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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지중(天地之中)의 덩펑 역사 기념물 [Historic Monuments of Dengfeng, in “The Centre of Heaven and Earth”]

사진 없음 표시 이미지 천지지중(天地之中)의 덩펑 역사 기념물

상세정보

  • 국가 중국(China)
  • 위치
  • 좌표 N34 27 31.49|||E113 4 3.79
  • 등재연도 2010년
  • 등재기준

    기준 (ⅲ) : ‘천지지중’이라는 천문학적 사상은 황실의 권위와 강력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또한 천지지중에 수도를 정하는 것이 길하다는 사상과 이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쑹산에서 올린 제의는 이러한 천문학적 사상, 황실의 권위와 관련있으며, 이러한 제의와 관련된 연속유산으로서 중요성도 지녔다.

    기준 (ⅵ) : 덩펑 일대에 모여 있는 많은 종교적 건축물과 일반 건축물들은 천지지중이라는 강력하고 유구한 전통을 반영하고 있다. 이런 사상은 지난 1,500여 년간 이어져 내려온 황실의 제사 의식과 후원으로 이 신성한 지역과 연결되어 왔으며, 중국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 이곳에 있는 불교 건축물들은 이 성지와 상징적 관계를 맺게 되었다.

요약
허난성(河南省) 덩펑(登封) 근처의 약 40㎢의 면적에 둥글게 펼쳐져 있는 유적지로, 이곳에는 총 8개 군락의 건물들과 유적들이 있다. 쑹산(嵩山)은 중국의 중심에 있는 영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이 유적지는 높이 약 1,500m인 쑹산의 끝자락에 인접해 있다. 여기에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물인 한(漢)나라 때의 쑹산삼궐(嵩山三闕), 여러 사원들, 주공측경대(周公測景臺), 덩펑관성대(登封觀星臺)가 있다. 이 건축물들은 9개의 왕조를 거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축조된 것들로, 종교적 신앙의 중심이자 ‘천지지중(天地之中, 하늘과 땅의 중심)’으로 쑹산의 권위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덩펑의 역사기념물은 제의, 과학, 기술, 교육 분야와 연관된 고대 중국 건축물의 가장 우수한 사례들이다.
목차
탁월한 보편적 가치

덩펑은 수 세기 동안 중국 초창기 왕조들의 수도였다. 아직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이름은 쑹산의 두 봉우리인 샤오스산(小室山)과 타이스산(太室山) 남쪽에 있는 어느 지역의 이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쑹산은 ‘천지지중(天地之中)’이라는 개념과 연관이 있는데, 천문 관측상 정확한 중심으로 여겨지는 유일한 지점이었다. 쑹 산에는 ‘천지지중’이라는 자연적인 속성이 나타나 있었기에, 중국 황제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쑹산 숭배를 이용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내용이 들어 있는 세 가지 사상이 생겨나게 된다. 첫째, 천문학적 관점으로 볼 때 ‘천지지중’은 땅의 권위를 지닌 수도에 적합한 길지를 정하는 데 이용되었다. 둘째, 천지의 중심이라는 자연적 상징으로서의 쑹산은 땅의 권위를 강화시키는 신성한 제의가 집중되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셋째, 황제들이 다른 지역에 건물을 짓거나 건축을 후원할 때, 덩펑 일대의 건물군은 건축학적으로 최상의 기준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덩펑 지역의 영향력은 상당한 것이었다.

등재지역에 들어 있는 몇몇 유적들(중 악 묘(中岳廟), 태실 궐(大室阙), 소실 궐(少室阙))은 쑹 산과 깊이 결부되어 있으며, 관성대는 ‘천지지중’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주는 천문 관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나머지 건물들 역시 천지지중이라고 여겨지는 지역에 세워졌고, 이로써 그만큼 높은 권위를 부여받았다.

보존 및 관리 체계

기념물 대부분은 중앙정부에서 국립기념물로 보호하고 있으며, 소림사 복합단지만이 지방 자치 성(省) 차원에서 보호되고 있다. 2007년에 제정된 ‘정저우의 쑹산 역사기념물 관리와 보호에 관한 법령(Regulations for th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of Historic monuments of Mount Songshan in Zhengzhou City)’에서는 등재된 기념물들의 보존 및 관리 체계에 대한 정책들뿐만 아니라 방문객 수용 인원, 단체 활동, 시설들, 종교 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지침까지 문서화해 놓았다.

