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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 [Škofja Loka passion play]

  • 제목 :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
  • 설명 : © 2015, by Marjan Cerar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

상세정보

  • 국가 슬로베니아(Slovenia)
  • 위치
  • 좌표
  • 등재연도 2016년
  • 등재기준
요약
슬로베니아의 슈코퍄로카(Škofja Loka)에서는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 90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이 행렬을 이루며 중세 마을 중심지의 거리를 무대로 민속극을 펼친다. 카푸친 수도회(Capuchin Monastery)의 한 수도사가 남긴 유서 깊은 극본을 토대로 공연하는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Škofja Loka Passion Play)’은 ‘십자가의 길(Stations of the Cross)’을 포함하여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나타난 20장면을 보여준다. 희곡이 완성된 당시의 방언으로 공연하는 이 연극은 마을의 곳곳을 무대로 한다.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배우 이외에도 공동체에서 자원한 4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난극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 수난극의 제자 과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6년에 한번만 공연한다. 수난극은 이 지역의 정체성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이 마을 주민이 함께 함으로써 사회적 결속을 다지게 하고, 스스로 공동체에 기여하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연극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은 연장자가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고 있는데 주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 그리고 공연을 돕는 공예인들이 노하우를 전하는 강좌를 통해서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예수수난극은 지역학교의 교과과정에도 포함되어 있다.

목차
지역정보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의 중부에 있는 중세 도시 슈코퍄로카의 중심지의 여러 거리와 광장에서 공연된다. 수난극의 각 장면은 슈코퍄로카, 그리고 레테체(Reteče), 고레냐 바스(Gorenja vas), 비트니에(Bitnje), 고스테체(Gosteče), 푼게르트(Pungert), 호스타(Hosta), 고데시치(Godešič), 리피차(Lipica), 즈미네츠(Zminec), 보도울리에(Bodovlje), 도르파리에(Dorfarje), 츠른그로프(Crngrob), 스베티 두흐(Sveti Duh), 페우노(Pevno), 모슈크린(Moškrin), 스타리 드보르(Stari Dvor), 비르마셰(Virmaše), 트르니에(Trnje), 베슈테르(Vešter), 수하(Suha), 트라타(Trata), 빈켈(Binkelj), 파라(Fara), 푸슈탈(Puštal), 빈차리에(Vincarje) 등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 준비하고 공연한다.

이들 마을은 모두 한 때 슈코퍄로카를 행정 중심지로 삼고 있던 마을들로서 ‘프라이징 주교령(Freising Bishops' Loka (Feudal) Estate, 973~1803)’이었으며, 1713년부터 예수수난극 공연에 참여해왔다. 예수수난극은 슬로베니아의 다른 지역뿐 아니라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공연되고 있다.

예능 보유자
예수수난극의 보유자는 개인이나 가족, 지역 공동체, 조합, 단체, 학교 또는 문화 관련 기관으로 수난극 유산을 보호하는 슈코퍄로카 및 인근 마을의 주민들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이 지역 공동체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공연단의 대표들이다. 그들은 준비 과정에서 예수수난극 감독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다음 공연이 이어질 때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배우는 물론이고 특정 공동체의 다른 참가자들과도 지속적으로 유대 관계를 유지한다.

공연 참가자들 전체를 이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은 공식적·법적·재정적 기본 틀을 제공하는 슈코퍄로카 시청이 맡는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은 무대 감독과 프로젝트 매니저를 정하고 무대 준비를 점검하는 일을 맡을 기술위원회를 조직한다. 다음 공연이 개시되기까지 공연이 없을 때에도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여러 차례 회의를 개최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등 수난극 유산 보호에 힘쓰는 ‘수난극 문화단체연구소(Institute for Culture and Group for Passion)’는 주된 예수 수난극 무형문화유산의 수호자로서 ‘수난극의 생명력’과 ‘슈코퍄로카 예수수난극’이 지닌 메시지가 지닌 생명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한다.

여성과 어린이도 수난극 공연에 특별한 역할을 한다. 여성들은 공연 자체는 물론이고 리허설(장면에 따른 무대, 연극용 가면, 의상과 다른 소품의 유지)에도 참여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흔히 합창단에 참여한다. 이러한 참여는 젊은 세대에게 정체감을 느끼게 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기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며, 이를 통해 공동체 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해준다.

