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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밤 옛 성곽 도시 [Old Walled City of Shibam]

  • 시밤 옛 성곽 도시
  • 제목 : 시밤 옛 성곽 도시
  • 설명 : © UNESCO / Author : Maria Gropa
시밤 옛 성곽 도시

상세정보

  • 국가 예멘(Yemen)
  • 위치 사윤 시(Seiyun District), 와디 하드라마우트(Wadi Hadramaut), 하드라마우트 지방(Hadramaut Governorate)
  • 좌표 N15 55 36.984|||E48 37 36.012
  • 등재연도 1982년
  • 등재기준

    기준 (ⅲ) : 1층에 창문이 거의 없는 다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모습에서 시밤의 방어적 성격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서로 다른 가문들이 이 지역을 둘러싸고 격렬히 경쟁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시밤의 사회는 수 세기 동안 동질성을 유지해왔으나 탑형(塔型) 가옥을 통해 보여주고 유지해왔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은 오늘날의 사회, 경제 변화 때문에 위협받고 있다.

    기준 (ⅳ) : 요새화한 성곽에 둘러싸인 역사도시 시밤은 다층 건축을 토대로 한 도시 계획 중 가장 오래되고 우수한 사례이다. 시밤은 길과 광장이 격자형을 이룬 공간 배치라든가, 높은 진흙 벽돌로 만든 탑형 가옥들이 와디의 범람원에 솟아 있는 장관 등을 통해 하드라마우트 지역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전통적인 도시 건축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보면 이 지역의 교역상들이 국외 무역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하드라마우트 지역의 주요시기(16세기~19세기)에 대해 알 수 있다.

    기준 (ⅴ) : 시밤은 거대한 홍수가 일어난 와디 가장자리에 있는 두 개의 산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다른 정착지들로부터 거의 완전히 고립된 이곳은 불안정한 농업 환경에 적응했다는 증거인 ‘범람농경’과 전통적인 사회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유일한 증거를 보존하고 있다. 이 유산은 사회적, 경제적인 변화와 함께 매년 일어나는 홍수에 취약하다.

요약
요새화된 성곽에 둘러싸인 16세기 도시 시밤(Shibam)은, 연직(鉛直) 시공 원리를 토대로 한 도시 계획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되고 우수한 사례이다. 웅장한 탑과 같이 절벽 위로 솟은 듯한 구조의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시밤은 ‘사막의 맨해튼’이라고도 불린다.
목차
탁월한 보편적 가치

하드라마우트(Wadi Hadramaut) 와디의 절벽 위로 햇볕에 말린 진흙 벽돌 가옥들이 높다란 곳에 군집을 이루며 탑처럼 솟아 있는 16세기 성곽 도시인 시밤은 ‘사막의 맨해튼’ 또는 ‘사막의 시카고’로 불린다. 남부 아라비아 고원을 가로지르며 향신료와 향료를 실어 나르는 대상(隊商)들의 중요 경유지였던 이곳에는 7층 높이의 가옥들이 늘어서 있으며, 직사각형 그리드 플랜(grid plan)의 형태로 요새화된 길과 광장들이 배치되어 있다. 시밤은 와디(wadi, 우기 이외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 바닥에서 수백 미터 위에 있는 바위투성이 지맥에 건설되었으며, 1532년~1533년의 대규모 홍수로 인해 부분적으로 파손된 기존의 정착지를 대체했다.

시밤에 있는 ‘금요일의 모스크(Friday mosque)’는 대략 9세기~10세기에, 성은 13세기에 지어졌지만, 가장 오래된 정착지는 전(前) 이슬람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300년경 와디의 서쪽에 있던 옛 수도 샤브와(Shabwa)가 파괴된 후, 시밤은 하드라마우트 지역의 수도가 되었다.

19세기 후반에 아시아에서 돌아오던 교역상들이 성곽 도시 시밤을 재건했으며, 이후 와디의 남쪽 둑까지 개발 범위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교외 지역인 알-사힐(al-Sahil)이 생겨났다. 하지만 시밤은 와디에서의 농사를 위해 홍수를 관리하던 과거 시스템의 폐기, 현대적 수자원 공급 방식이 도입되었지만 하수처리 기제가 불충분하여 과부하가 걸린 전통적 위생 시스템, 가축 관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쇠퇴를 겪게 되었다.

