한 규모의 유산 보존에 대한 책무는 각 분야의 다양한 기관들이 담당한다. 유산의 효과적 관리 체계는 이미 마련되었고, 오아시스 경관에 대한 새롭고 전반적인 비전과 경관·농토의 보호와 관리를 책임지는 여러 당국과 건축유산 보존 및 도시·관광 개발을 담당하는 여러 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재 관리 계획을 입안 중에 있다.
유산에 대한 장기적인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요구는 오아시스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인식 제고의 노력을 촉진한다. 이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사회는 유산 관리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능력을 고양해야 하며, 유산에 대한 과학연구를 지원하고, 해설 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의무를 부담한다. 이러한 활동은 문화 및 생태 관광 프로젝트와 함께 오아시스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산면적
8,544 ha
완충지역
21,556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