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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Rice Terraces of the Philippine Cordilleras]

  •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 제목 :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 설명 : © UNESCO / Author : Feng Jing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

상세정보

  • 국가 필리핀(Philippines)
  • 위치 이푸가오 주(Ifugao Province)|||코르딜레라스 현(Cordillera Region)|||루손 섬(Luzon Island)
  • 좌표 N16 56 2.004|||E121 8 12.012
  • 등재연도 1995년(2001년 위험에 처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 등재기준

    기준 (ⅲ) : 계단식 논은 이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공동의 쌀 생산 방식을 매우 훌륭하게 보여 준다. 계단식 논은 산꼭대기의 숲에서 물을 끌어들이고 돌을 이용하여 계단식 지대와 연못을 만들어 2000년을 유지해 왔다.

    기준 (ⅳ) : 계단식 논은 공동체로 함께 일했던 소농들이 1천 세대 이상의 역사와 노동으로 이루어낸 기념물이다. 이들은 천연자원을 섬세하고 지속가능하게 사용하며 이러한 경관을 만들었다.

    기준 (ⅴ) : 계단식 논은 사람과 자연환경 사이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에서 발달한 토지 사용의 우수한 예이다. 뛰어난 미학적 가치를 지닌 이 가파른 계단식 경관은 오늘날 사회적·경제적 변화에 취약한 상태이다.

요약
필리핀 루손(Luzon) 섬 고지대에 형성된 계단식 논 유적지이다. 이푸가오(Ifugao) 지방에는 2,000년 동안 산등선을 따라 만들어진 고지대 논이 있다. 이 유적지는 세대를 거듭하여 전해 내려온 지식의 결과물이자 신성한 전통과 섬세한 사회적 균형의 표출로, 인간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보여 주는 절경이다.
목차
탁월한 보편적 가치

코르딜레라스(Cordilleras) 지역의 계단식 논은 필리핀이 식민지가 되기 전인 2,000년 전부터 발전한 생활문화경관을 훌륭하게 보여 준다. 논은 필리핀 제도 북쪽에 있는 루손 섬의 코르딜레라스 산맥 깊숙한 곳에 있다. 역사적으로 계단식 논은 광대한 지역에 분포하지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은 4개 지방에 있는 가장 온전하고 아름다운 5개 지역이다. 이는 모두 수천 년간 코르딜레라스 산맥에서 살아온 소수 공동체 이푸가오 족이 만든 것이다.

등재된 5개 유산지역은 (ⅰ) 논 두 줄이 강 하나를 사이에 끼고 위로 올라가며 형성된 키앙간(Kiangan) 마을의 나가카단(Nagacadan) 군집, (ⅱ) 거미줄처럼 독특한 모양으로 된 훙두안(Hungduan) 군집, (ⅲ) 전통 농가와 곡물 창고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중앙 마요야오(Mayoyao) 군집, (ⅳ) 이푸가오의 전형적 전통 마을 바나웨(Banaue)의 방안(Bangaan) 군집, (ⅴ) 마을을 기점으로 반원형 계단식 논이 원형극장의 계단처럼 위로 올라가는 바나웨의 바타드(Batad) 군집이다.

이푸가오의 계단식 논은 물리적·사회문화적·경제적·종교적·정치적 환경이 완벽하게 혼합되어 있다. 실로 비길 데 없이 아름다운 생활문화경관이며, 필리핀의 선조들이 인류에게 남긴 값진 자산이라 할 만하다. 이 계단식 논은 2,000년 전에 만들어져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 내려온 것으로, 근대화의 여러 가지 문제와 역경을 이겨낸 고대 문명의 발자취를 상징한다. 이푸가오의 계단식 논은 다른 계단식 논에 비해 고도가 높고 가파른 비탈에 형성되었다. 산의 윤곽을 따라 조심스레 깎아서 논을 만들고, 돌이나 진흙으로 논둑을 만들었다.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산꼭대기의 숲에서 물을 끌어오는 복잡한 관개 방법과 정교한 농경 방식은 지금까지도 높이 평가받는 수준 높은 공법이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계단식 논에 사용된 기술은 이 지역에서 지난 2,000년간 변함없이 사용해 온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그 문화적 전통의 뛰어난 연속성과 지속성을 보여 준다. 계단식 논에는 환경이 비슷한 다른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들이 많이 있다. 논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공동체 전체가 이푸가오 농업생태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자세한 지식에 기반을 두고 협력하고 있다. 연간 농업 계획은 음력 주기, 농지 구획, 대규모 토양 보존을 비롯하여 종교 의식과 함께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병충해 방지 체제 등과 연관하여 섬세하게 조율한다.

