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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갈리 고고 경관의 암면 조각 [Petroglyphs within the Archaeological Landscape of Tamgaly]

  • 탐갈리 고고 경관의 암면 조각
  • 제목 : 탐갈리 고고 경관의 암면 조각
  • 설명 : © UNESCO / Author : Ron Van Oers
탐갈리 고고 경관의 암면 조각

상세정보

  • 국가 카자흐스탄(Kazakhstan)
  • 위치 알마티 주(Almaty Oblast)
  • 좌표 N43 48 12|||E75 32 6
  • 등재연도 2004년
  • 등재기준

    기준 (ⅲ) : 성상, 제단, 종교 의식을 위한 장소 및 인근의 정착지, 매장지 등에 촘촘히 응집되어 있는 암면 조각들은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중앙아시아 스텝 지역 유목민들의 삶과 신앙을 훌륭하게 보여 준다.

요약
광막하고 건조한 출리(Chu-lli) 산중의 수풀이 우거진 탐갈리(Tamgaly) 골짜기 주변에는 기원전 제2천년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만들어진 암면 조각(Petroglyph, 바위에 새긴 그림) 5,000여 점이 밀집되어 있다. 정착지와 매장지들을 갖춘 48개 복합건물군 사이에 분포된 암면 조각들에서 유목민들의 축산, 사회 조직, 제식 등을 엿볼 수 있다. 대체로 다층적인 이 유적 안의 정착지들은 긴 세월에 걸쳐 사람들이 이곳에 살았던 흔적을 보여 준다.

수많은 옛 무덤에는 상자와 석관을 둘러싼 돌 울타리(청동기 시대 중후기), 돌과 흙으로 만든 철기 시대 초기부터 현대까지의 봉분 등이 있다. 암면 조각들은 중앙 협곡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으며, 제단 같은 것이 함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곳이 희생 제물을 바치는 장소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목차
역사적 배경

암면 조각들은 연계된 정착지, 매장지, 제단 등과 함께 청동기 시대부터 20세기 초까지 이 지역에 살았던 거주민들의 사회적·문화적 삶을 반영한다. 거주지가 전혀 형성되지 않았던 협곡에서는 5개의 주요 암면 조각 군집이 발견되었다. 인근 계곡에는 무덤과 종교 구조물이 있으며, 산 주변에는 정착지, 매장지, 소규모의 암면 조각 유적들이 널리 흩어져 있다. 이러한 배치를 통해 본 중앙 지역은 유적이 없는 중립 지역에 의해 주변 거주지와 분리된 종교 의식용 구역임을 알 수 있다.

철기 시대 초기에 거주 지역이 대폭 확장되었지만 이 종교 의식용 구역은 온전하였다. 거주 지역은 중세에 그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동일한 지역을 점하고 있었다. 19세기에는 이곳에 전면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카자흐족의 동계 거주지들이 기존의 장소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소와 인근 협곡에 형성되었으며, 대규모 부계(父系) 거주지들이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중요성을 지닌 종교 의식 지역을 둘러싸게 되었다.

1930년대와 1940년대 집단 농장화에 의해 사람들이 탐갈리를 떠났다. 그러다 1956년에 이르러서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곳에 다시 소비에트 집단 농장 형태로 거주하게 되었다. 후에 중국에서 이주해 온 카자흐족이 옛 지역 전통을 간직한 몇 안 되는 지역민들을 흡수하였다. 이 유적을 가로지르는 길이 형성되었고, 2001년까지 육중한 교통수단들이 암석 부근을 오가게 되었다. 무슬림들은 종교 의식용 구역을 지속적으로 지켜 나갔고, 호수 근처의 관목에 헝겊 조각을 거는 것과 같은 전통적 축제를 통해 옛 전통을 재생하였다. 그러나 암면 조각은 그러한 축제들과 더 이상의 직접적인 관계가 없었다.

암석 예술 유적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57년이었다. 알렉세이 E. 로고진스키(Alexey E. Rogozhinsky) 박사의 감독 하에 고고학 연구팀은 최고 수준의 방법으로 이 유적을 연구했다. 탐갈리 암석 예술은 중앙아시아에서 연구가 가장 잘된 것들 중 하나이다. 카자흐스탄 공화국은 중앙아시아 암면 조각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고, 이를 개발하기 위한 워크숍이 2003년에 개최되었다.

