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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Historic Villages of Shirakawa-go and Gokayama]

사진 없음 표시 이미지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 역사 마을

상세정보

  • 국가 일본(Japan)
  • 위치 기후(岐阜|||Gifu) 도야마(富山縣|||Toyama prefectures)
  • 좌표 N36 23 60|||E136 52 60
  • 등재연도 1995년
  • 등재기준
요약
시라카와고(白川鄕)와 고카야마(五箇山) 역사 마을은 세월 동안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온 산악 지대에 있는 일본 전통 역사 마을이다. 갓쇼즈쿠리(合掌造)라는 독특한 가옥 양식으로 유명하며, 주민들은 뽕나무 재배와 양잠업에 종사하며 살아 왔다. 가파른 초가지붕의 대형 목조 주택은 일본에서도 유일하다. 경제적 격변기를 거쳐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기마치(荻町), 아이노쿠라(相倉), 스가누마(菅沼) 마을들은 혹독한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형편에 완벽하게 적응한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잘 지켜가고 있다.
목차
유산면적
68㏊
완충지역
58,873㏊
참고번호
734
본문

시라카와고와 고카야마의 역사 마을들은 그들의 환경이나 사회적, 경제적 이유에 완벽하게 부합되고, 지난 반세기 동안의 극심한 경제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한 전통적인 인간 정주(定住)의 훌륭한 예라 할 수 있다. 8세기에 이 지역은 하쿠산(白山)에 중심을 둔 금욕적 산악신앙의 수행지로 알려졌다. 산악신앙이란 고대의 자연숭배 사상과 밀교가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13세기에는 천태밀교(天台密敎), 이후에는 정토진종(淨土眞宗)의 영향을 받았는데, 정토진종은 지금도 이 지역의 유력한 종교이다. 이 종파의 교리는 주민들의 상호부조적인 공동생활 집단인 구미(組) 조직에 기초한, 이 지역의 사회구조를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라카와고라는 이름이 문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12세기 중반으로 확인되며, 고카야마는 16세기 초까지 이름이 등장하지 않았다. 오기마치 마을의 이름은 15세기 후반 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이노쿠라는 16세기 중반, 스가누마는 17세기 초 자료에 이름이 등장한다. 시라카와고는 에도시대(江戶時代) 초기에는 다카야마(高山) 일족의 영토의 일부분이었으며, 17세기 후반부터 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까지는 에도막부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았다. 고카야마는 에도시대 내내 가나자와(金澤) 일족의 직접적인 지배를 받았다.

산악 지대에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벼농사는 전반적으로 발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농부들은 소규모 농지에 메밀, 기장 같은 대체작물을 재배했다. 하지만,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다른 생산물로는 이 지역에서 자생하는 꾸지나무 섬유로 만든 일본 종이(화지, 和紙), 화약 제조에 쓰이는 초석(硝石, saltpetre), 양잠업에 바탕을 둔 누에와 생사 등이다. 그러나 19세기 들어 화지 생산은 기울기 시작했으며, 초석 광산 역시 유럽에서 값싼 제품이 수입되면서 쇠퇴하고 말았다. 반면, 양잠업은 17세기부터 197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때문에 잠실(蠶室)과 뽕잎을 저장하기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는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 형태가 발달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오기마치의 중심부는 쇼가와강(庄川) 동쪽의 계단 형태의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가옥들은 소규모 농경지로 구획된 개별 구역에 있으며, 이를 통해 이 마을의 전통적인 토지 이용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산기슭 인근의 경사지에 있는 가옥들은 돌로 된 옹벽이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계단식 토지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의 가옥들은 울타리나 벽보다는 길, 농수로, 소규모 경작지로 구획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경관이 개방적이다. 대부분의 가옥은 나무 벽으로 된 저장고, 곡식을 말리는 움막 등의 부속 건물들을 두고 있는데, 이들은 화재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옥으로부터 떨어진 곳에 두고 있다. 논이나 밭으로 둘러싸여 있는 가옥의 대지들은 규모가 작고 모양도 불규칙적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117채의 가옥과 7개의 부속 구조물이다. 이들 중에서 6채는 갓쇼즈쿠리 양식으로 대부분 19세기에 지어졌다. 이들은 쇼가와 강과 평행하게 일렬로 늘어서 있어 매우 조화로우면서도 인상적인 경관을 만들어낸다. 7채는 서까래 지붕의 기둥 보 건축 양식이다. 이 가옥들은 20세기에 지어졌는데, 갓쇼즈쿠리 양식의 가옥들과 전체적으로는 유사하다. 이 마을에는 불교 사원인 묘젠지(明善寺)와 혼카쿠지(本覺寺)가 있다. 이 마을의 수호신은 신도 사원인 하치만 신사(八幡神社)에 모셔져 있다. 이 신사는 산기슭에 자리하며 삼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아이노쿠라 마을은 쇼가와강에서 조금 떨어진 단구(段丘)에 위치하며 오래된 중심 도로에 모여 있다. 가옥들과 토지는 생김새와 크기가 오기마치와 비슷하다. 이 마을에는 모두 20채의 갓쇼즈쿠리 가옥이 있으며, 가옥은 대부분 방 4개의 정방형 설계이다. 마을의 수호신은 지누시신사(地主神社)에 모셔져 있으며, 불교 사원으로는 정토진종인 소넨지(相念寺)가 있다.

스가누마 마을은 오기마치 마을과 아이노쿠라 마을과 비슷하며, 쇼가와강이 내려다보이는 단구(段丘)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규모가 훨씬 작아 가옥이 모두 8채에 불과하며 주민은 40여명 정도이다. 9채의 갓쇼즈쿠리 가옥이 있으며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것은 1929년이다. 이 가옥들은 오기마치보다는 아이노쿠라와 더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