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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록(日省錄)』 [Ilseongnok: Records of Daily Reflections]

『일성록(日省錄)』

상세정보

  •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大韓民國)
  • 위치
  • 좌표
  • 등재연도 2011년
  • 등재기준
목차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大韓民國)
등재연도
2011년
관리기관
문화재청
소장기관
규장각
본문

『일성록(日省錄)』은 근세 전제군주정의 왕들이 자신의 통치에 대해 성찰하고 나중의 국정 운영에 참고할 목적으로 쓴 일기로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기록유산이다.

글자 그대로 ‘하루의 반성문’을 의미하는 『일성록』은 조선왕조(1392~1910)의 22대 왕 정조(正祖, 재위 1776~1800)가 왕위에 오르기 전부터 자신의 일상생활과 학문의 진전에 관해 성찰하며 쓴 일기에서 유래하였다. 정조는 왕위에 오르자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 신하들로 하여금 일지를 쓰게 하고 내용에 대해 자신의 승인을 받게 함으로써, 『일성록』은 왕 개인의 일기에서 국사에 관한 공식 기록으로 바뀌었다.

그 편찬 작업은 단순한 국사의 기록이 아니라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동서양 간의 정치와 문화의 교류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세계적인 시대 흐름에 대한 통찰 때문에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가.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동아시아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를 발전시킬 수단으로서 서양의 과학과 기술을 받아들였다. 『일성록』에는 18, 19세기에 이 과학기술이 전국 각지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담겨 있어, 세계의 문화사를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이다.

나. 19세기부터 서양의 제국주의가 확장되면서 동아시아는 동서양 강대국들의 충돌과 투쟁의 현장으로서 세계사의 중심 무대가 되었다. 『일성록』에는 팽창과 충돌의 과정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어 19세기 후반 이후의 국제질서를 연구하는 자료로서 중요하다.

다. 『일성록』은 일반 백성의 수많은 상소와 그에 따른 관련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어 세계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18세기부터 하층민들의 신분 상승이 세계사의 보편적 현상이었음을 보여 준다.

『일성록』은 편찬 목적, 기록 양식과 문장이 독창적이다.

가. 근세에 편찬된 역사 기록은 주로 과거의 사건을 다루는 데 반해, 『일성록』은 당시의 기록이었다. 국가 통치에 참고로 이용할 목적으로 정치적 동기가 있었다는 점이 또한 독창적이다.

나. 『일성록』은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기술하고 쉽고 빠르게 참고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붙여 놓았다.

다. 내용의 대부분이 국가의 의식절차와 지방 관리의 보고서, 의금부와 형조의 죄수 문초 및 판결에 관한 기록, 일반 백성의 상소와 그에 따라 취한 조치, 암행어사의 보고서, 외교 관련 문서, 사신들의 보고서 등과 같이 조선시대의 다른 역사 기록문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내용이다.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세계적 중요성
조선 말기를 서술한 국가의 역사기록으로서의 중요성 외에도, 『일성록』은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의 동서양 간의 정치와 문화의 교류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세계적인 시대 흐름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 중요성을 지닌다.

가. 『일성록』은 18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서양의 과학기술이 동아시아에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므로, 세계의 문화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나. 『일성록』은 19세기부터 서양의 제국주의가 동아시아로 확장되고 동서양의 강대국들이 벌인 각축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

다. 『일성록』은 왕과 일반 백성 사이에 구두 상소(격쟁) 제도를 통해 직접 소통한 바를 기록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의의가 있으며, 이는 18세기부터 서양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도 하층민의 신분 상승이 일어났음을 보여 준다.

• 고유성
가. 『일성록』은 근세 조선의 왕들이 자신의 국가 통치에 대해 반성할 목적으로 기록한 일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에 유례가 거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기록유산이다.

나. 『일성록』의 고유성은 당시 상황을 기록한 것이라는 점, 국정의 참고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정치적 동기로 편찬되었다는 점에 있다.

다. 『일성록』은 독창적인 서술 방식이 특징이며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구성으로 짜여 있다.

라. 『일성록』은 다른 역사적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조선 후기의 정치·사회·외교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 대체 불가능성
가. 『일성록』은 단 한 부만 편찬되었으므로 남아 있는 편찬본이 유일하다.

나. 『일성록』은 조선시대에 편찬된 다른 자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중요한 기록들이 많이 담겨 있다(‘2) 고유성’ 항목 참조).

다. 고종과 순종 통치기에 편찬된 『일성록』은 역사적 자료로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나 같은 시기의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보다 더 완벽하다. – 두 왕의 통치에 대한 ‘실록’의 신뢰성은 일제강점기(1910~1945)에 일제에 의해 편찬되었기 때문에 의심스럽다. 또한 이 두 왕의 통치기를 다룬 ‘승정원일기’의 대부분은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에, 『일성록』에서 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참고하거나 인용하여 소실된 내용을 복원하였다. 따라서 『일성록』은 이 시대를 설명하는 역사 기록 중에서 가장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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