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령왕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가요?

유네스코와 유산 [오해와 진실]
작성일
2019-04-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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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령왕릉 내부를 재현한 전시실. © 공주시)

고구려의 침입을 막고 나라의 중흥을 이룬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그 왕비의 능이 1971년 공주에서 처음 발굴되었습니다. 삼국시대 고고학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되는 무령왕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답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된다’입니다.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3개 지역에 분포된 8개 고고학 유적지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입니다. 이 중 공주시에 속한 고고학 유적지는 웅진 공산성과 송산리 왕릉이고, 무령왕릉은 바로 송산리 왕릉에 포함돼 있습니다. 연속유산이란 지리적으로 서로 접하지 않은 두 개 이상의 유산지를 포함한 문화/자연 유산을 말합니다. 연속유산으로 묶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들이 같은 역사·문화적 집단에 속하거나, 지리적 구역의 특성을 공유하거나, 같은 지질학·지형학적 구조를 가지거나, 같은 생물지리학적 지역 혹은 생태계 종류에 속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연속유산은 개별의 유산지로서보다도, 연속한 유산으로서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녀야 합니다. 올해 6월 24일부터 7월 4일까지 개최하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또한 7곳의 전통 사찰이 포함된 연속유산입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지난 5월 발표한 심사평가서에서 우리가 신청한 7곳의 사찰 중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 등 4곳의 등재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