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 번 등재된 세계유산이 등재 취소될 수도 있나요?

유네스코와 유산 [오해와 진실]
작성일
2019-04-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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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은 그 유산의 가치가 전 인류가 인정할 만큼 크기에 이를 잘 보존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런데 한 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그 유산은 ‘영원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이를 적절히 보호하고 관리하지 못하면, 해당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유산에 등재됐다가 삭제된 유산이 두 곳 있는데요, 오만의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지역과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입니다.

자연유산이었던 아라비아 오릭스(초식동물로 영양의 일종) 보호지역은 오만 정부가 보호지역을 축소했고, 여기에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오릭스 개체수가 줄어드는 바람에 2007년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됐습니다. 문화유산이었던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의 경우, 유산 지역 내에 새로 다리를 건설하면서 등재시 인정받았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2009년에 세계유산으로서의 자격을 잃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등재 그 자체 못지 않게 등재 이후의 꾸준한 보존·관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