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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쭈 암각화 [Dazu Rock Carvings]

사진 없음 표시 이미지 다쭈 암각화

상세정보

  • 국가 중국(China)
  • 위치 충칭(重慶, Chongqing Municipality)|||다쭈현(大足縣, Dazu County)
  • 좌표 N29 42 3.996|||E105 42 18
  • 등재연도 1999년
  • 등재기준

    기준 (ⅰ) : 다쭈 암각화는 뛰어난 예술성과 함께 양식과 주제 면에서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어, 중국 암각 예술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기준 (ⅱ) : 다쭈 암각화는 인도 탄트라 불교, 중국의 도교와 유교가 하나로 합쳐져 매우 독창적이고도 영향력 있는 영적 조화를 발현한다.

    기준 (ⅲ) : 다쭈 암각화는 중국 제국 후기의 다양한 신앙을 생생하게 표현한 훌륭한 예술적 유산이다.

요약
다쭈(大足)의 가파른 언덕에는 9세기~13세기에 걸쳐 조성된 수많은 암각들이 있다. 이 암각들은 예술성이 뛰어나며 세속적인 면과 종교적인 면 모두에서 다양한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다쭈 암각화는 당시의 생활상을 잘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불교, 도교, 유교 사상들의 조화로운 통합을 나타내고 있다.
목차
역사적 배경

다쭈 암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은 당나라 초기인 650년에 만들어졌지만,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9세기 후반부터였다. 892년 당시 창저우(常州)를 통치하던 웨이준징(Wei Junjing)이 베이산에 암각을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당 왕조 멸망 후에는 그 지역 관료들, 지주들, 수도자들이 암각 작업을 이어갔고, 5대10국 시대였던 907년~965년에는 일반 백성들이 이 작업을 해나갔다.

송나라 초기에 잠시 중지되기도 했던 암각 조성 작업은 북송 황제 신종(神宗)이 재위하던 1078년에 베이산에서 다시 시작되어 1146년까지 계속되었으며, 난산과 스먼산에서도 암각 조성 작업이 이어졌다. 1174년~1252년에 승려 조지봉(趙智鳳)은 바오딩산에서 탄트라 불교를 포교했고, 뛰어난 장인들을 데려와 규모가 큰 불상 암각 작업을 하게 했다. 이 작업은 13세기 후반 전쟁으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15세기 후반 명나라 때 다시 시작되었으며, 규모가 많이 줄긴 했지만 19세기 말 청나라 후기까지 계속되었다.

유산면적
20㏊
완충지역
211㏊
참고번호
912
본문

다쭈 암각화는 중국 제국 후기의 다양한 신앙들을 생생하게 절충하여 표현한 훌륭한 예술 유산이다. 다쭈에서는 인도의 탄트라 불교, 중국의 도교와 유교가 하나로 합쳐져 매우 독창적이고도 영향력 있는 영적 조화가 발현되었다. 다쭈 암각화는 뛰어난 예술성과 함께 양식과 주제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국 암각 예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베이산(北山) 암각군은 100여 개의 암각군으로 이뤄진 북쪽 지역과 190여 개의 암각군으로 이뤄진 남쪽 지역으로 나뉜다. 베이산에는 264개의 조각상, 암벽을 오목하게 파서 새긴 그림 1점, 8개의 비문이 새겨진 돌기둥들을 포함해 만 개 이상의 암각들이 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탄트라 불교 사상을 표현하며, 나머지는 삼위일체나 극락정토 사상과 관련이 있다. 베이산 암각의 3분의 1 이상이 10세기 중반에 만들어졌다. 작지만 보기 좋은 크기, 다양한 자세, 자연스러운 용모, 섬세한 의상 장식이 이곳 암각들의 특징이다.

10세기 후반~12세기 중반에 조성된 송나라 시대의 암각들은 이전 암각들보다 미적으로 더욱 강렬하다. 개성 있는 분위기, 우아한 자세와 균형 잡힌 용모, 화려한 의상이 이때 만들어진 암각들의 특징이다. 그중 7개의 비문은 역사, 종교, 연대 결정과 역사적 인물들을 식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86m 이상 이어지는 난산(南山) 암각군은 중국의 5대 도교 교단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대부분 도교와 관련된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이 암각들은 12세기 조성되었다. 상제와 세 제관 숭배에 머물렀던 도교는 이 무렵 들어 ‘순수 삼위일체와 네 황제(Pure Trinity and the Four Emperors)’에 대한 신앙으로 발전했다.

12세기 초부터 조성되기 시작된 스먼산(石門山) 암각군은 72m에 걸쳐 이어진다. 이곳 암각군의 가장 큰 특징은 도교적 색채를 띤다는 점이지만, 불교와 도교의 통합성을 보여 주는 부분들도 있다. 타이산(泰山) 신과 여신의 동굴에 있는 92개의 암각들은 10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만들어졌고, 암각들은 그 당시 타이산 신들이 도교 신들 사이에 했던 중요 역할을 묘사하고 있다.

바오딩산(寶頂山)은 룽강(龍港)에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있는데, 해발 500m가 넘는 U자형 협곡에 자리 잡은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곳 암각군은 두 그룹으로 구분된다. 산꼭대기에 조성된 다소 작은 규모의 첫 번째 그룹은 샤오푸완(小佛灣)으로 알려져 있고, ‘신성한 장수 사원(Holy Longevity Monastery)’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 암각군은 만든 지 얼마 안 돼 화재로 훼손되었다가 명청(明靑) 시대에 다시 세워졌다.

사원의 서쪽에 위치한 두 번째 그룹 다푸완(大佛灣)에서는 불교 교리, 유교 윤리, 합리주의, 도교 교리의 통합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여러 면에서 바오딩산 암각군은 중국의 석조물 가운데 최고봉으로 꼽힌다. 11세기 후반 스좐산(石篆山) 암각군은 130m 이상 길게 확장되었다. 이 암각군은 불교, 도교, 유교의 조상들을 세 부분으로 배열한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