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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옛 빅토리아역) [Chhatrapati Shivaji Terminus (formerly Victoria Terminus)]

  •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옛 빅토리아역)
  • 제목 :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옛 빅토리아역)
  • 설명 : © UNESCO / Author : F. Bandarin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옛 빅토리아역)

상세정보

  • 국가 인도(India)
  • 위치 마하라슈트라 주(Maharashtra State)|||뭄바이 시(City of Mumbai)
  • 좌표 N18 56 24.44|||E72 50 10.33
  • 등재연도 2004년
  • 등재기준

    기준 (ⅱ) : 뭄바이의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은 이탈리아 하이고딕 양식과 인도의 전통양식이 한데 어우러졌는데, 이는 문화교류의 영향임을 보여준다.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은 영국령 인도 대륙의 주요 무역항인 뭄바이의 상징물이다.

    기준 (ⅳ) :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은 19세기 말, 영국령 인도 철도 건축물의 주목할 만한 사례로서, 더욱 발전된 구조와 기술적 해결책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고딕양식과 인도의 전통양식을 잘 조화시킨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요약
뭄바이에 있는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Chhatrapati Shivaji Terminus)은 과거에 빅토리아 역이라고 불렸다. 인도 빅토리아 고딕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인도의 전통 건축에서 유래된 주제와 잘 어울린다. 영국의 건축가 프레더릭 윌리엄 스티븐스(Frederick William Stevens)가 설계하였다. ‘고딕 도시’라고 불리며 인도의 주요 국제 무역항인 봄베이(현재의 뭄바이)를 상징한다. 이 역은 중세 후기 이탈리아 건축물을 바탕으로 한 빅토리아 시대의 하이고딕(High Victorian Gothic) 양식에 따라 1878년부터 무려 10년이 넘는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 거대한 석재 돔과 작은 탑, 뾰족한 아치와 파격적인 평면 계획은 인도 궁정건축의 전통 양식에 가깝다. 이는 인도 장인의 솜씨와 영국의 건축술이 합작한 결과로, 두 문화가 만나 아름다운 건축물을 빚어냈다. 이처럼 독창적이고 새로운 양식을 통해 뭄바이에 인도의 건축학적 전통과 표현 양식을 구현하였다.
목차
유산면적
2.85㏊
참고번호
945rev
본문

차트라파티 시바지 역은 영국령이던 19세기 말에 건설된 철도 건축물의 주목할 만한 사례이다. 더욱 발전된 구조와 기술적 해결책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하이고딕 양식과 인도의 전통양식을 잘 조화시켜 영국령 인도 대륙의 중요 무역항 뭄바이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 역이 세워진 곳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보리반다르(Bori Bunder, 뭄바이의 상가)로, 봄베이(현재의 뭄바이) 시의 기원과 관련 있다. 도시 이름은 여신 뭄바데비(Mumba Devi)에서 유래했는데, 원래 이 여신에게 봉헌된 최초의 사원이 역사를 지은 터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1317년에 무바라크 왕이 파괴했으나 재건되었고, 1760년에 포르투갈 사람들이 다시 파괴하였다.

봄베이 섬은 서인도에 있는 힌두교도의 연안 전초 기지였다. 처음에는 포르투갈 군이 이곳을 거쳐 갔고, 1661년에는 영국군이 거쳐 갔다. 1667년에 섬이 동인도회사 소유로 넘어가면서 상업 발달에 주력하는데, 여기저기서 외국의 상인들이 정착하면서 조선업과 면직물 무역이 성행하였다. 특히 1869년, 수에즈 운하와 내륙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도시는 본격적으로 번성하였다. 무역 발달과 더불어 봄베이 총독은 일련의 사업을 구상하는데, 그의 주요 관심사는 도시를 대표할 건물을 짓는 것이었다. 이 사업은 토지 개발과 아울러 해안 지구를 따라 빅토리아 양식으로 지은 공공건물과 앙상블을 이루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인도의 여왕이기도 했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역이 탄생한다. 1887년, 역은 빅토리아 여왕 재위 50주년을 맞아 공식 개관하였다.

이 역은 영국의 건축가 프레더릭 윌리엄 스티븐스(1848~1900)가 설계하였다. 187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0년 뒤 완공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대인도반도철도(Great Indian Peninsula Railway)의 관리 사무실과 주요 역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여러 부속건물을 더 지었다. 모든 설계는 본 구조물과의 조화를 먼저 고려하였다. 1929년 간선철도 노선을 개통하는 신기원을 이룩하였다. 원래 건물은 지금도 교외선을 운행하는 역으로 사용하며, 하루에 300만 명이 이용한다. 역사 또한 중앙철도(Central Railway) 회사의 관리 본부로 쓰인다.

이 역은 산업혁명의 기술과 중세 이탈리아의 부활된 고딕양식을 합작해 만든 최초이자 최고의 건축물이다. 이 양식은 유럽과 인도의 취향에 어울릴 뿐만 아니라 인도 대륙의 힌두교와 무굴 건축 양식의 장식, 색채와도 조화를 이룬다. 스카이라인과 작은 탑, 뾰족한 아치와 파격적인 평면 설계는 인도 궁정 건축의 전통양식에 가깝다. 중심이 돔 모양인 구조물은 기차 격납고에 연결된 승강장을 깊게 만들어 사전 작업을 최소화하면서도 건물 윤곽을 잡게 해 주었다. 역사의 돔은 건물의 골격에 딱 들어맞고, 홍예틀(centering, 아치를 받쳐 주는 틀) 없이 지어졌다. 건물 안에는 천장이 높은 대규모 대합실을 여러 개 배치하였다. 역사는 실용적인 건물이어서, 이용자의 요구를 다양하게 수용해 변형할 수도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C 모양의 평면은 동서를 축으로 해서 대칭 형태이다. 설계할 때 건물의 사방에 동일한 값을 주어 배율을 맞추었다. 중심부의 높은 돔은 왕관 모양으로 구심점 역할을 한다. 돔은 팔각 구조의 거대한 여성 형상이다. 오른손은 횃불을 높이 쳐들고 왼손은 바퀴살을 들고 있는데, 이것은 ‘전진’을 상징한다. 양 옆을 정원이 둘러싸고, 정원은 도로를 향해 있다. 정원 양쪽 네 모퉁이에는 눈에 잘 띄는 작은 탑을 두어 중앙 돔의 틀과 조화를 꾀했다.

정면에서 보면 창문이 죽 늘어선 줄과 아치가 비율에 맞게 잘 정돈되어 있다. 조각상에 새긴 장식, 양각, 띠 조각(frieze)은 여전히 생동감 넘치게 잘 관리되고 있다. 출입문의 기둥은 사자(대영제국을 표현)와 호랑이(인도를 표현) 형상을 새겨 왕관 모양으로 솟아오르게 꾸몄다. 주요 건축물의 재료로 인도의 사암과 석회암을 적절히 사용하였으며, 이탈리아 고급 대리석을 주요 장식재로 써서 멋을 냈다. 주요 실내도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북쪽의 부속건물 1층은 별의 방(Star Chamber)으로 부르는데, 이탈리아산 대리석과 인도산 청회색 사암으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돌로 만든 아치에는 나뭇잎과 사람의 모습이 뒤얽힌 그로테스크 무늬를 새겼다. 이곳은 현재 예약 사무실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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