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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만드의 문화경관 [Cultural Landscape of Maymand]

  • 제목 : 메이만드의 문화경관
  • 설명 : ©Maymand Cultural Heritage Base
메이만드의 문화경관

상세정보

  • 국가 이란(Iran)
  • 위치
  • 좌표 N30 10 5 E55 22 32
  • 등재연도 2015년
  • 등재기준

    (v): ‘메이만드의 문화경관’은 거대한 골짜기 안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자급자족하는 소규모 공동체의 문화이다. 전통적인 3단계 이동 방목 가운데 이용하는, 건조한 사막 환경에서 발달한 겨울용 동굴 집들이 매우 이채롭다. 이 집들은 한때 상당히 널리 이용되었던 거주지로서 가축의 이동이 아닌, 1년에 3번 정해진 거주지(그 중 하나는 동굴 집)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방식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요약
메이만드(Maymand)는 이란 중앙 산악 지대 최남단의 골짜기 끝자락에 있는 곳으로 외부와 격리된 반(半)건조지역이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농경과 목축을 하는 반유목민이다. 봄과 가을에는 산중에 있는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초지에서 가축을 기른다. 겨울에는 계곡 하류지역에서 부드러운 암석(카마르, kamar)을 파서 만든 동굴 거주지에서 생활했는데, 건조한 사막 환경에서는 보기 드문 이례적인 주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문화경관은 과거에는 지금보다 광범위한 규모였을 것으로 보이는 하나의 체계를 보여주는 사례로서, 가축보다는 사람의 이동과 관련된 유산이다.
목차
탁월한 보편적 가치

메이만드(Maymand)는 건조한 이란 중앙산악 지대 안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외부와 격리된 남향의 좁은 계곡이다. 마을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건조한 사막 환경에 적응하면서 상당히 독특한 3단계의 이동 방목 생활을 해왔다. 이동 방목은 전통적으로 1년에 4번, 최근에는 1년에 3번 행하는데, 사람들은 정해진 주거지로 자신들의 가축들을 몰아 이동하며 겨울에는 특징적인 요새화된 동굴 집(혈거식 거처)에서 생활한다. 3번의 이동 때에는 거처를 임시로 만들지만 4번째 이동 때에 머무는 동굴 집(혈거식 거처)은 영구적인 거처로 쓰인다.

사레악홀(Sar-e-Āghol)은 이란 남부 들판에 있는 주거지로 겨울이 끝날 때부터 늦봄까지 이용된다. 이 주거지에는 두 가지 유형의 집이 있다. 원형의 형태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반 지하 구조로 되어 있는 마크하네흐(Markhāneh)는 낮은 자연석 돌담에 나무나 야생 엉겅퀴 이엉으로 지붕을 덮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마쉬크든(Mashkdān)은 땅 위에 돌담을 쌓고 나뭇가지를 이용해 원뿔형 지붕을 이어 만든다. 한편 가축이 머무는 집은 훨씬 크고 튼튼하며 반원통형의 벽돌 지붕이나 돌 지붕을 얹었다.

계절성 하천 인근 사레박흐(Sar-e-Bāgh)의 집들은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이용된다. 날씨가 더울 때에는 구조물을 가볍게 만든다. 돌담 위에 수직과 수평으로 나무 지붕을 세워 이엉으로 덮는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돌담을 높게 하고 지붕 형태를 원뿔형으로 하여 보다 크고 튼튼한 집을 짓는다. 지붕 없이 돌담을 두른 곳에는 소를 키운다. 여름용 마을 주변에는 밀과 보리를 경작했던 계단밭의 흔적이 있으며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된 물레방아의 흔적도 남아 있다. 포도즙을 끓이거나 짜내는 구덩이와 짜낸 포도 시럽인 두샤브(Dūshāb)를 담는 용기인 켈레두샤브(Kel-e-Dūshāb)는 오늘날까지 이용되고 있다. 겨울에는 부드러운 암석을 파내서 최고 5층 형태의 동굴 집을 만든다. 약 400채의 키체스(Kiches, 집)가 있으며 123채는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각 집들에는 생활용과 창고용으로 이용되는 방이 1개에서 7개까지 있다.

상당히 건조한 지역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 샘, 지하수 등과 같은 다양한 수원에서 한 방울의 물이라도 모아서 저수지에 저장하거나 지하 카나트(qunat, 지하수로)로 흘러가게 해서 가축을 기르거나 과수원 및 작은 채마밭을 가꾸는 데 이용했다. 이곳 자연환경은 주민 공동체의 사회적 풍습, 문화적 예식, 종교적 신념 등의 표현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완전성

