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Hai!Hae! Heritage Park, ǂKhomani Cultural Landscape
설명 : © Francois Odendaal Productions (FOP Films)
상세정보
국가 : 남아프리카공화국(South Africa)
좌표 : S25 41 15.4 E20 22 28.5
등재연도 : 2017년
영문명
ǂKhomani Cultural Landscape
등재기준
기준 (v)
‘코마니 문화경관’에는 모든 현생 인류의 조상들이 살았던 생존의 방식 그 자체인 수렵 및 채집 생활이 매우 독특하게 표현되어 있다. 인간에게 적대적인 환경에서 물과 같이 희소한 자원이나 식용 식물을 찾아내고, 가뭄이나 포식 동물과 같은 자연 현상에 대처하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지극히 정교한 기술이 표현되어 있다.
기준 (vi)
‘코마니 문화경관’은 코마니 공동체 내의 몇몇 사람들이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우이타 언어에 구현된 민족식물학 지식과 기억을 반영하며, 이와 연관되어 있지만 사실상 현재는 사라져버린 생활 방식과 신념 체계를 보여준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코마니 문화경관(ǂKhomani Cultural Landscape)’은 보츠와나·나미비아와 인접한 국경지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부에 있다. 이 유산은 ‘칼라하리 겜스복 국립공원(Kalahari Gemsbok National Park, KGNP)’의 경계와 일치하는 방대한 지역이다. 이 광활한 사구(砂丘)에는 석기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 땅에서 인간이 살았던 증거를 간직하고 있으며, 이 증거는 코마니(ǂKhomani)의 산(San) 부족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 ‘코마니 문화경관’ 유산은 과거와 현재의 코마니, 산 부족 및 기타 공동체들의 역사 속 랜드마크, 이주, 생활상, 기억과 자원 등을 포함하며 사막 환경에서 생존에 필요했던 적응 반응과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과거 유목민이었던 코마니, 그리고 산 부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마지막으로 남은 원주민 공동체 중 하나이다. 이들은 극한 환경 조건에 대처하는 생존 전략을 개발했다. 그리고 특정한 민족식물학(ethnobotanical) 지식,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지(veld)에 관한 지식뿐 아니라 문화 풍습을 발전시켰고, 아울러 인류와 야생동물 및 토지 사이의 상징적 연결을 통해 지리적 특징을 구체화한 세계관을 발전시켰다.
코마니는 자신들의 지식, 풍습, 전통을 풍성하고 연속된 문화경관 속에 적극적으로 되살려냈다. 이는 코마니 공동체 내의 우이타(!Ui-Taa) 언어의 마지막 사용자들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코마니 문화경관’에는 코마니 정신과 스스로를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땅을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산 부족의 삶이 반영되어 있다. 산 부족은 인간, 식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속가능성의 핵심을 경관 내에서 표현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 땅과 연결되어 살았다.
완전성
‘코마니 문화경관’은 연관 경관인 ‘칼라가디 초국경 공원(Kgalagadi Transfrontier Park, KTP)’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속하는 광활한 지역 경관이다. 경관의 규모는 그 가치와 특징, 변화 과정을 완벽하게 보여줄 만큼 충분히 방대하며 사람과 땅의 특별한 연계 방식을 전달한다. 아울러 막힘없이 넓게 탁 트인 사구, 부시맨의 건축물과 사막 속의 ‘가벼움(lightness)’ 등과 같은 경관의 유형 요소들과 문화를 수용할 만큼 충분히 크다. 사구의 고고학 유적지는 대체로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고, 중요한 장소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으며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요소는 코마니 부족이 사용하는 언어인데 현재 부족과 여러 비정부기구(NGO)간 공동 활동을 통해 언어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유산의 경계 밖에는 코마니 족의 강제 이주로 형성된 촌락과 이들의 중요한 문화적 기억의 장소가 얼마간 있다.
