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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나 사도서’(옛 불가리아어를 키릴 문자로 적은 11세기의 필사본(단편)) [Enina Apostolos (Old Bulgarian Cyrillic manuscript (fragment) of the 11th century)]

  • 제목 : Enina Apostolos
  • 설명 : © NBKM
‘에니나 사도서’(옛 불가리아어를 키릴 문자로 적은 11세기의 필사본(단편))

상세정보

  • 국가 불가리아(Bulgaria)
  • 위치
  • 좌표
  • 등재연도 2011년
  • 등재기준
목차
국가
불가리아(Bulgaria)
소장 및 관리기관
성 키릴(St Cyril)과 성 메토디오스(St Methodius) 국립도서관(불가리아 소피아에 소재함)
등재연도
2011년
본문

11세기에 작성된 ‘에니나 사도서(Enina Apostolos)’는 사도행전과 사도 서간(Epistles)을 슬라브어로 기록한 가장 오래된 현전 필사본이다. 이 필사본은 고대 슬라브어가 기록으로 남겨진 가장 중요한 증거의 하나로서 인정받아왔다. 양피지에 작성된 이 단편(낱장) 필사본은 키릴 문자의 가장 오래된 형태(기준선 아래에 매달리는 듯하면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지게 쓰는 서체) 중의 하나를 보여 준다. 이런 점에서 ‘에니나 사도서’는 ‘바티칸 복기지(複記紙, Vatican Palimpsest)’, ‘사바(Sava) 사제의 서(아프라코스 복음서(Aprakos Evangelion))’, ‘운돌스키 폴리아(Undolskij Folia)’, ‘힐란다르 폴리아(Hilandar Folia)’와 같은 옛 불가리아어로 쓰인 고(古) 필사본과 유사하지만 그 글씨체는 매우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에니나 사도서’를 작성한 필경사는 본문과 채색 장식에서 키릴 문자와 글라골(Glagol) 문자 두 가지를 사용하였다(채색 장식에서는 이니셜 3개가 글라골 문자).

이니셜의 장식은 10세기 말 또는 11세기 초로 추정되는 시기에 글라골 문자로 쓰인 ‘아세마닌 고문서(Codex Assemanianus)(Vat. Slav. 3)’의 채색 장식과 몇 가지 유사점을 보여 준다. ‘에니나 사도서’는 또한 키릴 문자로 작성된 옛 불가리아어의 필사본 중에서 유일하게 사도행전과 사도 서간에 관한 성서정과(聖書定課 Lectionary)의 내용을 보존하고 있다. 그 교회력은 총대주교가 집전하는 9월 14일(십자가 현양 축일)의 콘스탄티노플 대성당 제의를 반영하지만,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응답송가·찬송가·할렐루야 등 각 제의적 요소가 들어 있는 글은 제의에 관한 지시 내용과 더불어 제1차 불가리아왕국 시대에 불가리아인들의 개종으로 도입되고 불가리아 교회가 따랐던 초기의 예배 방식을 파악하는 데 있어 매우 소중한 자료이다.

‘에니나 사도서’에서 사용된 언어는 옛 불가리아어가 가지는 음성·형태·구문의 가장 오래된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철자법은 1개의 ‘jer’ (후유성음 Ъ), 그리고 2개의 비음 사용이 특징이다. ‘향로(kadilnitsa)’와 같은 어휘소 등 몇 가지 언어학적 특징은 이 필사본이 불가리아 동부지역에서 작성되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 철자법의 특징과 함께 고문서학적 특징은 ‘에니나 사도서’가 글라골 문자의 원형뿐 아니라 시메온 1세(Simeon I, 893~927)가 주도한 글라골 문자의 원전으로부터 키릴 문자로 전사하는 과정에 대해서까지도 결정적 증언을 해 준다.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한 최근의 연구 결과, 10세기 프레슬라브 문예 학교(Preslav Literary School)의 특이성을 밝히는 데 이 필사본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은 유효하다. 발견된 순간부터 오늘날까지 이 필사본은 성 키릴(St Cyril)과 성 메토디오스(St Methodius) 형제의 행적에 토대를 둔 슬라브 문화유산의 언어학·텍스트학·철자법·고문서학·역사·제의와 관련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함을 입증하였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에니나 사도서’는 사도행전과 사도 서간에 관한 성서정과가 키릴 문자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필사본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 중요성을 지닌다. 또한 사도행전과 사도 서간을 키릴 문자어로 번역한 가장 역사가 오랜 현전 슬라브어 필사본이라는 점에서 ‘에니나 사도서’의 고유성을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필사본은 슬라브어를 문자로 기록하는 역사, 특히 성 키릴과 성 메토디오스, 그리고 그 제자들이 시도한 그리스어 번역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것처럼 여겨진다. 그 번역의 결과는 9세기 말과 10세기 초 불가리아 동부로 전파되었다. 중세 동안 슬라브어 전체의 사도서 관계 전통을 대표하는 유일한 문헌으로서 이 필사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번역된 사도서에 관한 가장 최근의 연구(Христова-Шомова, И. Служебният Апостол в славянската ръкописна традиция [Hristova–Shomova, I. Liturgical Apostolos in the Slavonic Manuscript Tradition]. Sofia, 2004, p. 832)에서 광범위하게 설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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