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세정보
국가 : 루마니아(Romania)
위치 : 왈라키아 지방(Region of Wallachia), 블체아 주(Vâlcea County)
좌표 : N45 10 60, E24 1 0
등재연도 : 1993년
요약
루마니아 왈라키아 지바에 있는 호레주 수도원(Monastery of Horezu)은 1690년에 왈라키아의 왕자 콘스탄티네 브란코반(Constantine Brancovan) 왕자가 세웠다. ‘브란코반’ 양식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건축물의 순수성과 균형미가 돋보인다. 또 풍부하고 정교한 조각 솜씨와 종교적 구성미, 봉헌 초상화(votive portrait), 색을 입힌 장식 작품들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18세기에 설립된 수도원의 벽화(mura) 학교와 성화(icon painting) 학교는 발칸(Balkan) 지역에서 유명했다.
영문명
Monastery of Horezu
등재기준
기준 (ⅱ) : 이 수도원은 문화 보급의 중요한 중심지를 나타낸다. 호레주의 성화 학교는 19세기에 전 지역에 걸쳐서 탁월한 수준을 자랑했다.
역사적 배경
왈라키아는 루마니아의 공국이었으며 14세기에 독립된 주(州)로 승인되었다. 오스만 제국이 다스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진보적인 후기 비잔틴 문화를 수용할 수 있었던 이곳은 발칸 문화의 예술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7세기에는 그리스의 아토스 산이 유일한 예술 중심지였다. 아토스 산이 예술의 중심지로 번창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귀족과 국왕이 아낌없이 후원을 해 준 덕분이었다. 부유하고 고상한 칸타쿠제네의 통치자들이 아토스 산의 전통을 발전시켰고, 왈라키아 예술이 꽃피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호레주 수도원은 칸타쿠제네의 콘스탄티네 브란코반 왕자가 많은 지원을 해 주어 1690년에 설립되었다. 왕자와 그 가문은 왈라키아에서 수도원과 교회를 세우고 화려한 성화 벽화와 다른 장식 요소들로 다채롭게 꾸민 회화 작품을 두었다. 동시에 여러 귀족과 고위 성직자도 이런 예술적 노력에 동참했으며, 그 결과 브란코반 예술로 알려진 거대한 예술적 사조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 콘스탄티누스와 헬레네에게 봉헌한 수도원의 본당은 1690년부터 2년에 걸쳐서 지어졌다. 본당이 있는 곳은 숲이 우거진 그림 같은 언덕이다. 그로부터 2년 뒤에는 호레주에 유명한 벽화 학교와 성화 학교를 건립한 그리스의 예술가 콘스탄티노스의 작품으로 실내 장식을 했다.
나머지 건축물들, 울타리 남쪽 입구에 있는 왕자의 거처와 2층짜리 수도사들의 숙소, 부엌, 수도원 집무실들이 같은 시기에 건설되었다. 출입구는 원래 울타리 서쪽 벽 중앙에 있었는데, 파라클레시온이 있던 자리였다. 이곳은 곧 식당으로 개조되어 남쪽 벽에 있는 종탑 아래로 출입하게 되었다. 본당의 하위 건물인 볼니카 교회는 콘스탄티네 브란코반의 아내인 마리아 공주가 세웠다.
같은 시기에 십이사도 교회와 성 슈테판의 작은 수도처가 왕자 가족들에 의해 건축되었다. 티가니아의 예전 수도처가 있던 자리에 세운 ‘거룩한 천사들의 교회’는 호레주 공동체가 18세기에 첫 10주기를 기념하여 지은 것이다. 수도원은 오스트리아-터키 전쟁과 러시아-터키 전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울타리 밖에 있던 건물은 모두 파괴되었다.
유산면적
22㏊
완충지역
57㏊
참고번호
597
본문
호레주 수도원은 문화를 널리 보급한 중요한 중심지이다. 호레주의 성화 학교는 18세기에 전역에서 뛰어난 솜씨를 자랑했다. 왈라키아는 루마니아의 공국이었으며 14세기에 독립된 주로 승인되었다. 오스만 제국이 다스린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좀 더 진보적인 후기 비잔틴 문화를 수용할 수 있었던 이곳은 발칸 문화의 예술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7세기에 유일한 예술 중심지는 그리스의 아토스 산(Mount Athos)이었다. 러시아와 루마니아의 귀족과 국왕이 아낌없이 후원한 덕분에 아토스 산은 예술의 중심지로 번창하게 되었다. 부유하고 고상한 칸타쿠제네(Cantacuzene, 왈라키아의 루마니아계 귀족 가문)의 통치자들이 아토스 산의 전통을 발전시켰고, 왈라키아 예술이 꽃피는 데 영향을 미쳤다.