주거지 개발, 상업 농업,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공원은 지난 세기 동안 코마니 문화경관을 변화시켰다. 그 결과 코마니 산 및 관련 부족의 생활 전통은 심각하게 파괴되었다. 그러나 경관과의 연결고리는 계속 유지되었고, 경관은 산족의 토지 소유권 주장이 받아들여진 후 다시 재건되고 있다. 남아프리카 산 연구소(South African San Institute, SASI)와 다른 기관들이 기억 체계, 언어, 이야기를 통한 구전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코마니 부족과 협력해왔다. 임베우 부시 캠프(Imbewu bush camp, 청소년 야생 체험 캠프, ‘Imbewu’는 ‘씨앗’을 뜻한다)가 칼라하리 겜스복 국립공원 남단에 있는 ‘아에하이 칼리하리 유산공원(!Ae!Hai Kalahari Heritage Park)’의 사구 깊숙한 지역에 설립되었다. 임베우 캠프는 코마니-미에르(ǂKhomani-Mier) 공동체 안에 있다. 이 캠프는 젊은이들이 공동체의 연장자에게 식물과 동물, 생태학적 상호관계, 그리고 영적인 세계에 관해서 배우는 ‘벨드스쿨(veldskool, ‘들판학교 또는 숲학교’를 뜻함) 전통을 정기적으로 행하고 있다.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코마니 부족이 계절 단위로 이주하여 쿵(!Kung) 부족과 공유하는 땅인 보츠와나 남부의 광활한 지역과의 연계성을 통해 더욱 강화된다.
진정성
‘코마니 문화경관’은 코마니 산 부족의 핵심 집단이 영토를 이용하면서 간직해온 문화적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관성은 코마니 산족의 유·무형 속성을 통해서 표현된다. 유형적 속성은 주로 고고학적 유물로 표현되어 있고, 무형적 속성은 민족식물학적 지식, ‘초지(veld)’의 지식, 그리고 지속적인 언어 기억을 통해 표현된다. 이들 가운데 무형의 속성들은 접근 가능한 방식들로 언어와 문화를 기록한 학자들과 NGO들에게 지원받고 있다.
코마니 부족은 공원의 상당 부분에서 자원 사용권과 전통적 수렵권, 그리고 땅에 관한 상징적이고 문화적인 권리를 회복했다. 이런 조치는 코마니 족의 문화적 르네상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코마니 족의 문화가 “박물관 문화”로 전락하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이런 조치가 중요한 까닭은 KTP가 보츠와나의 다른 부족들과 관계 맺는 오랜 사회적 연결망을 부활시키는 것을 포함하여, 더욱 광범한 생태적 연계성과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연계성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코마니 부족을 ‘진정한’ 이동 방목인이나 수렵채집인 시절로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부시맨 공예와 추적기술이 계속되고 춤·치유·노래·구술 등과 같은 문화적 풍습이 지속된다면 유산뿐만 아니라 “부시맨 위스(Boesman wees, 부시맨 되기)”라는 정의 내리기 곤란한 그들의 정신과의 유대감이 지속되는 것을 도울 것이다. ‘캄 및 코마니 하트랜드 문화경관(|Xam and ǂKhomani Heartland Cultural Landscape)’이라는 광범한 문화권의 일부로서 코마니 문화경관을 감안한다면 더 넒은 맥락 안에서 진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
보존 및 관리체계
‘코마니 문화경관’ 전체는 ‘칼라하리 겜스복 국립공원’의 경계 안에 있다. 이 유산은 국립공원에서 가장 지배적인 문화 구성 요소이다. 더불어 ‘칼라가디 초국경 공원’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두 공원은 공식적인 법령에 의거한 보호지역이다. 관련된 환경보호법으로는 1998년 국가환경관리법(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Act, NEMA), 국가환경관리: 보호지역법 제7/2003호(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Protected Areas Act n. 57/2003, NEMPAA), 국가환경관리: 생물다양성법(National Environmental Management: Biodiversity Act) 등이 있다. 유산 지역 안의 모든 고고학 유적지는 1999년 국가유산자원법 제25호(National Heritage Resource Act n. 25, NHRA)에 따라 보호된다.