완전성

이 유산은 아직 지도를 만들지 못했고 그 경계선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5개 군집은 계단식 논 자체와 전통 마을, 분수계 역할을 하는 삼림 등으로 구성된 유산의 중요 특성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옛날부터 정해진 경계지역과 사유림(muyong)으로 된 완충지역이 이 유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유산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호구역을 정확히 지정하고, ‘공동체 기반 토지 사용과 구획 계획(CBLUZP)’을 준비·실행해야 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은 전통 방식으로 농사를 지으며 유지해 왔다. 하지만 주변의 다른 계단식 논들은 산의 분수계에서 기후나 강우 패턴이 바뀌면서 버려지거나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되었다. 일부 마을에서는 1950년대에 기독교화가 일어나 부족민의 관습과 의식에 영향을 주었다. 부족들의 관습과 종교 의식은 자연과 인류의 균형을 지키는 인간의 책임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로, 오늘날에는 부족 관습이 기독교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간 존속되었던 사회적 평형 상태가 기술적·진보적 변화에 극도로 위협받으면서, 계단식 논은 매우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농촌을 떠나 도시로 향하는 현상으로 넓은 논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력이 줄어들었고, 최근의 기후 변화로 하천이 말라붙었으며, 큰 지진 때문에 수원과 댐의 위치가 바뀌고 수로가 재조정되었다. 이 때문에 생긴 중대한 난제들은 보존·관리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해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진정성

지난 2,000년간 기후·지리·생태·작물·민족지·종교·사회·경제·정치 및 다른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며 체계가 유지된 결과, 필리핀 코르딜레라스 지역의 계단식 논은 형태적·성격적·기능적 진정성을 지니고 있다. 이푸가오 족은 생태학적 균형을 중시하는 제례·영가(詠歌)·상징 등을 통해 긴 세월 동안 계단식 논의 전통적 관리 체계를 유지하면서, 원래의 경관 조성 공법과 전통적 벼농사의 진정성을 지키고 있다. 한번 이 균형이 깨지면 전체 체계가 무너지겠지만, 2,000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이러한 요소들을 조화롭게 운용하면 진정성은 온전히 유지될 것이다.

계단식 논은 생활문화경관이므로, 그 소유주와 거주자들이 기후·사회·정치·경제 상황의 변화에 문화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조율되어 왔다. 이푸가오 족은 조상들의 땅을 전통적 방식으로 소유하여 사용하고 유지하기 때문에, 전통적 관습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이 평가되며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분수계로 기능하는 삼림이 변하는 등 사회적·환경적 요인들이 변하고 노동 인구가 감소하여 이러한 전통적 체계와 전체적 균형이 매우 취약해졌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리와 보존이 필요한 상태이다.

보존 및 관리 체계

필리핀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은 대통령령 260호(1973)와 1505호(1978)를 통해 국가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아울러 국가 문화유산 보호·보존을 위한 공화국법 10066호(2010)로도 보호받고 있다. 계단식 논은 오랫동안 이푸가오 족의 전통적 토지 사용·관리 방식을 통해 보호되고 관리되었다. 각각의 논은 개인이 소유하고, 조상에게 물려받은 권리, 부족의 법, 전통적 관행 등을 통해 보호했다. 논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공동체 전체가 이푸가오 농업생태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자세한 지식에 기초를 두고 협력하고 있다. 연간 농업 계획은 음력 주기, 농지 구획, 대규모 토양 보존을 비롯하여 종교 의식과 함께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병충해 방지 체제 등과 연관하여 섬세하게 조율한다.

계단식 논을 보존하는 임무를 띤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이푸가오 계단식 지대 위원회’가 1994년 2월에 설치되었다. 이와 더불어 6개년 종합계획도 수립되었는데, 이후 10년으로 기간이 늘어났다. 현재 계단식 논은 이푸가오 지방청과 필리핀 국가문화예술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계단식 논 종합계획’은 관리와 보존, 사회경제적 사안들을 종합적으로 아우른다. 과거에도 계단식 지대의 경제를 보존하려는 노력들이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개별적으로 이루어진 이러한 노력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경제적 계획을 통해 경제 상황을 향상시키려는 정부의 지속적 노력은 희망적이고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유산은 2001년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는데, 그때 알려진 위협과 우려들은 현재 지방청 및 관련 국가기관들을 통해 세심하고 체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 유산을 위험 목록에서 삭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이 완벽하게 마련될 것이다. 상태가 악화된 지역들을 조사하고 기록하고, 계속 재건하여 경관을 복구하고 보존하며, 문화의 퇴보를 해소하기 위한 전통적 관습을 부활시키려는 사업들이 기획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생활문화경관인 계단식 논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과제들은 계속되므로, 정부와 관련 국가기관들은 그 장기적 지속가능성과 보존을 확실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는 천연자원 보존에 관한 국가 정책과 법률의 제정, 환경 영향 평가 절차와 보호를 위한 지침 마련, 주요 관련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토대 마련 등이 포함된다. 지방과 시의 관리 기관들은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여, 계단식 논 소유주들의 조직과 함께 협력해야 한다. 이푸가오 족 구성원들이 오랜 기간 이곳에 헌신했듯이, 이 공간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이 생활문화경관의 지속가능성과 보존을 보장할 것이다.