호레주 수도원은 칸타쿠제네의 콘스탄티네 브란코반 왕자가 많은 지원을 해 주어 1690년에 설립되었다. 왕자와 그 가문은 왈라키아에서 수도원과 교회를 세우고 화려한 성화 벽화와 다른 장식 요소들로 다채롭게 꾸민 회화 작품을 두었다. 동시에 여러 귀족과 고위 성직자도 이런 예술적 노력에 동참했으며, 그 결과 브란코반 예술로 알려진 거대한 예술적 사조가 탄생하게 되었다.
성 콘스탄티누스와 헬레네에게 봉헌한 수도원의 본당(catholicon)은 1690년~1692년에 숲이 우거진 그림 같은 언덕에 지어졌다. 2년 뒤에는 그리스 예술가 콘스탄티노스(Constantinos)의 작품으로 실내 장식을 완성했다. 콘스탄티노스는 호레주에 유명한 벽화 학교와 성화 학교를 건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신성한 아토스 산의 계율에 따라 본당 주변에 벽을 두르고 여러 개의 작은 수도처(skites)를 두었다. 전체적인 배치는 동서를 기준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작은 수도처들이 십자형 구조를 만든다. 본당은 매우 큰 나르텍스(narthex, 교회 건축에서 현관 홀)에 복도 3개가 달린 구조로, 아르제슈(Argeş) 수도원 교회(1512~1517)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나르텍스 내부에는 봉헌도가 전체를 뒤덮고 있다. 콘스탄티네 브란코반과 그의 아내, 그리고 11살 된 아이의 그림이 벽의 아래쪽 단을 장식하고, 전당의 동쪽 벽 전체에는 최후의 심판이 그려져 있다. 나무를 조각한 이코노스타시스(iconostasis, 설교단 칸막이)는 품격 높은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식당 위의 파라클레시온(paraklesion, 묘실)은 직사각형의 평면 구조이며, 나오스(naos, 신전의 내실) 위에는 작은 탑을 올려놓았다. 엑소나르텍스(exonarthex)는 개방형이다. 이곳의 벽화와 이코노스타시스는 상당히 독창적이다. 수도원은 오스트리아-터키 전쟁(1716~1718)과 러시아-터키 전쟁(1787~1789)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울타리 밖에 있던 모든 수도원 건물이 파괴되었다. 나머지 건축물들, 울타리 남쪽 입구에 있는 왕자의 거처와 2층짜리 수도사들의 숙소, 부엌, 수도원 집무실들은 수도원과 같은 시기에 건설되었다.
2층짜리 직사각형 건축물은 중요한 건축적 특징이다. 출입구는 원래 울타리 서쪽 벽 중앙에 있었는데, 파라클레시온이 있던 자리였다. 후에 식당으로 개조되어 남쪽 벽에 있는 종탑 아래로 출입하게 되었다. 본당의 하위 건물인 볼니차(Bolnica) 교회는 콘스탄티네 브란코반의 아내인 마리아 공주가 세웠다. 엑소나르텍스에 그려진 벽화의 주제는 훌륭한 수도사의 인생을 표현한 것으로,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끌 만큼 매우 인상적이다. 티가니아(Tigania)의 예전 수도처가 있던 자리에는 ‘거룩한 천사들의 교회(Church of the Holy Angels)’를 세웠다. 이 교회는 호레주 공동체가 18세기에 첫 10주기를 기념하여 만든 것이다.
같은 시기에 왕자의 가족들이 지은 다른 건축물로는 십이사도(Holy Apostles) 교회와 성 슈테판(St. Stephen)의 작은 수도처, 그리고 디오니수스 발라체슈쿠(Dionysus Balaceşcu)의 포이소르(foisor, 별장)가 있다. 이 건축물들에는 아주 우수한 봉헌도와 그 외 예배 의식의 요소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