보츠와나를 기준으로 이 유산은 KTP를 구성하는 보츠와나 쪽 요소인 겜스복국립공원(Gemsbok National Park)과 완전히 인접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KGNP 경계 너머에는 미에르(Mier) 부족이 사는 공동 토지와 사유 농장이 있다. 향후 이곳에서 개발 사업이 진행되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 보호조치는 일련의 법규를 바탕으로 조정된 계획 체계에 따라 승인된다. 지역 및 지방 자치단체는 통합 개발 계획(Integrated Development Plan, IDP)을 입안했다. IDP는 시 당국이 모든 계획과 예산, 관리, 의사결정을 하여 지침과 기준을 제시하는 전략적 계획으로 해마다 재검토의 대상이다(도시체계법(Municipal System Act, 2000년)). 지에프 음그카우 지자체(ZF Mgcawu District Municipality)에 적용되는 2016년/2017년 IDP는 이미 입안되어 있다. 2013년 공간 계획 및 토지이용 관리법(Spatial Planning and Land Use Management Act, SPLUMA)은 공간 개발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부 각 부처의 계획 및 개발 결정에 관한 지침을 제공하는 5년 단위의 공간 개발 기본틀(Spatial Development Frameworks, SDF)을 정함에 있어 국가, 지역, 지방 정부 각각의 영역을 규정하고 있다.
공원의 전반적인 관리체계는 유산 및 보전, 환경 보전과 관련하여 잘 정비된 법적 체계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모든 국립공원에 똑같이 적용된다. KGNP의 관리 체계를 재검토하는 과정 덕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조인 당사국인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Convention for the Safeguarding of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따라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한 각종 법규가 갱신되고 통합될 수 있다. 문화유산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는 KTP의 통합개발계획(IDP)과 KGNP 경내에 위치하는 아에하이 칼라하리 유산공원(!Ae!Hai Kalahari Heritage Park, 이하 ‘유산공원’이라 칭함)의 관리계획에서 다루고 있다. KGNP는 유산공원 및 다수의 NGO 단체로 구성된 공동관리위원회(Joint Management Board)와 협력하여 유산의 보호를 위해서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제안한다.
유산 내에 산재하는 코마니 산 부족의 여러 문화 단체와 그들의 문화가 장기간 존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유산의 관리와 보전, 보호에 관한 모든 측면에서 참여도를 높이고자 하는 코마니 산 공동유산협회(ǂKhomani San Communal Property Association, CPA)를 비롯한 지역 공동체의 능력 향상, 그리고 ‘2002년 아프리카의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요하네스버그선언(Johannesburg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 in Africa and Sustainable Development)’ 및 ‘2012년-2017년 아프리카 지역을 위한 유네스코 행동계획(UNESCO Action Plan 2012-2017 for the Africa Region)’에 따라 세계유산으로부터 확보된 이익을 통해 코마니 공동체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유산의 관리에 대해서는 여러 관리계획의 지침이 있으며, 특히 유산공원의 관리계획이나 KGNP의 관리계획은 유산 지역 내의 관광 개발에 관하여 적절성의 기준을 제공할 것이다.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유지하려면 KGNP의 관리계획에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및 유산의 완전성과 진정성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항을 포함하여야 하고, 관광을 포함하여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법률에 기초한 환경영향평가(Environmental Impact Assessment, EIA)와 엄격한 유산영향평가(Heritage Impact Assessment, HIA) 기준을 따라 유산 경계 내 또는 그 인접 지역에서 발생하는 관광 시설 및 편의시설 등을 비롯한 개발이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유산면적
959,100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