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 국가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산은 다른 나라에서는 유산으로 등재할 수 없나요?(유네스코뉴스 2018년 11월호)

유네스코와 유산 [오해와 진실]
작성일
2019-04-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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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kyt Karnakbayev

많은 무형문화유산은 특정 국가 내에 머무르지 않고 오랜 기간 주변의 여러 문화와 교류하면서 발전되어 온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 국가에서 먼저 어떤 유산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해서, 다른 국가의 등재 기회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다는 것은 신청국가의 해당 유산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 해당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의 가장 큰 목적은 인류의 공동체와 집단이 자신들의 환경, 자연, 역사의 상호작용에 따라 끊임없이 만들어 낸 각종 지식과 기술, 공연예술, 문화적 표현 등의 무형유산이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입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유사한 문화 전통을 공유한 국가들이 있을 경우, 해당 유산에 대한 공동 등재 추진을 권고합니다. 예를 들어 2010년에 등재된 ‘매사냥, 살아있는 인류 유산’(Falconry, a living human heritage)은 전세계적으로 매사냥 문화를 가지고 있는 18개국이 공동으로 등재한 유산입니다. 그리고 이미 특정 국가가 등재한 유산이라고 하더라도, 다른 국가에 공통된 유산이 있는 경우에는 기존 등재 국가와의 협의를 통해 ‘확장 등재’를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