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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전통 벽걸이 카펫 공예 [Traditional wall-carpet craftsmanship in Romania and the Republic of Moldova]

  • 제목 :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전통 벽걸이 카펫 공예
  • 설명 : © Ministry Of Culture of Romania / Ministry of Culture of the Republic of Moldova : Studioul Video Art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전통 벽걸이 카펫 공예

상세정보

  • 국가 루마니아(Romania), 몰도바공화국(Republic of Moldova)
  • 위치
  • 좌표
  • 등재연도 2016년
  • 등재기준
요약
과거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 공동체들의 직조인들이 만든 벽걸이 카펫은 장식 기능과 함께 단열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신부가 꼭 준비해야 할 혼수품 가운데 하나였다. 인상적인 문양으로 장식된 카펫 작품을 제작하려면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데, 카펫의 특정한 문양을 통해 카펫을 짠 직조인의 출신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지역적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카펫은 영혼이 다른 세상으로 떠나는 통로를 상징하는데 이 때문에 장례식과 같은 공동체의 풍습에서 특별하게 쓰이기도 한다. 또한 카펫은 국가 정체성의 표식으로서 국제적 전시회에 전시되기도 한다. 오늘날 벽걸이 카펫은 주로 공적이자 사적 공간을 장식하는 예술 작품으로서 평가되며 도시의 축제나 행사 때에 전시되곤 한다. 카펫을 짜는 기술은 일부에서 행해지는 수직 또는 수평 직기를 이용한 씨날당김(tight picking)이나 직공들이 집에서 작업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시골 마을의 경우 소녀들은 어머니나 할머니에게서 카펫에 쓰이는 예술 형식을 전수받는 한편, 도시의 경우에는 공예센터나 협회, 대학교, 박물관 등의 강좌를 통해 전수되고 있다. 창의성의 한 표현이자 정체성의 표식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벽걸이 카펫 공예는 사회 속에서 서로 다른 연령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사회경제적 배경 아래에서 하나로 결집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목차
지역정보
‘스코아르체(scoarţe)’라는 일반 용어로 알려진 울 카펫 작품이 몰다비아(Moldavia)와 왈라키아(Wallachia)에서 발견되었던 것은 18세기였다. ‘알레술 쿠 스페테아자(alesul cu speteaza)’ 라고 불리는 가로대 북침 기술은 올트(Olt) 지방과 남부 왈라키아에서 발견되었다. 몰다비아의 경우에는 ‘알레술 은 킬림(alesul în chilim)’이라고 하는 킬림(kilim) 기술이 다른 곳보다 더 발달하였다. 바나트(Banat)와 도브루자(Dobrudja)에서는, ‘알레술 프린트레 피레(alesul printre fire)’라고 하는 실 사이로 하는 북침 기술이나 ‘알레술 페스테 피레(alesul peste fire)’라고 하는 실위로 막대를 누르는 북침 기술이 쓰인다. 기술적으로 유사한 작품이 불가리아의 특성화된 도시 중심지(Pirot, Kotel, Ciprovtzi)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비슷한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공예 제품은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가정, 마을, 수도원의 고품질로 제품화되었고, 이후 공방을 통해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가정에서 생산하는 카펫은 수평 직조기를 이용해서 제작되는 반면 마을이나 도시, 수도원 카펫은 수직 직조기를 이용하며, 그 크기가 가내에서 쓰이는 직조기보다 크다. 루마니아와 몰도바의 카펫은 공통점이 많은데 기능과 장식적 구성, 문양, 스타일 등에서 이웃한 다른 나라의 카펫과는 구분된다.

예능 보유자
일반적으로 카펫 공예는 지역의 마을에서 이루어졌다. 19세기 후반부터 약 1980년까지 일부 마을에서 여성 직조인들은 전문적으로 카펫을 제작하여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렇게 직조된 작품이 무역박람회장에서 판매되었는데 루마니아의 경우에는 큼풀룬그 무스첼(Câmpulung Muscel), 피에트로시차(Pietroşiţa) 지역의 것과, 몰도바공화국의 경우에는 소로카(Soroca), 돈두셰니(Dondușeni), 르슈카니(Râșcani) 지역의 것이 판매되었다. 각 지역의 카펫은 지방색이 묻어나는 예술적 문양을 발전시켜왔다.

