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festival of the Santísima Trinidad del Señor Jesús del Gran Poder in the city of La Paz
© Yupanqui, 2016
상세정보
목록 : 대표목록
국가 : 볼리비아 다민족국
등재연도 : 2019
요약
라파스 시의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델 세뇨르 헤수스 델 그란포데르 축제(festival of the Santísima Trinidad del Señor Jesús del Gran Poder, 예수의 삼위일체 축제)’는 라파스 시에서 성삼위일체의 날(Day of the Holy Trinity)에 개최된다. 해마다 라파스의 사회생활을 변화시키고 자극하는 이 축제는 안데스 가톨릭 신앙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특별한 방식에서 파생된 축제이다. 축제의 행렬은 라파스 시의 서쪽 부분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이 행렬은 수호성인에게 바치는 헌신을 의미하며 축제의 핵심 요소로, 4만 명의 헌신자(獻身者)들이 춤을 추고 노래함으로써 참여한다. 7,000명의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울려 퍼져 흥이 넘치는 거리에서 인사를 나누며 추는 춤은 69개 형제회에게 신성한 의미가 있다. 축제의 상징적 춤인 모레노(Moreno) 춤과 함께 무거운 춤이 시작되고 점차 가벼운 춤이 섞인다.
한편 시쿠리스(Sikuris)와 콴투스(Qhantus) 원주민 춤의 기원은 치지니(Ch’ijini) 축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음날 행렬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수호성인을 어깨에 지고 그란포데르(Gran Poder) 구를 통과하는데, 이때 헌신자들은 향과 꽃 색종이로 수호성인 상에 경의를 표한다. 여러 형제회는 일 년 내내 음악 레퍼토리를 준비하고, 자수공예가와 보석 공예가들은 그란포데르의 가족 내에서 축제와 관련된 공예 지식을 전승한다. 이 축제의 헌신적인 측면은 봉헌 의식, 저녁 행사와 행렬을 통해서 전파된다.
영문명
The festival of the Santísima Trinidad del Señor Jesús del Gran Poder in the city of La Paz
지역정보
‘그란포데르’ 축제는 볼리비아의 행정수도인 라파스 시에서 성삼위일체의 날에 개최된다. 예식은 치지니로부터 발전된 것이다. 4만 명 이상의 헌신자들이 참여하는 이 행렬은 라파스 시의 서쪽 부분을 통과하면서 시작된다. 가리타데리마 광장(Plaza Garita de Lima)을 출발한 행렬은 꽃과 색종이를 뿌리며 환호하는 군중이 가득한 거리를 7,000명의 음악가들과 함께 행진한다. 고도가 높기 때문에 무용수들은 천천히 이동하여 성지 주변의 치지니 구에 도착하고, 수호성인을 앞세운 행렬도 8km 거리를 이동하여 이곳에 이른다. 행렬은 춤을 추고 노래하며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거리를 통과하여 도시가 있는 협곡 기슭의 마리스칼산타크루스 거리(Mariscal Santa Cruz Boulevard)로 이어지고, 중앙도시공원(Central Urban Park)으로 향한다. 다음날 새벽, 사람들은 토파테르 다리(Topáter Bridge)에서 수호성인에게 경의(‘각성’)를 표하고, 축제 분위기에서 새로움을 축하한다. 이로써 신앙의 순환 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예능보유자
보유자들은 다양하고 다차원적이다. 이들은 그란포데르 축제를 완성하기 위해 모인 다양한 사회적 집단을 이어주는 하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프레스테 시장(Preste Mayor)’과 함께 헌신 의식을 조정하며, 차기 ‘프레스테’가 맡을 책임을 이양하는 과정을 조정한다.
역사상 여러 차례에 걸쳐 이 축하 행사의 위상을 높이고자 창의력과 힘을 보태었던 설립자들은 축제 창시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이들의 자손은 이 유산과 그에 따르는 책임과 명성을 물려받았다. 설립자들은 상징적 중요성이라는 수단을 통해 형제애 행렬(fraternity parade)을 앞에서 인도한다. 69개 형제회 소속의 무용수 행렬은 그들의 뒤를 따른다. 신앙심의 정점의 표현으로써 행군 악대의 음악 연주와 민속 및 원주민 악단의 음악 소리에 맞추어 무거운 춤과 가벼운 춤, 토속 춤을 춘다. 무용수들은 이때 입을 화려한 의상의 비용을 지불한다.
대표자들은 협회가 소집한 회의에 참석하여 축제 활동 정보를 구성원들에게 알리고, 그란포데르의 민속단체협회(Association of Folkloric Groups of the Gran Poder) 이사들의 결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협회는 행사를 준비하고 활동을 조직하며 가톨릭 의식을 축하하는 일을 맡고 있다.
형제회의 ‘파산테(Pasante)’는 책임을 양도하기 위한 의식((아이마라(Aymara) 부족의 경우, ‘sart’a‘) 중에 기도 행사를 맡으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그란포데르 공동체 안에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축적된다.
그란포데르를 위한 대규모 장인 공동체는 의상과 보석류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패션, 미학 및 상징을 창조한다. 장인으로 축제에서 참여함으로써 축제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경제활동에 기여한다.