무형유산의 의미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의 준비는 슈코퍄로카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사회문화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주민들이 예수수난극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이 무형문화유산은 보호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연극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면서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우면서 하나로 결집된다. 이렇게 함께 공연을 완성하는 경험이 수년에 걸쳐 쌓이면서 이웃들은 서로서로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공연을 위해 더 자주 어울리게 되었고 그러면서 지역 공동체와 일체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었다. 또 수난극에 참여하게 되면서 자긍심이 높아지고 스스로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되는데 이 때문에 이 행사는 공공의 선에도 기여한다.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가족, 도시, 인근 시골 지역 내에서 세대와 성별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를 하나로 이어준다. 이는 지역 정체성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주민들은 여러 무형문화유산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수난극을 잘 보호해야겠다고 인식하고 있다. 또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슬로베니아와 유럽의 다른 지역들 가운데 슈코퍄로카와 인근 지역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승 정보
가족과 지역 공동체는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의 가치와 지식, 기술을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하고 있다. 수난극의 배역은 한 가족 내에서 연장자가 젊은이에게 승계하는 경우도 있고, 연장자 세대와 젊은 세대가 동시에 참여하기도 한다.

초등과 중등학교, 음악학교는 수난극을 학과과정에 편입하여 유산의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수난극 공연이 없는 해에는 슈코퍄로카와 공연에 참여하는 인근 마을에서 ‘수난극 단체(Group for Passion)’가 ‘수난극의 날(Passion Days)’ 행사를 진행한다. 이런 경우 주제가 있는 전시회, 콘서트, 강의, 인터뷰 등이 개최되고 수난극의 기병들도 축제에 참여하여 행진한다.

매년 발간되는 정기 간행물 《파시욘스키 도네스키(Pasijonski doneski, 수난극의 기고문)》는 수난극에 관한 기사, 개인의 체험담, 기타 슬로베니아와 유럽에서 진행되는 수난극 관련 행사에 관한 내용과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매우 전문적인 재능을 지닌 장인들은 기술팀으로서 연극 공연에 꼭 필요한 소품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길드의 지식을 다양한 공방 및 강좌 등을 통해서 젊은 세대에 전수하고 있다. 예수수난극과 관련된 기술 지식에는 대장장이, 조각가, 양초 제작자의 기술, 중세 또는 바로크 스타일의 드레스나 의상을 만드는 직조나 펠트에 관한 지식, 그리고 종이 만드는 법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지역의 공예 기술을 보호할 뿐 아니라 더욱 많은 대중들에게 가시성을 높이면서 이 무형유산을 확산시킬 수 있다.

목록
대표목록
등재연도
2016년
국가
슬로베니아(Slovenia)
본문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일종의 민속극이자 종교적 속죄 행렬로서 ‘십자가의 길’과 구약성서 및 신약성서에 나오는 여러 성서적 장면들(에덴, 사망, 다비드 왕, 삼손, 히에로니무스, 언약궤)을 비롯한 20개의 장면이 공연된다. 연극은 사순절부터 부활절까지 옛 도시 중심지, 그리고 거리와 광장을 따라 조성된 4개 장소에서 지역 자원봉사자와 아마추어 배우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펼쳐진다.

공연에는 약 900명의 배우와 4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데 그중 75명은 대사가 있는 역할을 맡고, 150명은 중요한 배역, 65명은 기수, 100명은 아담의 자녀, 160명은 무대 이동을 담당한다. 극본에는 대사, 음악과 가창 부분이 있다. 행렬에는 기병,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 채찍질 고행자들(Flagellants), 아담의 자녀들, 그리고 형제단 및 길드의 행렬과 음악가 및 가수 등이 행진한다. 수난극의 무대는 만들기가 매우 복잡하므로 ‘예수수난극’은 6년에 한번만 공연한다.

이 공연은 카푸친 수도회의 수도사 로무알트(Romuald,1676~1748)가 1721년에 지역 방언으로 쓴 수난극 희곡 대본을 토대로 공연한다. 슈코퍄로카의 카푸친 수도원에 현재까지 보존되어 있는 이 필사본 희곡은 슬로베니아에 현전하는 그리고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유럽 전체에 현전하는 희곡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슈코퍄로카의 예수수난극’은 무대를 완성하고, 이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또 다음의 젊은 세대에 전수하는 데 참여하는 모든 이들을 강력하게 결집시킨다. 예수수난극은 슈코퍄로카와 그 주변 지역의 가시성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써 지역 정체성의 중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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