반농반목의 체계와 영구적인 가옥 및 계절별 거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든 요소들은 유산의 경계 내에 있다. 그러나 이 구성 요소들은 이동식 방목의 유연성이라는 점 때문에 취약한 상태이다. 유산 보존의 어려움은 인구 감소와 더불어 지금 현재에도 계속 진행해지고 있다. 외곽에 작지만 물을 댈 수 있는 농지가 남아 있는데 자급자족하는 가구에서 소비할 작물을 재배하는 용도로는 더 이상 이용되지 않는다. 교통 여건이 개선되었고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나아짐에 따라 사람들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가축과 채마밭을 돌보게 되었다. 그 결과 한 세대 전에 비해서 훨씬 더 적은 사람들이 동굴 마을에서 겨울을 나고 있으며, 이보다 더 적은 사람들이 계절별 거처를 이용한다. 현재 400여 개의 동굴 집 가운데 약 90곳에서만 겨울 동안 사람이 산다. 그 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은 주말 동안에 동굴 집을 찾았다가 주중에는 이미 이주하여 살고 있는 인근 도시로 돌아간다. 목축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악홀(Āghol)들의 수도 감소했다. 현재 유산 내에 생계를 유지할 만큼 많은 가축을 키우는 가구들이 살거나 가끔 이용하는 악홀들이 겨우 여덟 곳 남아 있고, 남은 두 곳은 방치되고 있다. 계절별 거처는 본래 대부분 해가 바뀔 때마다 다시 짓게 되는데, 이런 작업은 대를 이어 지켜온 전통 풍습을 재현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풍습은 현재 매우 취약한 상태이다. 특히 방목 생활은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이거나 생계를 유지할 수 정도로 충분하지 않으므로 이 전통은 자칫하면 한 세대 이상 지속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진정성

경관 그 자체 그리고, 동굴 집, 계절별 거처, 물 관련 구조물 등에 반영된 진정성, 그리고 경관과 상호작용하는 전통 풍습의 관점에서 대부분의 구성 요소는 진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일부는 최근 몇 년 동안 변경되었고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카나트는 단 2개뿐이다. 동굴 집은 지난 10년에 걸쳐서 대대적인 복원 공사를 거쳤다.

전통 풍습이 약해짐에 따라 진정성도 더불어 취약해진 상태이며 향후에는 경관을 관리하는 공동체의 수가 줄어들면 점점 더 많은 가구가 여름 한 철에만 계곡에서 거주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동굴 집을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관광의 영향 또한 커질 수 있다.

보존 및 관리 체계

동굴 마을은 국가유산목록(National Heritage List)에 등록되었으며, ‘역사기념물의 보호 및 보존법(Historical Monument’s Protection and Conservation Law)’에 의거 보호받는다.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이란의 다른 등재 유산과 유사하게 유산 전체가 법에 의한 보호를 받게 될 것이다.

유산은 공적 기념물의 소유권 이전과 중요문화재의 사적 소유를 금지하는 이란 민법(Iranian Civil Law)과 같은 이란의 기타 문화·자연 관련법에 의거해서도 보호받고 있다. ‘이란 문화유산·수공예·관광청(Iranian Cultural Heritage, Handicrafts and Tourism Organization)’의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는 등록된 기념물에 대한 복원, 보수, 개축, 이전 또는 기능의 변경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란 형법(Islamic Penal Law) 역시 유산을 보호하고 있다. 이 지역은 또한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자연유산에 관한 법규에 의거해서도 보호받는다.

2001년부터 이란 문화유산·수공예·관광청이 유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메이만드 마을회의, 메이만드 마을관리소와 긴밀하게 연결될 메이만드 문화유산 본부(Maymand Cultural Heritage Base)가 설립되었다. 마을 회의가 메이만드 문화유산 본부와의 협력 하에 일상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관리를 위한 지역의 자원은 충분하다.

관리 계획은 유산 지역에 관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완충지역의 경우 산업단지나 고속도로와 같은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대규모 계획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이란 문화유산·수공예·관광청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지역 공동체와 정부 및 지방 기관의 활동을 서로 공개하고 지역 공동체를 위해 지속가능한 개발을 돕는 워크샵에서 발의된 방대한 계획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었다. 공동체가 지켜나가고 있는 유산에 대한 인식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지역 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적인 방법에 대한 지원과 격려, 그리고 카나트의 준설이나 가축에 대한 예방접종과 같은 공적 부문에서의 지원에 토대를 둔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기본틀을 제안했다. 이상의 지속가능한 개발 계획은 이제 막 기본틀만이 짜였고, 관계자 사이의 합의된 일정에 따라 필요한 자원을 갖춘 행동 계획이라는 후속 조치가 마련되기 위해 추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대학부서(University Departments)에서는 3건의 계획안, ‘생태학적 능력 평가(Evaluation of Ecological Capabilities)’, ‘반농반목의 생활양식 묘사 및 비교연구(Agro-Pastoral lifestyle description and comparative study)’, ‘수자원 및 경작의 영향에 관한 조사 프로젝트(Research project on the impact of Water Sources and Farming)’를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현장 팀은 경작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표시한 지도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와 더불어 지역공동체는 지금의 역동적인 경관 풍습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대화에 참여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작 70여 가구로 이루어진 이런 작은 공동체는 먼 미래에 더 이상 인근 골짜기를 근거로 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메이만드 반농반목 체계를 계속해서 지켜나가는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단위를 형성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때문에 전통 방식의 약화에 따라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도 더불어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관광 개발을 적절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개발 사업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관광산업이 지역 전통으로부터 벗어나지 않고 오히려 지역의 전통을 뒷받침하고, 마을을 하나의 박물관으로 만들어 반농반목의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해 관광관리 계획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유산면적
4,954ha
완충지역
7,025ha
참고번호
1423r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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