유산면적
900㏊
완충지역
2,900㏊
참고번호
1145
본문

성상(聖像), 제단, 종교 의식을 위한 장소 및 인근의 정착지, 매장지 등에 촘촘히 응집되어 있는 탐갈리의 암면 조각들은 청동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중앙아시아 스텝(steppe) 지역 유목민의 삶과 신앙을 훌륭하게 보여 준다. 청동기 시대부터 유목민 공동체들이 살아왔던 탐갈리 계곡과 그 주변의 바위투성이 경관에는 강한 상징성을 지닌 유적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풍부한 기념물은 돌 연장이나 금속 연장을 가지고 바위 표면에 새긴 조각들이다(새기지 않고 그린 그림은 발견되지 않았다). 48개의 복합 건축물군 안에는 5,000점 이상의 그림이 형성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암면 조각들은 기원전 제2천년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면 조각들은 다음 각각의 시대들과 연관되어 있다.

• 청동기 시대 중기(Middle Bronze Age)-탐갈리 암면 조각
가장 우수한 조각들은 초기에 만들어졌다. 태양신(태양 형태의 머리), 수형신(獸形神), 혼합적 존재, 변장한 인물, 여러 가지 동물 등 다양한 소재가 커다란 형상으로 깊이 새겨져 있다. 그것들은 기원전 14세기 후반에서부터 기원전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청동기 시대 후기(Late Bronze Age)-전이기
이때의 조각들은 이전의 것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고 형태도 덜 완전하다. 소재의 종류는 줄어들었지만 생활상, 특히 목축 활동의 대두를 보여 주는 유목 생활의 표현이 늘어났다.

• 철기 시대 초기(Early Iron Age)-사카에족(Sakae), 우순족(Wusun)
탐갈리에서 암면 조각들이 가장 많이 새겨진 것은 이 시기였다. 이때의 조각들은 동질적이지 않고 다양한데, 그러한 다양성으로부터 이들이 기원전 제1천년기 말부터 중반까지 이 지역에 거주하였던 서로 다른 민족들에 의해 새겨졌음을 알 수 있다.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장면들이 여전히 나타나며, 낙타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 중세 시대(Middle Ages)-고대 터키 인
당시의 조각들은 6~12세기에 스텝 지역에서 떠오르던 제국들의 권세와, 그 군사 귀족 지도자들 및 목축문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것들과 다르다. 전사, 기(旗)와 기수(旗手), 궁수, 마구(馬具) 등이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 현대-중가리족(Dzungarians), 카자흐족(Kazakh peoples)
몽골이 이 지역을 점령한 13~14세기 이후 암면 조각의 창작은 대폭 줄었으나, 19, 20세기에 들어서 카자흐 민중들의 조각을 통해 예술적 창작성이 다시금 크게 활성화되었다.

옛 정착지, 매장지, 채석장들은 주로 낮은 언덕의 평지에 있다. 돌로 만들어진 유적은 한두 채의 집과 사육장으로 구성된 군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떤 정착지는 목축인들이 겨울 동안에만 사용했던 반면, 지속적인 거주지로 기능했던 정착지도 있다. 또한 낮은 평지에서 겨울을 보낸 양치기들이 여름 동안 사용하는 거주지도 있었다. 이 유적에 존재하는 수많은 매장지는 두 가지 기본 형태로 나뉜다. 하나는 청동기 중·후기에 만들어진 상자와 석관을 둘러싼 돌 울타리이고, 다른 하나는 철기 시대 초기부터 현대에 걸쳐 무덤 위에 돌과 흙으로 지어진 봉분이다. 청동기 시대 공동묘지 인근의 옛 채석장에는 석관 제작에 사용된 커다란 석판들이 있다.

거주지가 없는 중앙 협곡에는 조각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다. 암면 조각들 부근에 존재하는 제단을 통해서 이곳이 희생 제물을 바치는 장소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곳의 중앙 지역은 전체적으로 성소 또는 종교적 장소로서의 상징성이 부여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른 곳에는 돌 울타리들(일부에는 조각이 새겨져 있음)이 카자흐족 마을 근처의 암석이나 언덕 꼭대기 주변에 늘어서 있다. 지름 3.5~10m의 원형에 가까운 울타리 안에서 발견되는 동물의 뼈가 쌓인 층은 제식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성소들은 아직 전혀 발굴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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