참고번호
722
본문

필리핀 코르딜레라스의 계단식 논은 세계 주요 곡물인 쌀이 생산되는 생활문화경관이다. 이곳은 수세기 전에 만들어져 오늘날까지 사용되는 전통적 기술과 형태들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이 유산은 뛰어난 미적 가치를 지닌 자연환경과 인간의 훌륭한 조화와 함께, 산악 지대에서 계속할 수 있는 농사 체계를 보여 준다. 이 농사 체계는 자연자원을 소중히 사용하는 데 기초하고 있다.

이 유산은 필리핀의 유산들 중 유일하게 식민지 문화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없는 곳이다. 일반적인 필리핀 부족들의 경우와 달리, 코르딜레라스 지역의 부족들은 험한 지형 덕분에 외부의 지배에 성공적으로 저항하여 전통 문화를 보존했다. 계단식 논의 역사는 그곳의 사람, 문화, 전통적 관습의 역사와 얽혀 있다.

계단식 논 유적에는 식민지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는 유일한 석조 구조물이 있다. 동남아시아 문화권에서 필리핀 건축은 기본적으로 목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었다. 캄보디아·인도네시아·태국과는 달리, 필리핀에서는 사원·사당 같은 의식용 건축물이나 주거용 건물을 나무로 만들었는데 이러한 전통은 계단식 논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

코르딜레라스에 계단식 논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약 2,000년 전인데, 본래 목적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계단식 논을 만든 사람들은 건축 및 수력학(水力學) 지식이 풍부했을 것이다. 논의 유지와 관련된 지식과 관습은 의식으로 지속되면서, 문서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세대를 거듭하여 전해져 왔다. 논에서 최초로 재배된 곡물은 토란이었지만, 후에는 오늘날의 주요 곡물인 쌀로 대체되었다.

계단식 논은 해발 700m~1,500m 사이에 있다. 그중에서 네 개의 군집이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데,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유림, 계단식 지대, 마을, 신성한 숲 등으로 구성된 원형 완충지역에 둘러싸여 있다. 계단식 논은 아시아 지역에서 드문 구조는 아니다. 논에서 벼를 경작하는 데 필요한 물을 얻으려면, 완만한 경사지라도 돌이나 진흙 담을 사용하여 층계를 만들어야 한다. 고지대의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는 인공적인 관개 체계가 필요하다.

필리핀의 계단식 지대가 다른 지역의 계단식 지대와 크게 다른 점은 고도가 높고 경사가 심하다는 점이다. 고지대에서 벼를 경작하기 위해서는 추운 기후에서도 발아하면서 가슴 높이까지 자라는 특수한 품종이 적합하다. 또한 경사가 심해서 동물이나 기계를 이용하지 못하므로, 수확을 쉽게 하려면 낱알이 흩어지지 않는 품종이어야 한다.

계단식 논은 매우 섬세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진다. 논은 산의 등고선을 따라 산기슭을 뒤덮고, 땅 아래 도랑을 만들어 논에 물을 댄다. 논 위로부터 산꼭대기까지 뻗은 고리 모양의 사유림 지대는 전체 생태계가 관개에 필요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전통적 관행에 따라 집약적으로 관리된다. 물은 공평하게 나누어 쓰고, 물이 한 계단에서 그 아래 계단으로 흐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 댐·수문·수로·대나무 파이프 등으로 된 복합 시설은 공동으로 관리하며, 계곡 아래 하천으로 물이 빠진다.

계단식 논의 군집과 이어진 크고 작은 마을들은 산악 환경을 인간의 공간으로 해석하여 건축적으로 재생한 전통적 단일 가구 가옥들로 구성되어 있다. 방 한 칸짜리 목조 가옥은 뾰족한 피라미드 모양의 초가지붕으로 덮여 있으며 기둥 네 개로 버티고 있다. 사다리를 이용해 출입하는데 밤에는 사다리를 위로 끌어올린다. 가옥들의 집단은 밀접한 관계의 단일 가구들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그 중심에는 의식용 논이 있다.

그곳에서 최초로 벼의 재배나 수확이 이루어진다. 중심부 논의 소유주는 공동체의 농사와 관련된 모든 사안들을 결정하며, 신의 모습을 조각한 나무 조각상을 보관한 곡물 창고 등 주요한 의식용 공간과 농사 의식에 사용하는 정화 제물의 유해를 보관한 바구니를 관리한다. 가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의식을 치르는 언덕이 있는데, 그곳에는 대개 성자들이 전통 의식을 거행하며 생활하는 오두막이 신성한 구장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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