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tnajökull National Park – Dynamic Nature of Fire and Ice
© Thorvardur Arnason
상세정보
국가: 아이슬란드(Iceland)
위치 : N64 34 38.507 W16 52 53.546
등재연도 : 2019
영문명
Vatnajökull National Park – Dynamic Nature of Fire and Ice
등재기준
기준 (viii) : 육지에서의 대양열곡(oceanic rift) 활동, 맨틀플럼, 그리고 지난 280만 년 동안 규모와 범위에 있어 계속해서 변화해온 빙모와 대기 등이 공존하고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이 유산을 전 지구적 맥락에서 고유한 지역이 되었다. 지구 시스템의 상호작용은 유산을 끊임없이 구축하고 새로운 형태로 만들고 있으며, 놀라울 정도로 가지각색인 경관과 폭넓고 다양한 지각․화산․빙하 화산의 특징들을 창조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특별히 흥미롭고도 고유한 점은 현무암 순상지(아이슬란드 순상지(Iceland shields)), 열극(volcanic fissure, 화산의 분출 없이 지면의 갈라진 틈에서 용암이 나온다)과 일련의 화구구(火口丘, volcanic cone, 화산 분출로 나온 파편이나 쇄설물이 화구 주위에 쌓여 솟아오른 뾰족한 모양), 광범한 용암류, 투야나 틴다와 같이 얼음이 대부분인 빙하 화산의 특징 등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흥미롭게도 이 유산에 나타난 화산 지형은 화성의 지형적 특징과 비슷하여 화성 유사체로서 이용되어 왔다. 이 지역의 지열과 빙하 분화는 요쿨라프(jökulhlaup, 빙하 분출)와 융빙수(融氷水, melt water)를 생산한다. 요쿨라프와 융빙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협곡뿐 아니라 바트나이외쿠틀 빙모의 북쪽과 남쪽에서 전 지구적으로 독특한 샌더(sandur, 빙하의 전방에 융빙수에 의한 하류 퇴적물로 형성된 선상지) 평원이 유지되도록 한다. 게다가 이 지역은 빙하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팽창 또는 후퇴하면서 생성된 역동적인 빙하지형의 특징이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아이슬란드 남부 저지대에 있는 바트나이외쿠틀의 많은 분출빙하(outlet glacier)와 전면지(foreland)의 빙하말단(氷河末端, snout)에 쉽게 접근하여 탐색할 수 있으며, 이러한 지형적 특징 덕분에 이 유산은 주요한 빙하 연구지로 활용되고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연면적 1,400,000ha가 넘는 이 유산은 ‘바트나이외쿠틀 국립공원(Vatnajökull National Park)’ 전체와 인접한 두 곳의 보호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산의 중심에는 아이슬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약 780,000ha 규모의 바트나이외쿠틀 빙모(ice cap)가 있다.
아이슬란드에는 해수면 위로 노출된 대서양 중앙 해령(Mid-Atlantic Ridge)의 일부분이 활발하게 퍼져 있으며, 해령의 양쪽 지각판은 해마다 19mm씩 벌어져 이동하고 있다. 이 이동 운동은 열곡대(裂谷帶, rift zone)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만들며, 그 중 동부 화산대(Eastern Volcanic Zone)와 북부 화산대(Northern Volcanic Zone)의 두 화산대가 이 열곡대를 통과한다. 이 두 화산대가 교차하는 지점 아래에는 마그마의 풍성한 원천인 맨틀플룸(mantle plume, 핵과 맨틀의 경계에서 뜨거운 맨틀이 상승해 암석의 하부까지 도달하는 현상)이 있다. 이 유산의 경계 내에는 10개의 중심 화산이 있는데 그 중 8개는 빙하 아래에 있다. 8개 중에 2개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4개 중에 포함된다. 유산 지역의 기반암은 대부분 현무암인데 가장 오래된 것은 1천만 년 전에 분출되어 굳은 것이고, 가장 최근에는 2015년에 분출된 현무암이다. 빙모 이외의 지형은 광활한 용암류 평원에서부터 산까지 다양한데, 그중에는 투야(tuya, 용암이 두꺼운 빙하를 뚫고 분출하면서 형성된 정상이 평평한 화산) 또는 빙하기에 빙하 아래에서 열하분출 작용으로 나온 갈색의 유리쇄설암(hyaloclastite)이 쌓여 생성된 틴다(tindar, 빙하 화산에 의해 형성된 산마루) 등이 있다. 특히 틴다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많은 양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 유산은 마그마와 암석권(lithosphere,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각 표층부)이 빙권(cryosphere, 얼음이나 눈으로 덮인 지역), 수권(hydrosphere), 대기권(atmosphere)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시스템 전체를 포괄하며, 현재의 세계유산목록에 불충분하게 표현되었거나 찾아보기 힘든 지극히 역동적이며 다양한 지질학적 과정과 지형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역이 바로 “불과 얼음”이라는 문구가 만들어진 곳이다. 바트나이외쿠틀 빙모는 18세기 말에 최대 크기에 도달했으며 이후로 평균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줄어드는 정도가 가속화되고 있어서 이 유산구역은 기후 변화가 빙모의 퇴각 이후 빙하와 지형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유산의 화산대 안에는 빙하기에 살아남은 고유종 지하수 동물종이 있으며, 빙하호수의 혹독한 환경에는 단세포 생물이 번성해 있다. 아울러 이곳은 초기 지구의 조건이나 목성과 토성의 얼음 위성(icy satellite,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또는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와 칼리스토 등)을 재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완전성
