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ural complex of Bumba-meu-boi from Maranhão
© Márcio Vasconcelos, 2013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브라질
등재연도 : 2019
요약
‘마라냥 주의 붐바-메우-보이 문화 복합체(Cultural Complex of Bumba-meu-boi from Maranhão)’는 음악과 안무, 공연, 유희적 표현의 형태를 포함한 의례적 관습이다. 이 유산에서는 ‘보이(boi, 황소)’라는 존재가 신성한 연행자들의 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연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흑인 노예 파이 프란시스쿠(Pai Francisco)는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어 하는 황소의 혀를 얻기 위해 주인의 소를 죽인다. 주인이 파이 프란시스코에게 죽은 소를 가져오라고 하자 이때 무당이 죽은 소를 불러들이고 소가 으르렁거리며 나타나면 사람들이 기적을 축하하는 축제를 연다.
이 유산에는 핵심적으로 구분되는 특정 요소로서 인생의 순환(‘윤회’의 개념과 유사함), 신비롭고 종교적인 우주관, 황소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유산은 상징주의로 가득 차 있다. 탄생과 삶, 죽음으로 연결된 인생의 순환을 재현하고, 이 재현은 인간 존재 자체를 은유로 표현한다. 브라질의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표현이 연행되지만 마라냥(Maranhão) 주의 붐바-메우-보이는 다양한 스타일과 그룹의 참여, 신앙과 축제, 예술 사이의 본질적인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타의 표현과는 구분된다. 마라냥의 붐바 그룹(Bumba group)은 새로운 노래와 코미디를 준비하고, 소가죽 위에 자수 놓기, 연행자의 의상 등을 만들면서 이 축제 행사를 해마다 재창조하고 있다.
이 축제 행사는 특정한 기능을 가진 5가지 주요 ‘소타키(Sotaque, ‘악센트(accents, 사투리)’에 해당하는 ‘지방색’을 뜻한다)’가 나타나며, 참여하는 그룹은 다양하지만 해마다 열리는 연행과 축제 일정은 공통이다. 6월말에 정점에 이르는 축제의 주기는 4~8개월 동안 계속되며 리허설, 프리 시즌, 침례, 공개 공연 또는 ‘브링카다스(brincada, 유희들)’, 황소의 죽음에 대한 의식 등의 단계들을 포함한다. 이 유산이 연행되는 시기는 에너지가 소생하는 원기 회복의 시기이며, 어린이 그룹이나 댄스 워크숍 또는 그룹 내에서 자발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영문명
Cultural complex of Bumba-meu-boi from Maranhão
지역정보
이 유산은 마라냥 주의 북부, 북동부, 중부, 동부 지역에서 연행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북부 마라냥에 매우 집중되어 나타난다. ‘붐바-메우-보이’는 각 지역마다 다양한 스타일, 즉 “소타키”가 나타난다.
- 마트라카(Matraca) 또는 소타키다일랴(Sotaque da Ilha) : 상루이스(São Luis), 상조제지히바마르(São José de Ribamar), 파수두루미아르(Paço do Lumiar), 이카투(Icatu)
- 오르케스트라(Orquestra) : 무닝(Munin) 지역의 6개 시
- 바이샤다 : 오시덴타우 마라녠시(Baixada Ocidental Maranhense)의 지방도시
- 자붐바(Zabumba)와 코스타 지 망(Costa de Mão) : 마라냥 서해안 도시들
이들 지역은 앞서 언급한 스타일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지리 지역과 문화적 영토의 경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한 지역 특유의 소타키를 연행하는 그룹들이 ‘붐바-메우-보이’의 또 다른 특징적 스타일의 연행을 다른 지역에서 하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하여 마라냥 주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발견되고 있는 특이한 사례인 보이스지오르케스트라(Bois de Orquestra)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능보유자
‘붐바-메우-보이’는 보통 50~400명이 참여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마트라카 소타키의 ‘보이’ 경우처럼 1,000명까지도 참여 가능하다. 축제를 조직할 때 그룹의 코디네이터와 관리자는 “브링카제이라”의 소유자로서 ‘붐바-메우-보이’ 연행단 구성원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경우에 따라서 소유자를 대신해서 그룹을 관리하는 법인의 대표가 지휘권을 행사할 수도 있는데 그런 법인의 대표가 소유주일 경우가 많다. 각 그룹의 조직에 따라 남성과 여성 “브링칸치스(brincantes)”, 성인과 어린이가 각각의 소타키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는다.
보이 연행단 내에서 “브링칸치스”는 반주자들의 악기 연주에 따라 ‘보이’ 연행을 책임지는 캐릭터이다.
연행단 말고도 황소의 “카포에이라(capoeira, 나무로 만든 장비)”나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들, 황소의 가죽이나 연행단의 의상에 수를 놓는 자수공예가도 “브링카제이라”의 제작 및 발전을 돕는다.
‘보이’의 주인은 보통 남성이 맡는데, 모든 “토아다(toada, 전형적인 노래와 서사)”를 노래 하고 연행단의 공연을 이끄는 역할을 하므로 연행단 내에서 매우 지위가 높은 인물이다. 다른 역할은 성별 구분 없이 누구라도 연기할 수는 있지만 특정 역할은 남성이나 여성에 한정되어 있기도 하다.