또 카펫 직조에 있어 직조기를 만드는 장인들, 양털을 가공하는 기계 장비 소유자, 염색공 등은 차츰 전문화 되었다. 관련 공예인들은 직조 과정에서 점차 전통적인 예술 문양을 특징지어 나가면서 서로 협력하게 되었는데 이때문에 카펫 공예는 공동체를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다. 처녀들은 카펫을 혼수품으로 장만했으므로 직조인은 최고의 장식 문양을 표현하기 위해 최선의 기술을 발휘했다. 덕분에 직조인들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공동체 전체로부터 칭송을 받곤 했다.

영지(領地, 귀족의 장원) 인근인 몰도바공화국의 레운테아(Leuntea)·키슈커레니(Chișcăreni), 수도원 내의 카펫 공방으로 루마니아의 아가피아(Agapia)·버라테크(Văratec)·후레지(Hurezi)·보로나(Vorona), 몰도바공화국의 타버라(Tabăra)·오르헤이(Orhei)·버르저레슈티(Vărzărești)·니스포레니(Nisporeni) 등과 도시의 공방인 트르구 지우(Târgu Jiu)의 여러 공방, 크라이오바(Craiova)의 ‘킬리만지오아이첼레(chilimangioaicele, 킬림 직조인)’, 큼풀룬그 무스첼(Câmpulung Muscel) 역시 중요한 카펫 생산지였다. 농촌의 직조 공방 외에도 20세기 초 루마니아 왕실에서도 왕실 카펫 공방을 세웠고, 이 공방에서는 대표적인 직조물로 전통적인 벽걸이 카펫을 만드는 것을 장려했다.

공방에서 만든 가장 귀중한 작품은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의 전시회에서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홍보되고 있다. 오늘날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에서 여성들은 가정에서 직조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하고 있다. 일부 도시, 예를 들면 루마니아의 베케트(Bechet)·트르구 네암츠(Târgu Neamț)·보토샤니(Botoșani), 몰도바공화국의 클리쇼바(Clișova)·노우어(Nouă)·팔란카(Palanca) 등에는 기능적인 공예센터와 가족 협회가 설립되어 있다.

무형유산의 의미
전체 공동체의 관점에서 보면 카펫 공예는 목양업자, 기술 장비를 이용해서 실을 가공하는 가공업자, 염색공, 직조인, 교사, 문화·경제적 관리 행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대표자들에 의해서 장려되고 있으며 이로써 협업이라는 사회·경제적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공동체를 조화롭게 하며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기술적·예술적 재능이 필요한 카펫 공예 덕분에 직조 기술은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 사회에서 중요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직조인은 동일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다시 살리면서 예술적 문양을 완전히 이해하고 전달하는데 이로써 카펫을 경험하는 사람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채로운 문양 및 장식의 카펫은 여러 세대에 속한 제작자들을 서로 이어주고 해주고 사회적 기억을 보존한다.

카펫 제작자들은 사적·공적 공간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카펫은 일상적 또는 의식적 기능에 따라서 또는 개인의 다양한 선택에 따라서 기술적·장식적·색채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모를 이용한 직물의 실용적인 기능, 즉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침구류의 온기를 지켜주는 벽 덮개라는 기능은 가장 오래되었으며 아직까지도 널리 쓰이는 기능적 측면이다. 주로 장식을 위주로 제작된 카펫은 실내 장식에 이용하며 다양한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다. 카펫은 처녀들이 준비해야 하는 혼수품에 속하고, 대부나 신랑 들러리를 위한 선물이며, 장례식에서는 영혼이 저세상으로 떠날 때 통과하는 다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쓰이고 있다.

동일한 재료, 작업 기술, 장식적인 문양이 전국에서 쓰인다는 사실은 전통 루마니아 직물의 통일성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으로 오래도록 쓰인 형태와 패턴을 재해석하고, 다시 의미를 찾는 과정을 통해 카펫은 도시 및 관광 환경에도 사용되게 되었다. 이로써 카펫의 실용적 기능 및 상징적 기능 또한 보존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문화적 정체성의 표식으로서 성격을 유지하면서 크기와 문양에 대한 변화가 시도되어 왔다. 카펫은 공동체의 축일(도시 축제), 의식, 잔치 등에 전시되어 왔다. 해외에 거주하는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 국민들도 정체성의 표식으로써 카펫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필요에 따라 개성 있게 장식하고 있다.