이 유산은 아이슬란드 중부 고지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며, 남쪽의 저지대로 확장되어 전체 아이슬란드 면적의 약 12%를 포괄한다. 유산의 대부분은 IUCN 분류 II 보호 지역에 해당한다. 유산의 완전성은 훼손되지 않은 전체 경관, 지구물리학적 단위, 인간의 최소한의 개입과 이용, 유산에 대한 과학적 관심 등에 반영되어 있다. 유산의 부지는 바트나이외쿠틀 빙모 전체와 1998년 기준의 부속 빙하들 전체가 포함된다. 유산은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약 200km에 달하는 판의 경계에 걸쳐져 있으며, 10개의 중앙 화산과 중심 화산에 속한 열극군(裂隙群, fissure swarm)과 화산으로 인해 부수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대부분을 포괄한다. 이 지역은 대체로 훼손되지 않았고, 거주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유산의 85%가 황무지(荒蕪地, Wilderness)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발표된 판구조론, 화산활동(volcanism), 빙하-화산학(glaciovolcanism), 설빙학(雪氷學, glaciology), 빙하지형학(Glacier morphology), 빙하생태학(Glacial ecology) 등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최소한 281건에 달하는 동료 평가 과학 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세계적 과학계가 이 유산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뜨거웠는지를 입증한다. 유산 경계 내에는 파괴적인 인간의 개발 사업이 없었다. 유서 깊은 농장이 몇 군데 있지만 현재는 공원 직원 몇 명만이 상시적으로 거주하고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유산의 대부분은 바트나이외쿠틀국립공원법(Act on Vatnajökull National Park 제60/2007호)과 규정 제608/2008호(이후의 개정 포함)에 따라 보호되며, 헤르뒤브레이다르린디르 자연보호구역(Herðubreiðarlindir Nature Reserves)과 롱솔라피 자연보호구역(Lónsöræfi Nature Reserves)은 자연보전법(Nature Conservation Act 제47/1971호)에 따라 보호된다. 유산의 보호를 보장하고자 여러 가지 중요한 국가 법률이 제정되었다. 유산과 인접한 대부분의 토지는 공공 토지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고, 침입적 사용에 대해서는 총리실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기관인 바트나이외쿠틀국립공원(Vatnajökulsþjóðgarður)은 공원법 이행에 있어 주요 책임기관이며, 아이슬란드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사업체 등 모든 수준의 지원을 받는 효과적인 조직이다. 든든한 영구 직원과 임시 보조 직원들을 포함하여 장기 고용된 관리책임 직원들과 함께 성숙된 거버넌스가 마련되어 있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였고, 정기적으로 검토 및 업데이트 되고 있는 포괄적인 관리 전략과 행동 계획도 준비되어 있다. 2013년 이후에 국립공원에 추가된 지역은 점진적으로 관리 약정에 통합되고 있는 중이다. 지진-구조적 운동이나 화산 위험, 빙하의 흐름과 변동, 유산 내 생물군의 주요 측면에 대한 평가를 개선하고자 공간 기반/지면기반의 관측을 이용한 효과적인 장기 모니터링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유산 관리 필수 인력이나 운영관리예산은 이미 적절히 확보되었으며, 중앙정부가 주된 재정 지원을 하고 재원의 최대 30%는 자체 소득으로 충당한다. 정부가 통제하는 ‘관광지보호기금(Tourist Site Protection Fund)’이나 비영리단체인 ‘바트나이외쿠틀의 친구들(Friends of Vatnajökull)’도 중요한 지원자이다. 유산 관리에 있어 요구사항을 완전히 충족시키기 위해 자원 조달을 유지하고 추가로 증대할 필요가 있다.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쉬운 역동적인 환경에서 위험관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밖에 필수적 관리로는 탐방객이 즐겨 찾는 곳의 자연 훼손을 방지하는 일, 탐방객의 이용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는 일, 때때로 발생하는 유산의 경계 내에서의 불법적 활동에 대처하는 일 등이 있다. 2017년에 이르러 백만 명 가까이로 증가한 탐방객에 대한 교육과 관리, 안내 등에 적절한 시설을 마련하고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시설은 유산의 중요성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설계, 평가, 이행되어야만 한다. 또한 국립공원 주변의 지역사회, 조직, 사업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공원 관리에 계속하여 참여하고 그로부터 지역사회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산면적
1,482,000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