무형유산의 의미
그란포데르는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한다.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노래와 춤을 통한 헌신을 통해 안데스 종교를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축제 행사는 다양성과 기존의 사회문화적 구조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함으로써 다른 시위(protest)와 관련되기도 한다. 이 시위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는 성적 취향이나 성별, 사회 계층적 차별에 대한 저항이었다.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마다 헌신자와 신자들의 수도 증가해 왔다.
이 축제는 농촌 출신의 대다수 구성원들에게 자신들이 어디에서 기원했는지 인식하게 만들어주며, 원주민 춤을 춤으로써 문화적 관습과 표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런 까닭에 ‘프레스테’ 제도는 안데스 상호주의(Ayni)를 통해 축하 행사를 위한 자원 확산의 기반을 풍성하게 지속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더하여 이 축제는 연대감과 동맹, 그리고 형제회를 설립한 가문들과의 관계에서 소속감을 경험하기 때문에 연속성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이유로 그 후손들은 매년 그란포데르의 전통을 지속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끄는 주요 볼거리 중 하나는 매년 열리는 형제회의 문화적 기여이다. 형제회는 축제 전용으로 곡을 창작하는 작곡가를 초청하며, 새로이 작곡된 음악을 축하 행사의 맨 처음에 연주한다. 형제회가 제작하는 의상은 색깔, 웅대함, 상징성의 측면에서 혁신적이라는 점에서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마지막으로 여성들이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독특한 특징을 만들어내며, 축제의 가치에도 기여한다.
전승정보
헌신의 정신은 그란포데르의 가문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 준비 리허설과 행렬에서 기쁨과 활력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3년 동안 춤을 추고 헌신적으로 종교의식, 행렬, 친목의 밤에 참여겠다고 하는 약속을 함으로써 헌신을 몸소 보여주고 전승한다. 1990년대 이래로,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같이 헌신적인 몸짓을 보여줄 조직을 구성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렇듯 어린이들 또한 독립된 소규모 행렬을 구성하고 있다.
‘프레스테’는 대인관계를 적극적으로 동원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선물 및 애정을 서로 교환하고, 무엇보다 의식과 축하행사에 대한 특별한 재정적 투자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헌신을 표현한다.
음악과 노래는 행렬을 진행하는 동안 사용될 대표 음악 레퍼토리를 1년 내내 준비하는 69개 형제회 내에서 전승되고 있다. 세대와 성별이 다른 형제회의 회원들은 과거 그란포데르의 음악적 표식이었던 노래들을 떠올리며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다.
자수공예가와 보석 공예인들은 그랑포데르를 준비하는 69개 형제회와 관련된 가족 내에서 공예 지식을 전승한다. 대부분 그들은 특정 형제회들(예를 들면 자수조합(Unión de Bordadores) 등)을 위한 의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기술과 상징을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매년 순조롭게 혁신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문
1923년 이래로 라파스 시의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델 세뇨르 헤수스 델 그란포데르’ 축제는 세 얼굴의 그리스도상을 경배하기 위해 성삼위일체의 날에 개최된다. 매년 개최되는 특별한 이 라파스의 축제는 라파스 시의 사회생활을 정의하고, 변화시키고, 자극하는 본질적인 힘의 원천이다. 이 축제는 안데스 가톨릭 신앙을 이해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특별한 방식에서 파생되었다.
일년 동안 진행되는 축제 준비 단계에서 신앙심이 두터운 부부는 수호성인의 은혜를 받아 ‘프레스테(Preste, 종교축제에 비용을 대는 사람)’가 된다. 이것은 다양한 사회단체와 성별, 세대의 헌신자들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헌신자들, ‘프레스테’, 그리고 축제는 12개월 동안 상호보완적으로 움직이므로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 기간에 이들은 안데스의 상호주의(Andean Reciprocity, 안데스 사람들과의 모든 관계와 대지의 어머니 파차마마와의 관계를 포함한 상호주의)의 요소를 이용하고, 중단 없는 해마다 돌아오는 일련의 축제 준비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앙을 재현한다.
모든 관련 사회집단은 사전 종교의식, 행렬, 친목의 밤 등 일정에 맞춰 참여한다. 이 행렬은 수호성인에게 바치는 헌물이나 희생을 의미하며 축제의 핵심 요소로, 춤을 추고 노래하는 4만 명의 헌신자들이 참여한다. 7,000명의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울려 퍼져 흥이 넘치는 거리에서 무용수들이 인사를 나누며 추는 이 춤은 69개 형제회에게 신성한 의미가 있다. 축제의 상징적인 춤인 모레노(Moreno) 춤과 함께 무거운 춤이 시작된다. 이어 와카와카(Waca Waca), 쿨라와다(Kullawada), 카포랄레(Caporale) 등과 같은 가벼운 춤이 혼합된다. 한편 시쿠리스(Sikuris)와 콴투스(Qhantus) 원주민 춤의 기원은 치지니(Ch’ijini) 축제에서부터 유래된 춤이다.
다음날 행렬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수호성인을 어깨에 지고 그란포데르(Gran Poder) 구를 통과한다. 수호성인 상을 따라 헌신자들이 이동하며, 헌신자들은 향과 꽃, 색종이로 수호성인 상에 경의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