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vision of services and hospitality during the Arba’in visitation
© Mohammad Jabar Mshaweh, Cultural Relations Directorate, Ministry of Culture, Tourism and Antiquities, Iraq, 2017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이라크
등재연도 : 2019
요약
‘아르바인 순례자에게 베푸는 서비스와 환대(Provision of services and hospitality during the Arba’in visitation)’는 방문객과 순례자의 행렬이 모여드는 성스러운 도시 카르발라(Karbala)가 위치한 이라크 중남부 지역에서 행하는 사회적 관습이다. 이라크와 아랍식 환대의 전통에 깊이 뿌리내린 사회적 관습으로 자원봉사와 사회동원을 통한 자선의 거대한 전시장과 같으며 이라크 문화 정체성의 결정적인 요소로 여겨진다. 해마다 이슬람력 사파르(Safar) 월의 20일 경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종교 순례지 중 하나가 되는 이라크의 카르발라 지방은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라크와 해외의 여러 지역에서 몰려온 방문객들은 이맘 후세인(Imam Hussein, 무함마드의 손자인 후사인 이븐 알리(Husayn ibn Ali, 625~680)) 성지까지 걸어간다. 이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은 순례자들이 이동하는 경로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내어놓는다. 아르바인 날의 2주일 전부터 각종 협회는 순례 경로에 기도실과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구조물 등의 임시시설을 설치하거나 영구적 시설을 개소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 집에서 무료 숙박이 가능하도록 개방하기도 한다. 이 유산의 보유자와 연행자로는 요리사, 환대를 제공하는 가족, 카르발라에 있는 2곳의 성지 관리단, 자원봉사 안내인, 자원봉사 의료팀, 아낌없이 기부금을 지원하는 후원자 등이 있다.
영문명
Provision of services and hospitality during the Arba’in visitation
지역정보
‘아르바인 순례자에게 베푸는 서비스와 환대’는 방문객과 순례자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성스러운 도시 카르발라로 모여드는 동안 이라크 중남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습이다.
예능보유자
- 순례 경로에 마련한 시설을 유지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세인 서비스 협회의 담당자와 구성원들
- 방문기간 동안 밤낮으로 다양한 음식과 간식, 주스 등을 준비하는 여성 요리사와 남성 요리사
- 방문객들에게 숙박 장소로 자신의 집을 개방하고 음식과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르발라 주 안팎의 이라크인 가족(남성과 여성, 어린이)
- 카르발라의 이맘 후세인 성지와 압바스 성지, 두 곳을 관할하는 관리단은 서비스 협회의 활동을 조직하고 촉진하며, 순례 경로에 있는 공간을 할당하여 등록하고, 기부금의 일부를 협회로 모아서 재배분하는 등의 일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성지에서는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순례자의 무료 숙박 시설을 유지하고 제공한다.
- 길을 잃은 방문객들을 위한 센터에서 일하는 자원봉사 안내원들(남성과 여성)은 그들이 본래 가려고 했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헤어졌던 일행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지방정부나 기타 공공기관, 비정부기관 등에서 나온 남녀 자원봉사자, 학생들, 대학생 등은 모든 방문객에게 도움과 지원을 제공하고 성스러운 도시 카르발라와 그 입구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치운다.
- 응급 치료를 포함해서 치료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자원봉사 의료팀(남성과 여성)
- 현금이나 음식과 음료, 담요, 침대 시트, 깔개, 의료장비 등의 물품을 기부하는 후원자들
무형유산의 의미
이 유산은 특별한 손님인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종교적 차원의 봉사를 하여 손님에게 환대를 베푸는 이라크와 아랍식의 전통에 깊이 뿌리 내린 사회적 관습이다. 이 종교적 환대는 이맘 후세인의 축복을 통해 알라로부터 영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평범한 시민과 부유한 후원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고, 순례자들의 배경이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대접한다. 따라서 이 유산은 사회적 평등을 지속하는 장치로 다양한 세대와 경제, 교육, 민족 및 기타 사회적 범주들의 협력과 결속을 보장한다. 또한 사회적 상호의존과 부의 재분배를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욱이 이 유산은 순례 경로에 살고 있는 비시아파 가족이나 후세인 서비스 협회가 순례자들에게 환대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라크 내의 여러 종교적 단체를 연결하는 오랜 역사를 지녔다. 끝으로 환대와 서비스는 외국에서 찾아온 많은 순례자들에게까지 확대되기 때문에 이 유산은 다양한 문화권과 국가들의 관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승정보
- 이 유산과 유산을 구성하는 요소는 주로 가족 기반으로 구성된 후세인 서비스 협회 내 모든 구성원들의 공동 참여로 전승된다. 아르바인 기간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어린이들은 음식과 음료를 준비하여 나누어주며, 순례 경로에 설치된 서비스 및 환대를 제공하는 임시시설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어른들과 시간을 보낸다.
- 텔레비전 및 위성 채널, 신문, 잡지, 소셜미디어 등 이라크의 미디어는 많은 사람들이 이 환대의 관습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은 방문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고, 환대와 서비스의 사회적 관습을 칭송한다.
- 수많은 이야기와 전통이 이맘 후세인의 운명, 행사와 관련된 종교의식 및 사회적 관습을 되살린다.
- 최근 몇 년 동안 성지, 종교적 기부단체, 대학교, 연구소 등이 방문과 관련된 사회적 관습에 대한 서적, 연구논문, 백과사전 항목 등을 출판했다.
본문
이슬람력 사파르 월의 20일 경,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종교 순례지 중 하나인 이라크의 카르발라 지방에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모여든다. 이라크와 해외의 여러 지역에서 모인 방문객들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손자인 이맘 후세인의 성지까지 걸어가면서 아르바인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슬람력 61년(서기 680년) 무하람(Muharram) 월 10일에 발생한 카르발라 전투(알 타프 전투(Al-Taff Battle))에서 순교한 후세인을 애도하는 기간이 끝났음을 알린다.
수많은 민간인과 비정부단체들은 카르발라로 향하는 길목에서 순례자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자원을 내놓는다. 대가족 구성원, 여러 직종의 사람들, 마을 주민, 이웃, 친구, 종교기관과 비종교기관 등이 모여 설립한 수천 개의 ‘후세인 서비스 및 의식 협회들(mawakib)’은 1년 내내 기부금을 모금한다. 아르바인 날이 되기 2주 전부터 각종 협회들은 순례 경로에 임시시설을 설치하거나 순례 기간 외에 나머지 기간 동안 폐쇄되었던 일반 시설들을 다시 개소한다. 시설 중에는 기도실과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하여 부엌, 다과 서비스, 의료 서비스, 순례자들의 세탁 서비스, 발과 다리 마사지, 구두 수선 등 다양한 임시 서비스 시설이 마련된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무료 숙박 장소로 개방하는 한편,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물품을 나누어주기 위해 협회나 기관에서 봉사한다. 순례자들에게 제공하는 이 환대와 서비스는 자원봉사 및 사회동원이라는 자선의 거대한 전시장과도 같으며 이라크 문화 정체성을 정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