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bylon
© Qahtan Al-Abeed
상세정보
국가 : 이라크(Iraq)
위치 : N32 32 31.09 E44 25 15
등재연도 : 2019년
영문명
Babylon
등재기준
기준 (iii) : 바빌론 기원전 제3천년기 함무라비나 네부카드네자르 등과 같은 유명한 통치자들과 함께 강력한 제국이 잇달아 등장했던 자리에 건설되었다. 신(新)바빌로니아 제국(기원전 626~539년)의 수도였던 ‘바빌론’은 전성기 바빌로니아 문화에 대한 가장 특별한 증거로써 건축 및 도시 창조에 있어 높은 생산성 단계에 이른 바빌로니아 문명의 창의성이 표현되어 있다.
‘
이 지역 전체, 특히 바빌론의 발전과 역사에 대한 현대적 지식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수단인 쐐기문자 체계를 포함하여, 앞선 문명인 아카드와 수메르의 문명적 업적 덕분에 바빌론의 문화유산은 더욱 강화되었다. 그 결과 바빌론은 이 지역의 여러 인간 정주지에, 그리고 잇달아 등장한 고대의 역사적 시대에 정치·과학·기술·건축·예술적 측면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기준 (vi) : 바빌론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대 권력의 모델로써 그리고 비유와 상징으로써 기능했고, 전 지구적으로 예술적·대중적·종교적 문화적 영감을 고취시켰다. 아브라함 기원의 3대 종교의 경전에는 바벨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리스 역사가들의 작품에서 바빌론은 머나먼 땅에 존재하는 믿기 어려운 이국적인 도시였다. 고전 서적에서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평가하였으며 불가사의한 바벨탑에 대해서 언급한 책도 많다. 공중정원과 바벨탑은 둘 다 상징적이지만 실재했던 고대 건축물에 기원을 두고 있고, 그 고고학적 흔적은 여전히 에테멘안키(Etemenanki) 지구라트와 네부카드네자르의 궁전이라는 형태로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바빌론(Babylon)’은 고대 세계에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제국에 대한 독특한 증거를 보여주는 고고학적 유적지이다. 메소포타미아와 중동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역사적 정주지 중 하나인 바빌론은 함무라비(Hammurabi), 네부카드네자르(Nebuchadnezzar)와 같은 유명한 통치자들이 잇달아 등장했던 강력한 제국이 자리했던 곳이다. 신(新)바빌로니아 제국(기원전 626~539년)의 수도였던 바빌론은 전성기 바빌로니아 문화의 수준을 보여주는 가장 특별한 증거이다. 독특한 도시주의, 종교 시설·궁전·방어시설 등의 기념비적 건축물, 그리고 왕권을 상징하는 장식 등으로 바빌로니아 문명의 창의성이 표현된 유적지이다. 바빌론은 고대 근동과 중동 전역에 정치적·기술적·예술적으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수학과 천문학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과학적 유산을 남겼다.
고고학적 유적지로서 바빌론은 보편적 가치의 문화적·상징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이 유산은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의 모델로써 그리고 비유·제물·상징으로써 다면적 신화를 만들어낸 유형의 유산이다. ‘바빌론’은 아브라함 기원의 3대 종교 전통(아브라함을 조상으로 하는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과 성서에 등장하며, 문학·철학·예술 작품에 영감을 준 원천이었다. 유산의 경계 내에 있는 건축물과 기타 도시의 특징들, 즉 외벽·내벽·문·궁전, 지구라트(ziggurat)를 비롯한 신전, 바벨탑의 흔적 등은 신바빌로니아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거이다. 특히 바빌론의 건축 및 도시 디자인의 모든 특성은 이들 요소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현재 유산의 85%는 발굴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추가 보존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완전성
유산의 경계는 신바빌로니아 수도의 바깥쪽 성벽 전체를 포괄한다. 이러한 경계는 지상에서 육안으로 확인되는 둔덕 형태의 요새 흔적을 통해 잘 표시되고,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되었다. 유산 내의 건축물 및 기타 도시시설에는 함무라비 시대부터 헬레니즘 시대까지의 모든 고고학 유적, 특히 바빌론의 권력과 영광이 절정에 이르렀던 신바빌로니아 시대의 도시적·건축학적 유산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 유적지는 신바빌로니아 문명에 대한 독특한 증거로써 모든 범위에서 유산의 완전성이 표현되어 있으며, 문화적·상징적 연관성이 나타난 유형적인 근거이다.