시밤은 성곽 안에 가옥들이 촘촘히 늘어서 있는데, 이러한 배치는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가문들이 스스로 방어하기 위한 방식의 배치이며 또한 가옥 자체가 경제적, 정치적 지위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로써 고대 성곽 도시인 시밤과 그를 둘러싼 와디 하드라마우트의 환경은 인간의 정주(定住)와 대지 사용법, 도시 계획 등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시밤의 주택 건축은 와디의 범람원에 우뚝 솟은 경관, 기능적인 설계, 사용된 자재와 건축 기술 등을 통해 아랍과 이슬람의 전통문화를 훌륭히 표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매우 취약하다. 시밤을 둘러싼 범람 관개지는 지금까지도 농업용지로 사용되고 있으며 범람을 이용한 농사, 진흙 생산, 다른 곳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진흙 건축 등과 더불어 통합적 경제 시스템의 요소가 되고 있다.

완전성

유산의 중요성을 보여 주는 성곽 안의 모든 물리적 요소와 특징, 도시 조직 등은 대부분 파손되지 않았고 보존 상태도 좋다. 또한 도시와의 기능과 관계에서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다. 시밤의 시각적, 구조적 완전성은 주변에 생긴 새로운 건물들과 콘크리트 구조물로부터 간접적으로 위협받고 있지만 사회적, 기능적, 시각적인 완전성은 아직 유효하다. 시밤이 대면하고 있는 가장 큰 잠재적 위협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홍수이다. 2008년 10월에 입었던 막대한 홍수 피해에서 알 수 있듯이, 홍수의 피해는 완전성과 진정성에 치명적일 수 있다.

진정성

시밤은 와디 하드라마우트 사람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보여 준다. 도시의 공간 배치, 스카이라인, 성곽, 전통 건물, 주변 환경과의 관계 등 시밤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나타내는 특성들은 계속 유지되어 왔다. 그러한 진정성은 외부에서 일어나는 분열, 전통적인 자재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꾸려는 예맨의 움직임 등에 의해 간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보존 및 관리 체계

고대 도시 시밤은 1997년의 유물법과 2002년의 건축법에 의해 보호되고 있으며, 역사 도시 보존법이 시행되면 더욱 강화될 것이다. 최근 도시 종합 기본 계획이 승인되었고, 수개월 안에 도시 보존 계획도 승인될 예정이다. 1990년에 역사 도시들을 관리하고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예멘 역사도시 보존을 위한 일반조직(GOPHCY)’은 예멘의 유산 보존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기관이며, 새로운 보존법이 시행되고 재정과 인력이 강화되면 더욱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GOPHCY의 시밤 지부는 2000년부터 ‘독일국제협력유한책임회사(GIZ, Deutsche Gesellschaft für Internationale Zusammenarbeit)’에서 시행한 관리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시밤의 물리적, 사회적, 경제적인 조건 개선과 GOPHCY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그 결과, GOPHCY 시밤 지부는 주택 재건 사업을 실시했고 전통 가옥의 98%를 문서로 기록했으며, 개인소유 전통 가옥의 60%를 재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GOPHCY에 대한 더 많은 지원뿐만 아니라 재원과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 현재 이 유산의 재활성화와 장기적인 보존에 관해 뚜렷한 전략을 제시할 도시 관리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참고번호
192
본문

시밤 고대 성곽 도시와 와디 하드라마우트는 인간의 정주와 토지 이용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시밤의 주택 건축물을 보면 아랍과 이슬람 지역 가옥들의 특성을 알 수 있으며, 연직 건축 원리에 입각한 치밀한 도시 계획은 취약한 전통 문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사학자와 도시계획자들은 ‘사막의 맨해튼’ 또는 ‘사막의 시카고’라고도 불리는 고대 도시 시밤에서 연직 건축 원리를 기반으로 실시된, 가장 오래되고 완벽한 도시 계획 사례를 볼 수 있다.

와디 하드라마우트에서 일어난 엄청난 홍수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던 작은 언덕 위의 시밤은, 이슬람 시대의 수도였던 샤브와가 300년경에 파괴되자 이 지역의 새로운 수도가 되었다. 시밤의 평면은 직사각형에 가까운 사다리꼴이며, 둘레는 흙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안쪽은 역시 흙으로 만들어진 가옥들이 격자 형태로 구획을 이루고 있는데, 가장 높은 가옥은 8층에 달하며 평균 높이는 5층이다.

시밤의 인상적인 구조물들은 대부분 1532년~1533년에 있었던 큰 홍수 이후 16세기 무렵에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904년에 지어진 ‘금요일의 모스크’와 1220년에 지어진 성처럼 이슬람 시대 초기의 오래된 가옥들과 큰 건물들도 일부 존재한다. 시밤에 있는 모스크들, 고대 술탄의 궁궐 두 채, 이중(二重) 기념문과 500개의 건물들은 서로 떨어져 있기도 하고 무리지어 있기도 하지만, 모두 굽지 않은 진흙으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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