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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韓山) 모시짜기 [Weaving of Mosi (fine ramie) in the Hansan region]

  • 한산(韓山) 모시짜기(Weaving of Mosi (fine ramie) in the Hansan region)
  • 제목 : 한산(韓山) 모시짜기(Weaving of Mosi (fine ramie) in the Hansan region)
  • 설명 : © 2004 by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한산(韓山) 모시짜기

상세정보

  •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 위치
  • 좌표
  • 등재연도 2011년
  • 등재기준
요약

한산모시는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 지역에서 만드는 모시로, 이 지역은 여름 평균 기온이 높으며 해풍으로 인해 습하고 토양이 비옥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서 모시가 잘 자라서 품질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한산모시는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어왔다. 모시짜기는 수확, 모시풀 삶기와 표백, 모시풀 섬유로 실잣기, 전통 베틀에서 짜기의 여러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정장·군복에서 상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류의 재료가 되는 모시는 더운 여름 날씨에 입으면 쾌적한 느낌을 주는 옷감이다. 표백한 순백색 모시의 섬세하고 단아함은 일반 의류 뿐 아니라 고급 의류에도 알맞다.

모시짜기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이끄는 가내 작업인데 어머니가 딸 또는 며느리에게 기술과 경험을 전수한다. 또 모시짜기의 전통은 마을의 정해진 장소에서 이웃과 함께 모여서 일함으로써 공동체를 결속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재 한산 모시짜기는 한국의 충청남도 한 마을의 중년 여성이 전수하고 있으며 충청남도에서 대략 500여 명이 모시짜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지역정보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한산에 있는 한산모시짜기 전수교육관은 주요한 기술 훈련과 교육장소이다.

예능 보유자

2010년 현재 한산 모시짜기 전승은 명인과 전수조교 간의 견습제와, 모시짜기를 하는 일반 가정에서 어머니가 딸에게 전수하는 식으로 지속되고 있다. 모시짜기는 수확, 모시풀 삶기와 표백, 모시풀 섬유로 실잣기, 짜기의 여러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충청남도 서천군에서 약 500명이 모시짜기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충청남도의 전체 모시 생산량 중 한산모시로 인증 받고 있는 것은 한산 지방의 157명이 생산하는 모시에 국한되어 있다. 기능보유자 방연옥(方連玉,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은 젊은이에게 한산모시짜기의 전통을 장려하고 보유한 기술을 후대에 전승할 책임을 지고 있다. 전수교육조교로는 박승월·고분자가 있으며 아울러 충청남도 서천군에서는 한산모시관을 운영하며 한산모시의 보급 및 홍보에 힘쓰고 있다.

전승 정보

고대에서 현재까지 가정에서 수작업으로 모시를 짰고, 그 기술은 가내에서 전승되어 왔다. 한산 지역 모시 생산자 대부분은 어머니나 시어머니로부터 기술을 배웠다고 한다. 그들 중 60세 이상인 여성들은 14세, 15세부터 모시짜기 기법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기능보유자 방연옥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모시짜기 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한 이유는 모시짜기는 다른 여성 가족 구성원을 도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1960년대에는 고급 모시를 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미혼 여성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상적인 신부감으로 환영받았다. 그래서 당시에는 많은 여성들은 결혼 전에 모시짜기 기술을 자진해서 배웠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모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기 시작했고 한산모시 생산자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모시짜기 기술의 전승을 위해 한산모시짜기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기계화와 산업화가 모시짜기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한산모시 종사자들은 전통 기법을 고수해 왔다. 종사자들은 모시짜기 교육생들에게 전통적인 베틀에 개선된 기법을 이용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현대식 베틀은 확실히 더 나은 모시를 생산할 수는 있겠지만 전통적 생산 방법을 배우는 것은 조상의 슬기에 감사하며 고유한 한국적 정신과 문화를 모시짜기에 담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목록
대표목록
등재연도
2011년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본문

한산 지역의 모시짜기는 모시풀이라는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전통 베틀에서 전통 방법에 따라 모시 옷감을 짜는 기술을 말한다. 그러나 모시짜기는 단지 모시를 짜는 기술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모시를 짜는 이들이 전체 제작 과정에 즐겁게 참여함으로써 공동체의 레크리에이션의 형태를 띤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모시는 고대 한반도의 인접 국가에 잘 알려져 있었다. 모시는 삼국 시대(4~7세기)에 처음 수출되었고, 고려 시대(8~14세기)와 조선 시대(12~20세기)에는 주요 수출품이었다. 모시는 오늘날에도 인기 있는 여름 옷감이다. 모시짜기의 전통은 충청도와 전라도를 포함한 다른 지역까지 퍼져갔으나 모시짜기의 전통 중심지는 충청남도 한산 지역이다. 한산 지역은 서해안을 끼고 있어서 토양이 비옥하고 해풍이 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모시풀이 잘 자라며, 품질이 좋아 질 좋은 모시 옷감을 생산할 수 있다.