유산들의 보존 및 관리 체계를 이끄는 것은 정저우 자치정부의 책임이며, 덩펑 자치정부는 보호 관리 업무를 시행하는 책임을 진다. 2007년에 정저우 자치정부는 ‘쑹산 역사기념물 관리를 위한 정저우 자치정부 보존 및 관리 기관(Zhengzhou Municipal Preservation and Management Office for the Historic Monuments of Mount Songshan)’을 설립했다. 1990년에는 역사기념물들을 보호하고 대중에게 공개하기 위해 ‘덩펑 문화유산 자치행정부(Dengfeng Municipal Administration of Cultural Heritage)’가 설립되었고, 행정부 산하에는 각각의 기념물을 관리하는 기관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구역은 쑹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데, 이 지역을 완충지역으로 삼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유적들이 가진 개별 완충지역을 모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쑹산 국립공원에는 2009년부터 2025년까지의 종합계획이 세워져 있는데, 이 계획은 자연자원과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활동들을 규제한다. 국립공원 안에는 개별적으로 보호해야 할 기념물들을 위한 추가 규정들이 있으며, 건설공사 관리지역들이 있다. 그리고 계획은 국립공원 안 ‘자연환경’이란 기념물들의 내용물과 일치하게 해주며, 역개발이 되지 않게 적절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구분되고, 보호하도록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유산면적
825㏊
완충지역
3,438㏊
참고번호
1305rev
본문

쑹산 주변에 인류가 살았다는 증거는 초기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즈지 동굴(Zhiji cave)에 남아 있는 많은 흔적들이 그 예이다. 이어지는 신석기 시대에 쑹산 일대는 중국에서 가장 선진화된 문명 가운데 하나였다. 덩펑의 왕청강(王城崗)에 남아 있는 룽산문화(龍山文化)와 관련된 유적들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그리고 이 문화가 진화하여 중국의 초기 국가를 열었다. 양청(陽城)을 포함하여 하(夏), 상(商), 주(周) 왕조의 일부 수도들이 쑹산 주변에 있었으며, 왕청강에는 하 왕조의 두 수도 가운데 하나가 있었다.

불교가 중국에 전해진 한나라 이후의 처음 몇 세기 동안 쑹산 주변에는 숭악사(嵩嶽寺), 소림사(少林寺), 회선사(會善寺) 등등 많은 불교 사찰들이 들어섰고, 소림사에서는 선불교 종파가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이 지역은 도교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불교 사원들뿐만 아니라 불교 보급과 관련된 것들은 ‘천지지중’의 중심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에 따라 그 역사적 중요도가 달리 매겨졌다. 또한 수도 가운데에 하나였던 왕청강으로부터, 루오이 시(Luoyi city)로부터, 아름다운 전경으로부터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도 판단의 기준이었다.

당나라(618~907) 때 측천무후(則天武后)는 쑹산의 신이 ‘옥황상제(Emperor of Central Heaven)’라 선포했으며, 현종(玄宗)은 쑹산의 신을 ‘천중왕(天中王)’이라 칭하고 중악묘를 확장했다. 송나라(960~1279)와 금나라(1115~1234) 때에는 황실의 후원이 더욱 늘면서 종교와 사원들이 급격히 발전했고, 고전 학문을 연구하는 서원들도 생겨났다. 원나라 때에는 천문관측대인 관성대가 건립되었으며 44개의 탑이 세워졌다. 명나라(1365~1644) 때에는 종교 건축물들이 가장 많이 지어져 9개의 건물과 143개의 탑이 세워졌다. 이 시기에는 지구는 둥글다는 서양 사상이 들어오면서 땅의 중심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기 시작한 때였다. 청나라(1644~1912) 때에는 여러 건물들이 개축되거나 중건되어, 34개의 사원을 포함해 다른 왕조에서 세운 것보다 더 많은 청 왕조의 건물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이후에는 더 이상의 건물이 지어지지 않았다.

기원전 3세기 이후로는 쑹산 주변에 왕조의 수도들은 없었지만, 2,000여 년의 세월 동안 이곳에는 계속해서 사원들이 건축되고 개축되어 왔다. 68명의 통치자들이 쑹산을 방문하거나 대리인을 보내 제를 올렸고, 여러 문인들, 학자들, 유명한 승려들이 쑹산에 있는 사원 등에서 지내려고 모여들었으며 몇몇은 사원 건축을 후원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 지역의 영향력은 성스러운 산이라든지 ‘천지지중’이라는 천문학적 개념과 관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덩펑이 곧 중국의 심장부이며 중국의 영혼과도 같은 존재라는 데에서도 기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