이 유산은 불법 건축이나 쓰레기 투기, 소각, 소규모 산업 오염, 도시 침식, 기타의 환경 요인을 포함한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다. 2008년부터 시행한 국제협력을 통한 보존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유산 등재 시 유산전체의 물리적 구조는 임계상태(critical condition)에 놓여 있으며, 잘 정의되거나 계획된 보존 접근방식은 부족한 상태이다. ‘바빌론의 부흥 프로젝트(Revival of Babylon Project)’라는 재건 및 구조적 변경 사업과 1980년대에 조성된 여러 건축물은 유산의 완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세기의 건축은 유산에서 제외되어 현재는 유산 지역 내의 지상 완충구역으로써 기능하지만 전체 유산과 관련하여 이 20세기 건축물을 관리하는 것은 취약한 상태인 유산의 완전성을 보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진정성
이 유산 내의 일부 물리적 요소는 진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빈약한 고고학 유적을 탐방객에게 더 잘 보이게 하려고 고고학적 기초 위에 재건한 구조물과 같은 20세기의 개입이 특히 문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추가된 건축은 본래의 유적과 명확하게 구별된다. 이러한 요소들이 도시의 핵심 공간 조직의 가독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도시 내외부 경계는 오늘날까지도 식별 가능하다. 현재 유산 전체 부지의 약 85%가 발굴되지 않은 상태이다. 유산의 보존 상태의 위태로움을 근거로 판단할 때 이러한 유적의 진정성은 매우 취약하다.
재건축된 구역의 경우 지상에 있는 유산의 진정성에는 문제가 있다. 모든 20세기 건축물들은 유산에서 제외되었지만 지상의 완충구역에 재건축된 건물의 수가 너무 많고 게다가 이들 중 일부는 매우 빈약한 고고학적 증거에 따라 거의 완전히 재구성된 상태로 건축되었으므로 여전히 유산의 역사에 불행한 측면으로 남아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재건축된 건물의 높이와 디자인은 과학적 혹은 고고학적 증거보다는 추측에 근거하여 건설되었다. 복원된 기념물의 이런 외적 측면, 연속적인 재건축 과정에 추가된 구조물 등은 고고학적 유적과 관련된 본래의 형태와 디자인의 진정성이 있는 일부 유적의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자재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자재와 재료의 관점에서도 진정성에 한계가 있다.
보존 및 관리체계
이 유산은 이라크의 모든 고고학 유적지를 보호, 보존 및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02년 이라크고대유물및유산법(Iraqi Antiquities and Heritage Law) 제55호에 의거하여 보호된다. 문화관광및고대유물부(Ministry of Culture, Tourism and Antiquities) 산하 국가고대유물및유산위원회(State Board of Antiquities and Heritage)가 이 법을 집행한다. 지방 차원에서 바빌(Babil) 주의 고대유물및유산관리국(Directorate of Antiquities and Heritage of Babil)은 이 유산의 보존, 관리, 모니터링을 직접 책임지고 유산 인근에 설치된 초소의 고대유물및유산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이 유산의 보존 상태는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급하고 우선적인 개입 조정 및 계획된 보존 접근법이 적용되지 않을 경우, 이미 확인된 위험 요인이 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지역과 국가의 이해관계자들과 심도 깊은 회의 끝에 2011년 관리계획을 입안했고, 2018년에 공식적으로 승인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는 동시에 유산을 보존 및 연구하고 국제 수준으로 탐방객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 계획에서 제시한 전반적인 원칙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비가 내릴 때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갑작스런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 조치 수립에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유산면적
1,054.3ha
완충지역
154.5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