제작과정은 크게 재배와 수확, 태모시 만들기, 모시째기, 모시삼기, 모시굿 만들기, 모시날기, 모시매기, 모시짜기, 모시표백 순으로 이루어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설명하면 모시를 재배하여 수확한 모시를 훑고 겉껍질을 벗겨 태모시를 만든 다음, 하루쯤 물에 담가 말린 후 이를 다시 물에 적셔 실의 올을 하나하나 쪼갠다. 이것을 모시째기라고 한다. 쪼갠 모시올을 이어 실을 만드는데, 이 과정을 모시삼기라 한다.

모시삼기의 과정은 특히 중요한데 실을 섬세하면서도 균일하게 만들어야 아름다운 옷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한산의 모시 옷감은 이와 같은 실의 균일도가 일정하여 더욱 단아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실을 체에 일정한 크기로 담아 노끈으로 열 십(十)자로 묶어 모시굿을 만든다. 모시날기는 실의 굵기에 의해 한 폭에 몇 올이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모시매기인 풀먹이기 과정을 거친 후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짜며 마지막으로 모시표백은 물에 적셔 햇빛에 여러 번 말려야 비로소 흰 모시가 된다. 모시 옷감이 되기까지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며, 완성될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모시짜기는 통풍이 되지 않는 움집에서 짜는데, 이는 습도가 낮으면 끊어지기 쉬운 모시의 속성 때문이다. 모시는 통상적으로 7새에서 15새까지 제작되는데 보통 10새 이상을 세모시(가는 모시)라고 하며 그 숫자가 높을수록 고급품으로 여긴다. 1새는 30cm 포폭에 80올의 날실로 짠 것을 말한다.

한산 모시짜기는 여성이 이끄는 가내 작업의 형태로 전수되며, 여성은 고유 기술을 딸이나 며느리에게 전수하는 전통을 특징으로 한다. 또 모시짜기는 마을의 정해진 구역에서 이웃이 함께 모여 일한다는 점에서 공동체 문화이기도 하다. 옛날에는 한산모시가 화폐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쓰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사회·경제적 활동에서 배제되었던 여성들에게 모시짜기는 소득의 주원천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더욱 저렴하고 다루기 쉬운 여러 직물이 도입되면서 모시는 인기를 잃었으며 아울러 모시 짜는 여성의 수도 감소하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 정부는 한산 모시짜기 전통 기술을 보호하기로 결정하고, 이 전통의 전승을 위해 한산 모시짜기를 1967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게 되었다.

조선 시대 후기(18세기)에 한산모시가 처음 상업화된 이래, 한산 모시짜기의 주된 목적은 소득 창출이었다. 더 많은 소득을 얻기 위해 가족은 함께 모시풀을 생산하기 위해 노동을 했으며 지역사회도 힘을 모았다. 이는 모시 두레(모시 생산을 위해 공동 작업하는 것)로 이어졌고, 이후 오늘날의 특화된 활동인 한산 모시짜기로 발달하였다. 모시 두레는 주로 친지나 이웃으로 조직되어 가족과 이웃이 집단 안에서 결속되어 조화로운 분위기에서 모시와 관련된 활동을 함께 한다. 한산모시가 다른 지역의 모시 제품보다 더 우수하다고 평가되기 때문에, 한산 지역의 모시 생산자는 고된 생산 과정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한산 모시짜기 방법을 고수해왔다. 모시짜기는 여전히 여성 주부의 소득 원천이다. 이들은 한산 모시문화제 기간 동안 모시제품을 판매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다.

모시는 정장·군복·상복을 비롯해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의류를 만드는 데 쓰인다. 표백한 순백색 모시의 섬세함과 단아함은 옷으로 지었을 때 우아한 느낌이 살아있어 고급 의류에 적합하다. 한편 흰색 의복은 한국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적 상징으로서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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