전승 정보
마을에서는 직조 기술이 가족 내에서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전승되고 있다. 소녀들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 또는 할머니 옆에서 단순한 직물을 짜는 것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직기를 물려받아’ 사용하게 된다. 소녀들은 혼수품의 하나인 벽걸이 카펫을 짜면서 이 전통을 알게 되고 점차 익숙하게 직조할 수 있게 된다. 직조인들은 초보 단계를 지나게 되면 차츰 카펫을 심미적인 단계의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옛날에는 카펫을 짤 줄 모르면 처녀들은 시집을 가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오늘날 직조인들은 카펫을 통해 경제적 혜택과 예술적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연장자인 여성이 직조의 종류와 이 분야의 구체적인 작업 기술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은 가족 내에서, 공동체 내에서, 교육 시설에서와 같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카펫 직조 공예를 영구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공동체의 요구에 따라 기술과 도구, 장식, 색 배합 등이 변화되었고 덕분에 카펫 구매자들은 풍부한 기술적·예술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모든 사항은 창작의 또 다른 원천이 되고 있는 카펫과 관련된 도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직조 공예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이전보다 훨씬 편리하게 카펫을 제작하고 있다. 카펫 공예 센터에서는 작품의 최종 사용처나 목적에 따라 크기와 배경을 결정한다. 카펫 공예 센터 안에 설립된 학교에서는 기술 교육 과정과 직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젊은이들은 경험 많은 장인들로부터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문화관이나 박물관에 함께 모여 활동한다. 기술의 전승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 학교나 다목적 홀, 예술 대학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전시회나 박람회 등에서는 어린이의 작품을 유명한 장인들의 작품 또는 가족이나 박물관 소장품과 나란히 전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을 격려한다. 1990년 이후,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민속박물관이나 사립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양모로 만든 옛 벽걸이 카펫 문양의 본을 뜨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카펫을 짜고 싶은 사람은 이렇게 완성된 본을 사용하여 작업할 수 있다.

목록
대표목록
등재연도
2016년
국가
루마니아(Romania), 몰도바공화국(Republic of Moldova)
본문

카펫은 수직 또는 수평의 직기를 이용해서 양모 실을 엇갈리게 짜서 만든다. 직조를 위한 준비 단계로는 날실 걸기와 씨실 걸기가 있으며, 이것이 직조될 직물의 바탕이 된다. 1850년부터 1950년까지는 삼(麻) 실을 날실로 이용했는데 그 후에는 면사로 대체되었다. 색실은 처음에는 식물성 천연 염료 만들었는데 1900년대 이후부터는 화학 염료로 대체되었다. 수평 직조기를 이용해서 직물을 짤 때에는 양 손을 이용해서 씨실의 자리를 잡고 다리로 페달을 밟아 날실 사이를 벌려 씨실을 넣는다. 수직 직조기는 양모 실을 날줄 사이에 넣고 ‘콤(comb)’, ‘포크(fork)’, ‘송곳(awl)’ 등을 이용해서 정리한다.

루마니아와 몰도바공화국의 직조 기술은 동일하다. 씨날당김 기술과 카라마니(karamani) 기술이 그렇고, 루마니아의 경우 곡선 북침 기술을 사용하는 지역(올트 지방)도 있다. 이러한 여러 직조 기술은 전통적인 장식 체계(18~19세기)에서 필수적인 것이었으며 오늘날까지 본래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식 문양은 ‘손가락이 가는대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고, 색의 배합을 다르게 하면서 조직하는 모델링 직조를 통해 표현된다. 몰도바공화국의 중부 및 북부 지역에서는 수직 직조기를 이용해서 벽걸이 카펫을 제작하기 때문에 직물의 짜임이 조밀하고, 남쪽에서는 수평 직기를 사용하므로 짜임이 상대적으로 조밀하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루마니아의 경우 이와 같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문양을 양식적으로 접근하여 짰기 때문에 동일한 장식 레퍼토리에 통일된 예술적 공예 기술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이다. 기하학적 문양이 가장 오래 쓰여 왔고, 다양한 구성으로 문양을 재결합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복과 대체 그리고 색채 리듬 등을 고려하여 구성하여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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