이 유산의 지식 전승에 있어서 특별하게 정해진 역할은 없고, 보통은 기성의 그룹 내에서 실제로 참여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붐바-메우-보이’에 참여한다는 것은 단순히 연행단의 일원이라는 개념을 넘어선다. 이 문화 요소의 연행자들은 ‘보이’ 축제와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하나의 구성단위를 넘어서서, 그리고 연행단의 지역적 경계를 넘어 “브링칸치스”와 지지자들, 추종자들과 후원자들을 모두 아우르며 스스로를 위대한 “보이에이라 공동체(boieira community)”라 여기고 있다. 이 공동체 개념에는 “브링카제이라”와 관련한 공유된 감정과 애정이 스며들어 있다. ‘붐바-메우-보이’ 연행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유대를 강화하면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공동의 정체성을 만들어준다. 이 연행이 시작되는 주기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하나의 탈출구로써 기능한다. 이때는 에너지가 새롭게 소생하고 모두가 새로운 일상생활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원기 회복의 시기이다.
이 공동체는 가톨릭 종교와 다양한 전통과 믿음을 포함하여 아프리카계 무속 신앙까지 모두 포괄하는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 사람들은 ‘붐바-메우-보이’가 연행되는 동안 다양한 신앙의 소통에 참여하게 된다. ‘붐바-메우-보이’ 유산의 요소들을 유지해야 할 책무를 진 참가자들에 의해 “브링카제이라”에 대한 헌신은 더욱 강화된다. 이 유산을 부모와 조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사람들은 저마다 더 젊은 세대에게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을 통해 유산은 유지되고 집단 기억은 재확인된다. 참가자들 입장에서 ‘붐바-메우-보이’의 일원이 되는 것은 자부심과 헌신의 의미가 있으며 따라서 ‘보이’에 대한 헌신을 종교적 생활의 하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붐바-메우-보이’는 탄생과 삶, 죽음으로 연결된 인생의 순환을 재현하는 상징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은유를 표현하고 있다.
전승정보
‘붐바-메우-보이’ 연행단 내에서 지식과 기술은 그룹이나 가족이 실제 연행을 하면서 비공식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연행의 현대화로 인해 일부 변화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존의 전승 방법은 유지되고 있다.
마라냥 주의 주도인 상루이스의 ‘보이스지오르케스트라’ 연행단의 경우 이러한 전승 방식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전문 안무가와 의상 디자이너, 가수, 음악가들을 고용함으로써 브링카제이라의 일정 요소가 전문화되었고, 직접 자수를 놓는 대신 리우데자네이루나 상파울루의 카니발 삼바학교 등에서 기성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의상 제작 또한 단순화되었다.
지식과 기술의 전승에 있어서도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리듬과 댄스, 소가죽 자수 공방 등이 장려되어 지식 공유가 공식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전까지는 비공식적이었던 지식의 전승이 지금은 이미 정해진 강습 프로그램과 공간, 일정에 따라 운영되는 학교와 비슷한 형태의 교육과정에 따르고 있다.
젊은 세대는 연장자 세대에게서 지식을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부족하기 때문에 특정한 관습의 일부는 연행되지 않고 있어서 관련된 전문 지식과 기술이 위태로워진 경우도 있다. ‘붐바-메우-보이’의 “아우투(auto, 황소 전통과 연관된 연극)”가 이런 경우에 해당되며, 상루이스의 연행단은 더 이상 “아우투”를 공연하지 않는다.
오늘날 문화적 요소를 기록하기 위한 자금 지원 프로젝트가 개발되어 ‘보이’를 지원하는 지식인들이 생겨났고, 그 결과 문서와 오디오 녹음이나 비디오 녹화기록물, 지식을 전승하기 위한 워크숍 등이 개최되기도 한다.
본문
‘붐바-메우-보이’는 음악과 안무, 공연, 유형적이고 유희적 표현 형태 등이 있는 정교한 의례적 관습이다. 황소라는 존재가 연행자와 신앙의 대상, 신성한 존재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는 연행을 한다. 브라질의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표현 형태가 존재하지만 마라냥 주의 ‘붐바-메우-보이’는 다양한 스타일과 다수의 그룹을 포괄하여 하나의 문화 복합체를 이룬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이 문화 복합체는 6월의 성인들에 대한 신앙심과 아프리카 종교의 신성 존재, 지역의 우주관 및 전설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신앙과 축제, 예술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본질적인 관계를 확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축제로서 ‘붐바-메우-보이’의 성격을 규정하는 몇 가지 요소로는 인생의 순환, 신비롭고 종교적인 우주관과 함께 “브링카제이라(brincadeira, 희롱이나 장난을 뜻하는 문화적 관습)”를 연행하는 모든 캐릭터들의 중심인 보이(황소)를 들 수 있다.
6월 23일에서 30일까지 정점에 이르는 축제 주기는 리허설, 프리 시즌, 침례, 공개 공연 또는 ‘브링카다스(brincadas, 사적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자발적으로 행하거나 위탁받아 하는 공연으로 연중 언제든지 개최할 수 있다)’, 황소의 죽음과 관련한 의식 등의 여러 단계를 포함하여 4~8개월 동안 계속해서 연행할 수 있다.
이런 경우 다른 무엇보다 ‘붐바-메우-보이’의 사회문화적 단위가 되는 “브링카제이라”를 장려하는 것을 중심으로 공동체의 연대와 유대를 강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